[Hot Art Space]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관장 직무대리 윤남순) 개관 1주년 기념전 <정원>이 10월 21일 개막해 내년 4월 26일까지 계속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2013년 11월 13일 개관했다.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공예, 조소,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남, 쉼, 문답(問答), 소요유(逍遙遊) 이렇게 네 개 주제로 나누어 구성됐다.
사진은 서울관 로비에 걸린 김보희 이화여대 교수의 대형 회화 작품 <그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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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현대_이승택 (1)

한국을 대표하는 전위미술 1세대 작가 이승택의 개인전 <거꾸로>가 10월 7일부터 11월 9일까지 갤러리 현대에서 열린다. 전시장 1층에는 자각상(自刻像)이 거꾸로 매달려 있고 그 아래 ‘나는 세상을 거꾸로 보았다, 거꾸로 생각했다, 거꾸로 살았다’는 글귀가 적혀있다. 이밖에 이번 전시에는 주류 화단에 저항해온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설치 작품과 더불어 행위 예술을 담은 기록 영상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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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지기 (8)

(재)아름지기가 통의동 아름지기 사옥에서 10월 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소통하는 경계, 문전>을 계속한다. 건축에서 공간 사이를 넘나드는 장치인 문을 주제로 전시장을 새롭게 해석했다. 장르 간 소통의 경계를 넘나들기 위해 한국의 유명 건축가들과 산업디자이너가 함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전통건축을 보여주는 ‘제3의 문’ 섹션은 <동궐도>를 바탕으로 이문과 판장을 재현하고 취병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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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찬 (2)

폐기된 비닐봉지를 소재로 작업하는 이병찬의 개인전 <자연사박물관>이 10월 3일부터 24일까지 문래동 구(舊) 진양테크에서 열렸다. 다섯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예의 팬으로 부풀린 비닐봉지 괴물을 생성해냈다. 이는 바로 극단의 소비시대를 살고 있는 도시인 스스로 소비의 대상이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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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택 (2)

갤러리 나우에서 임택의 <倣 옮겨진 산수유람기전> (10.8~21)이 열렸다. 작가는 이전 사진을 매개로 한 작업과는 달리 캔버스에 유채로 표현된 산수화를 선보였다. 이는 작가가 추구하던 동양화의 다양한 변주의 일환이다. 그러나 임택의 캔버스는 이미 작가가 계산한 대로 펼쳐졌으니, 즉흥적인 운동감보다는 정적인 사유의 결과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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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암 (2)

우리 근현대 동양화에 큰 발자국을 남긴 청전 이상범(1897~1972), 소정 변관식(1899~1976), 월전 장우성(1912~2005), 운보 김기창(1914~2001), 4명의 작고 작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노화랑에서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열린 <근대의 화선 4인전>이 바로 그것. 이번 전시는 우리 전통 산수화의 맥을 이은 대가들의 묵향을 맡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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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박 (1)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로 지정된 한글날.
이에 맞춰 개관한 국립한글박물관(위 사진)은 한글의 창제 과정과 역사적 가치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집대성했다. 개관을 기념해 특별전 <세종대왕_한글문화 시대를 열다>가 10월 9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김미진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가 협업큐레이터로 참여한 이번 전시에는 과거의 한글과 그것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작품이 조우해 시대를 뛰어넘는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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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돈_트렁크 (2)

세월호 참사는 한국 사회에 엄청난 상실을 안겨다 주었다. 희생된 청소년들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작가 김상돈은 이 사건을 미래에 난 구멍으로 인식했다. 10월 2일부터 28일까지 트렁크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 <모뉴먼트 제로>에서 작가는 종이, 유토 등의 재료로 시간, 공간, 서사, 형상이 부재한 조형물을 제작하고 이를 사진으로 촬영한 부재의 기념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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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

2013년 제4회 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한 차재민의 첫 번째 개인전 <히스테릭스(hysterics)>가 두산갤러리 서울에서 10월 15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린다. 정신적 신경증으로 인한 일시적 흥분상태를 일컫는 ‘히스테릭스’는 사소한 단서에 의문을 갖고 질문을 던지는 이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말의 의미가 해석되지 않고 소비되는 지금 시대에 그것이 무의미화하지 않도록 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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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이만나의 8번째 개인전
<Snowy Night>(이유진갤러리, 10.10~11.7)는 4m가 넘는 대형 작품 등 신작으로 구성되었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은 작가가 영은미술관
레지던시에 입주해 작업하던 시절, 폭설로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익숙했던 주변이 낯설게 다가오는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 어둠이 삼켜버린 컬러는 섬세한 묘사가 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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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탄

강원도 정선에 소재한 삼탄아트마인은 삼척탄좌의 폐광 터에 건립된 공간이다. 이곳에서 열린 ‘2014정선국제불조각축제’ 는 전시와 퍼포먼스를 아우른 미술이벤트였다. 전시는 <고원(高原)의 기억과 힐링>을 주제로 15명의 작가가 참여, 10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열린다. 또한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불조각 태우기’(사진) 퍼포먼스가 벌어졌는데 이는 자연에서 취한 재료로 만든 작품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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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중 (1)

김형종의 개인전 <SILHOUETTE-(WALK)>가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갤러리 그림손에서 열렸다. 유리로 제작된 그의 인간상은 존재를 잃어 허상으로 보이는 도시인의 삶을 상징한다. 평면으로 드리운 그림자는 이러한 존재의 가벼움을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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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 (3)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조각가이자 남성 중심적 시각을 전복시키는 페미니스트 아트스트로 유명한 미국 작가 키키 스미스의 개인전이 10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리안갤러리 서울에서 계속된다. 인체에 대한 해석이 돋보이는 조각 〈Pyre Woman Kneeling Ⅱ〉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을 띠는 별모양 스테인드글라스인 〈Behold Ⅰ〉 등 19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의 작품 12점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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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1)

파리와 서울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는 전유정의 개인전이 8월 11일부터 10월 19일까지 신세계갤러리 본점 아트 월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빛과 생명을 주제로 오묘하면서 독창적인 색의 조화를 이뤄낸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위에 수채화나 데생을 더하고 다시 촬영하는 방식을 취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감성을 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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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웅필 (2)

10월 16일부터 11월 7일까지 UNC갤러리에서 열리는 변웅필의 개인전은 <옥림리 23-1>로 명명됐다. 이는 현재 작가가 머물며 작업하는 지명을 의미한다. 다소 한적한 곳에서 작가가 발견한 것은 일상성이다. 주변의 것들에 대한 작가의 담담한 소회와 진술이 한결 담백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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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랑_갤러리 세줄 (3)

성형 퍼포먼스를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프랑스 출신 행위예술가 생트 오를랑의 개인전이 10월 10일부터 11월 18일까지 갤러리 세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컴퓨터 합성으로 얼굴 사진에 경극 가면 이미지를 덧씌우는 작업 <마스크> 시리즈를 선보인다. 일종의 디지털 성형을 시도한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통해 사진 속 증강현실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전시개막에 맞춰 오를랑이 내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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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G_1739

2009년 시작한 아트페어 ‘코리아 투모로우’가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서울디자인재단의 공동 주최로 새롭게 확대된 형태의 전시 <코리아 투모로우 2014>로 탈바꿈하였다. 동대문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국내의 젊은 작가를 양성하는 의미로 ‘발아’라는 제목의 1부(10.9~11.2)와 ‘문화지형도’라는 제목의 2부(11.8~30)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는 강석호 유승호 이세현 홍경택 등 총 24명이, 2부에는 김홍석 원성원 정직성 등 23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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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규

서양화가 정송규의 개인전 <다 괜찮을 거야>가 9월 3일부터 11월 20일까지 그가 세운 전남 광주 소재 무등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2006년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광주시립미술관 ‘올해의 작가’에 선정된 정송규는 그간 광주지역 미술 발전을 위해 투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개인전에는 회화, 설치 등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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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파크

심문필의 개인전 <공간유희>가 10월 10일부터 23일까지 갤러리 아트파크에서 열렸다. 플렉시글라스 뒷면을 채색하여 이면의 잔잔한 색채감을 선사하는 그의 작업은 평면에서 공간을 인식하게끔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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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작파 (2)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은 중작파의 제17회 전시가 9월 26일부터 11월 5일까지 울산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전국 규모의 단체인 중작파의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장르의 회원 작가 작품 80여 점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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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애 (1)

화가 장승애의 개인전 <소리보기>가 가나아트 스페이스(10.8~14)(사진)와 카페 에이알트레인 (10.15~11.15)에서 연이어 열린다.
지난 2002년부터 제주에 거주하는 작가는 제주의 자연이 주는 기쁨을 선명한 색채와 진한 여운이 감도는 구성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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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규

앵포르멜 계열의 작가로 평가받는 故 당림 이종무(1916~2003) 화백을 추모하는 25인이 모여 전시를 개최했다. <제2회 당림문화예술제-故 당림 이종무 화백 추모 25인전>(당림미술관, 9.27~11.28)이 바로 그것. 당림미술관(관장 이경렬)은 고인이 고향인 온양으로 돌아가 설립(1997)한 충남1호 미술관이다. 탄신 100주년을 앞둔 전시로 그 의의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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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림

추상미술 작가 정문규(1934~) 화백이 세운 정문규미술관. 이 미술관에서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한국미술의 거장전> 두 번째 전시로 <문신·하인두>가 9월 12일부터 11월 9일까지 열린다. 문신의 대칭적 형상의 조각품과 상형적 요소로 가득한 하인두의 평면작업은 적절한 디스플레이에 힘입어 묘한 조화를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