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페리지

슬기와 민 3.9~5.13 페리지갤러리 관객을 “기만하는 전시”. 이들은 그 어떤 내용 제시도 발언도 하지 않으며 전시는 반드시 작품으로 구성된다는 믿음을 저버린다. 작가와의 정서적인 소통과 지적인 통찰을 전혀 제공하지 않는 것이 이번 전시의 의도이다. Lappland de 13 3.3~17 라플란드 참여한 작가 13명의 공통점은 성차별의 지점을 보여주고,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사진, 회화, 설치 등 각자의 언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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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존사사키

레슨 제로 3.31~6.18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현대미술을 통해 동시대 삶의 주요 문제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배움과 가르침, 교육의 관습과 상황에 대해 질문한다. 작품들은 가르치고 배우는 인간의 행동과 그것으로부터 파생되는 사고 방식, 문화의 양식이 근본적으로 무엇을 전제하는지 묻는다. 또한 그와 같은 방식이 어떻게 작동되며 어떠한 사회적 실재를 형성해 나가고 있는지를 성찰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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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IONAL NEWS

17년 4월 광주1

광주 양림동에 들어선 이색 문화공간 〈양림의 화가들〉 2.23~3.25 호랑가시나무 아트 폴리곤 양림(楊林), 버드나무 가득한 마을에 서양인 선교사들이 들어온 건 1904년의 일이다. 파란 눈의 외국인들은 이곳에 교회와 집, 학교와 병원을 짓고 봉사와 나눔의 복음을 실천하며 정착했다. 110여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그들로부터 받아들인 광주 최초의 서양 문물은 역사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현대로 이어지고 있다. 호젓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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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OOK

에고(ego)의 상실을 가장한 한없는 나르시시즘 할 포스터 지음/김정혜 옮김 《콤플렉스》 현실문화 2014 얼마 전 ‘강적들’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청와대 건축 구조에 대한 문제를 다뤘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과 비서동인 위민관이 직선거리로 500미터나 떨어져 있어 업무 소통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주장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진 미국의 백악관조차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장실, 부통령실 및 내각회의실이 한데 모여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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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JOURNAL

뮤지엄산 (2)

자연 속 뮤지엄 SAN 2017년 첫 기획전 개최 〈색채의 재발견〉 〈한국미술의 산책 Ⅱ: 단색화〉와 제임스 터렐 작품을 함께 관람할 수 있어 강원도 원주에 오크밸리리조트에 위치한 뮤지엄SAN에 찾아든 봄기운을 맞아 ‘색채’를 주제로 한 전반기 기획전 〈색채의 재발견〉을 지난 3월 17일 개최했다. 색채가 갖는 의미를 미술과 색채를 구현하는 작가를 통해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전시이다. 미술에서 색채는 시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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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제387호

1월 표지7

특집 상처받은 세상, 예술은 우리의 삶을 치유하고 위로하고 애도한다 70 4월이다. 잔인하게 찬란한 계절. 극한 아름다움은 슬픔을 동반한다. 그래서일까? 오늘, 우리의 봄날은 눈부시게 애처롭고 구슬프다. 오늘, 우리는 언제나 현재진행형일 수밖에 없는 역사의 현장에 서있다. 허탈한 심정과 분노와 저항의 교차로를 지나 진실이라는 정거장에 한발짝 다가섰다. 그리고 또다시 희망과 미래의 이정표를 바라본다. 그러나 이 여정의 종점이 어디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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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EFING

3월 표지6

제품설명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이 말이 딱 와 닿는 요즘입니다.” 우리 책 교열을 봐주시는 선생님이 내가 보내드린 마지막 교열 원고 말미에 덧붙여 주신 글귀다. 그렇다. 엄동설한 동짓달 매서운 추위보다 이 무렵 꽃샘추위가 오히려 더 춥게 느껴지는 법, 특히나 올 봄은 이래저래 어느 해 봄보다 물심양면 더 추울 것만 같다. 가뜩이나 미술판에 재미있는 일이 통 없는 요즘, 시국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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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EOPLE 이태호

이태호 인물 (2)

2014년 5월호에 첫 연재를 시작한 〈이태호 교수의 진경산수화 톺아보기〉가 이번 호를 맞아 일단락된다. 때마침 이태호 교수가 기획한 〈한국미술사의 절정展〉이 2월 15일부터 28일까지 노화랑에서 열렸다. 전시를 통해 우리 미술사의 절정을 톺아보는 그를 만났다. 인터뷰에서 그는 작품성에 비해 저평가된 옛 유물과 과거 민주화운동, 현 시국을 이야기하면서도 그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진심 어린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좋은 그림 실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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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이미지 전쟁, 누구의 것도 아닌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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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나라는 저마다 특색있는 국기(國旗)를 갖고 있다. 우리에게는 태극기가 있다. 태극기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가장 강력한 이미지다. 2017년 3월, 과거 어느 때보다 태극기의 의미가 각별히 여겨지는 요즘이다. 모든 국민이 익히 알고 있듯이, 그 이유는 올해가 3·1만세운동 98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불행한 사태로 인해 국론이 극단적으로 분열된 까닭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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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ARTIST 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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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는 사랑의 상징이다. 그런데 강영민의 작업에서 드러나는 하트는 깊이 들여다보며 그 의미를 찾아야 할 것 같다. 언뜻 사랑의 의미가 사라지고 기호만 덜렁 남아있는 듯한 그의 작업은 익살스럽지만 예리한 정치적 목적성이 낭중지추(囊中之錐)처럼 번뜩인다. 그렇다면 강영민의 작업세계는 한 마디로 설명된다. “사랑의 부재를 통해 사랑을 말한다”는. 사랑의 화가 강영민론 이택광 | 경희대 교수 팝아티스트 강영민을 정의하는 말은 ‘발칙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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