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Art Space]

 

8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토탈미술관에서 열리는 <문타다스: 아시안 프로토콜전>은 안토니 문타다스의 첫 번째 한국 개인전이다. 이 전시에서는 한국, 중국 그리고 일본의 큐레이터, 건축가 등과 벌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50여 개의 키워드를 각국의 문화, 사회, 정치 등의 상황과 관련지어 재조합한 사료와 공/사적 공간비교 등을 펼쳐낸다. 1942년 스페인에서 태어난 문타다스는 다양한 환경 요소와 관련해 그 안에서의 소통과 관계, 공간의 문제 등을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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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환 (2)

<사각지대 찾기>를 타이틀로 한 오인환의 개인전이 9월 4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왼쪽)과 갤러리 팩토리에서 열렸다.
권력의 감시망하에 놓인 개인이 그 권력으로부터 피하려는 몸짓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이다. 작가는 이 전시에서 군대에서의 경험, 유니폼이라는 획일화된 규정에 놓인 이들의 행동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상호감시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CCTV가 각각의 전시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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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손 (2)

회화에서 출발해 사진, 설치, 출판 등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온 작가 이태량의 개인전 <EXISTENCE and THOUGHT 2014>(9.10~23)가 갤러리 그림손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전동기의 힘으로 기계 장치가 움직이는 버전과 영상 버전으로 ‘언어를 대신하는 시각적 장치’를 새롭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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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선재 (1)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김성환의 개인전 <늘 거울 생활>이 8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작가의 비디오, 드로잉, 설치 등이 출품된 이번 전시에는 작품이 공간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내용을 담았다. 9월 1, 2일에는 신작 퍼포먼스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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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두 (1)

이청준의 소설과 김선두의 그림이 ‘고향’을 매개로 만났다. 이청준·김선두의 2인전 <고향읽기>가 9월 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갤러리에서 열렸다. 전남 장흥이 고향인 두 작가의 깊은 우정이 문학과 미술의 콜라보레이션 전시로 승화 한 것이다. 친필 원고를 비롯한 이청준의 유품과 사진기록물이 소개되었고 그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김선두의 작품 40여 점이 선보였다. 특히 이청준의 소설 《눈길》의 내용을  장지에 그려 만든 병풍엔 두 예술가의 고향에 대한 향수가 스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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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트

故 이동엽의 회화와 이수종의 달항아리가 만나 일으키는 잔잔한 파동을 담은 전시 <백색숨결전>이 8월 21일부터 9월 19일까지 송아트갤러리에서 열렸다.
모든 물성을 걷어낸 백색을 공통분모로 하는 이 전시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아무것도 말하고 있지 않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많은 것을 말하는 백색의 깊은 의미를 반추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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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상 (2)

권오상의 개인전 <Structure>가 9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페리지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신작<Masspatterns>와  <New Structure> 연작을 선보였는데 발견하기 힘든 실제의 오브제가 섞여 있다. 즉흥적으로 이뤄진 이 과정을 통해 ‘나’로서 구축되는 세계의 모습을 담아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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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호 (2)

8월 29일부터 9월 28일까지 갤러리 현대에서 열린 전준호의 전시 타이틀은 <그의 거처>였다. 나무로 제작된 기도하는 해골상, 오브제 작업 <코는 왜 입 위에 있을까>, 영상작업 <묘향산관> 등이 출품되었다. 특히 <묘향산관>은 제5회 후쿠오카트리엔날레에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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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 (1)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수보드 굽타의 개인전이 8월 29일부터 10월 26일까지 새로 개관하는 아라리오갤러리 상하이에서, 9월 1일부터 10월 5일까지는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열린다. 상하이 전시에는 <이것은 분수가 아니다> 등이, 서울 전시에는 30여 점의 음식 페인팅 등이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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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현미서 (2)

9월 2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초자연전>은 일견 미술이 과학을 만나는 양상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리경(사진) 조이수 박재영 김윤철 백정기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현장에서 설치한 작업으로 구성돼 있다. 자연에 반하는 기계 장치를 이용해 상상 속에서 가능했던 시각적 경험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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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1)

<70’s Renaissance 조각전>은 조각계 원로 초대전이다. 9월 1일부터 10월 5일까지 이브갤러리에서 열리는 이 전시에는 김경옥 김혜원 김효숙 민복진 백현옥 심정수 이정자 전뢰진이 출품했다. 구상조각에 초점을 맞춘 이 전시를 통해 우리 조각의 다른 단면을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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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아트 (1)

<평균적 고통>으로 명명된 이동욱의 개인전이 8월 23일부터 9월 12일까지 코너아트스페이스에서 열렸다. 작가는 폴리머클레이를 소재로 작은 인체를 구현한 작업을 꾸준히 해왔던 바, 이번 전시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동물인형에 붙어있던 가격표를 다른 오브제에 붙인 신작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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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생트

김하영의 개인전 <캐릭터 없는 캐릭터들>이 9월 3일부터 24일까지 갤러리 압생트에서 열렸다.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작업하는 작가는 개성을 상실한 현대인을 관찰하고 유머와 아이러니를 섞은 작업을 선보였다. 이로써 몰개성적인 우리의 모습이 투명한 폴리에스터캔버스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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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유슬 (2)

라유슬의 개인전 <레가토(Legato)> (LIG 아트스페이스, 9.3~10.2)는 음과 음 사이를 이어서 연주하라는 음악용어에서 따왔다. 이는 유년기 음악과 친근했던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한 것으로 캔버스는 끊어지지 않는 선과 면의 연속과 중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로써 새로운 차원을 넘나드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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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류뱌다 (2)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가 조현아의 개인전 <Effaced>(8.22~9.21)가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에서 열렸다. 작가는 영상, 설치, 사운드 작업을 통해 자신이 2년 전 출간한 소설에서 문자 ‘O’를 제외한 모두를 지워내고 다시 쓰기를 반복하면서 수많은 이름이자 동시에 이름 없는 ‘O’의 유령들을 호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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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 (2)

고양이의 날(9월 9일)을 아는가? 1년 중 하루라도 길에서 태어나고 죽은 고양이의 생명을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2009년부터 시작된 기념일이다. 갤러리 가비에서 이날을 기념해 <고양이, 섬을 걷다전>(9.5~14)이 열렸다. 고경원 김대영 박용준은 한국과 일본의 섬을 다니면서 촬영한 고양이 사진 40여 점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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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프 (1)

이형구의 개인전 <Measure>(갤러리 스케이프, 9.2~10.19)의 전시장을 들어서는 순간 말(horse) 조련 도구와 같은 오브제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것들은 걷기나 일상에서 벌어지는 수행적 행위가 갖는 무의식성과 의식적인 훈련 사이의 아이러니를 드러내기 위한 장치다. 이러한 장치들은 그러나 익숙해지면 자연스러운 행위를 하게끔 하는데 이는 존재의 방식을 바꾸는 의미로 치환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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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2)

스페이스 캔의 오래된 집 재생 프로젝트로 열리는 조소희의 개인전이다. 8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열린 이 전시에서 작가는 실이나 양초 등 유약한 재료를 이용한 작품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재료가 만들어내는 것은 오래된 집이라는 공간의 대기와 함께 빛과 그림자 등과 어우러져 또 다른 형태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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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9)

한국 현대미술의 전세대를 아우르는 주요 작가들의 전시 <한국현대미술: 우리가 경탄하는 순간들>(8.29~9.28)이 중국 항저우 소재 삼상당대미술관(三尚当代美術館)에서 열렸다. 항저우는 남송(南宋)의 수도로 중국 전통미술의 중심지이자 베이징의 중앙미술학원과 함께 양대 미술대학으로 평가받는 중국미술학원이 있는 곳이다. 차이궈창, 황융핑 등 대표적인 중국 현대미술가도 이곳 출신이다. 전시가 열린 삼상당대미술관은 중국미술학원 미술관과 함께 항저우 미술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현지의 뜨거운 주목을 받은 이 전시에 한국 현대미술의 두 거장 백남준, 이우환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아타 유근택 홍경택 이세현 이용백 오윤석 권순관 김기라 박지혜 장종완이 참여했다. 전시 기획을 맡은 윤재갑 상하이 하오미술관 관장은 “항저우는 현대미술보다 전통미술의 벽이 워낙 견고하기 때문에 현대미술 작가 층이 두텁지 못하다. 이곳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선보인 것은 이번 전시가 처음이다. 오랫동안 다양한 실험이 축적된 한국 현대미술 작품들이 중국 미술계에 큰 자극을 줄 것”이라며 이번 전시의 중요성을 밝혔다. 항저우=이슬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