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리뷰] 최수정_확산희곡-돌의 노래

contents 2014.2. review | 최수정_확산희곡-돌의 노래 갤러리와 극장이 오늘날처럼 가까워진 적은 없었다. 모더니즘의 정점에서만 하더라도, ‘연극성(theatricality)’은 “미술의 가장 노골적인 적”(마이클 프리드)이 아니었던가. 미니멀리즘이 ‘매체’에 대한 성찰을 공간의 맥락으로 우아하게 확산시키고 있을 때에도 ‘오브제’의 배척적인 순혈주의는 성역으로 남아 있으려 했다. 오브제 중심의 잉여가치를 배제하겠다던 관계미술이 미술 ‘시장’을 장악한 지도 오래된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면 꽤나 아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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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사진과 사회: 소셜아트

contents 2014.2. review | 사진과 사회: 소셜아트 롤랑 바르트는《 카메라 루시다》에서 “사진은 침묵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진과 사회전>의 사진들은 대체로 침묵과는 거리가 멀다. 네 개의 전시장을 채운 26인의 작품 150여 점과 37인의 팀 프로젝트의 사진작업들에는 이 전시의 담론인 ‘소셜아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아우성으로 가득하다. 이러한 목소리를 끌어내는 네 개의 프레임은 ‘비판, 행동, 공동체, 공공’이다. 먼저 ‘비판’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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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박경률_너는 아무것도 아니야 / 가능성의 릴레이

contents 2014.2. review | 박경률_너는 아무것도 아니야 / 가능성의 릴레이 박경률의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는 프로젝트 성격을 띤 전시로 먼저 용산구 치매센터에서 치매 노인 3명과 함께 실행(인터뷰/4주간 24회, 드로잉)한 <가능성의 릴레이>(2013.11.2~29)와 연결된 구성을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치매환자인 친할머니의 인터뷰 영상과 치매 노인 3명의 인터뷰를 각색하여 노인 배우의 연기를 통해 제작한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상, 그리고 그 노인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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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유비호_Belief in Art

contents 2014.2. review | 유비호_Belief in Art 그는 무엇을 보았을까? <신념의 선, 2013>의 영상에서 사람은 그저 하나의 점에 불과하고 대지와 지평선만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목적지는 그곳에서 자신이 정해놓은 하나의 선(線)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어디에 서 있든 그곳에서 보면 광활한 대지와 지평선만 보일 것이다. 자신이 정해놓은 선이 사라지는 순간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할까? 그것은 그 순간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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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한국화의 반란

contents 2014.2. review | 한국화의 반란 위·이동협 <닮아도>(사진 오른쪽) 종이에 먹, 물감 33×25cm(각) 2005 아래·진현미 <겹-0103>(사진 앞) 투명필름, 한지에 먹 400×320×300cm 2012 안국주 <우리 엄마는 어디있어? 8>(사진 맨 왼쪽) 혼합재료 130×194cm 2013 사진・박홍순 ‘한국화의 반란’이라는 자극적 제목만큼이나 놀라움을 주는 것은 미술관이 들어선 노원구 중계동의 풍경이다. 그곳은 아파트가 많은 정도가 아니라, 아파트만으로 이루어진 동네 같았다.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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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전시] 애니미즘들을 다시 움직이기

contents 2014.2. exhibition topic | 애니미즘들을 다시 움직이기 50여 점의 필름, 비디오 및 각종 사진과 회화자료들을 포괄하는 방대한 그룹전 <애니미즘전>의 테마는 제목이 시사하듯 ‘움직임’이다. 처음으로 떠오르는 움직임은 민속학과 신화학에서 말하는 애니미즘이 뜻하는 움직임, 즉 자연과 문명의 사물들에 깃들어 있는 영혼의 움직임이다. 그러나 애니미즘과 동일한 어원을 갖는 ‘애니메이션(animation)’이라는 기법에 착안해보면 운동의 외연은 확장된다. 사물과 인간의 운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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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의 초상] 마일스의 마지막 연대기를 여는 자화상

contents 2014.2. portrait in jazz 9 | 마일스의 마지막 연대기를 여는 자화상 황덕호│재즈 칼럼니스트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는 1952년, 그러니까 그의 나이 26세 때를 회고하면서 당시 “나도 이제 늙은이가 된 것이 아닌가?”하고 느꼈다고 했다. 그만큼 당시 뉴욕의 재즈동네는 치열한 경쟁의 격전장이었다. 하루가 멀다고 탁월한 기량의 신예들이 쏟아져 나왔으며 사조는 빠르게 변해갔다. 여기에 당시 미국의 예술계에 범람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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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contents 2014.2. ART BOOK 사물판독기 정준모 지음 우리의 전통미술과 서구의 근대미술이 만나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기 시작한 1900년부터 1960년 사이의 미술에 주목한다. 도판 108점을 시대의 맥락 안에서 해석하며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 어떻게 발현되어 조형화되는지를 살핀다. 컬처북스 304쪽·30,000원 아돌프로스의 건축예술 아돌프 로스 지음 / 오공훈 옮김 오스트리아의 건축가 아돌프로스의 에세이를 모은 책. 건축뿐만 아니라 창작 분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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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저널

contents 2014.2. Art journal 오는 2015년 광주에 문을 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의 5개원 예술감독이 모두 선정돼 본격적인 개관 작업에 들어갔다. 아시아문화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황지우 한국예술학교 극작과 교수, 김선정 큐레이터(<2012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을 각각 민주평화교류원과 아시아문화정보원 예술감독으로 선정했다. 김혁진 모든학교체험학습연구소 연구위원은 어린이문화원 예술감독을 맡게 됐다. 황지우 교수는 민주평화교류원의 개관 콘텐츠를 마련했고, 김선정 큐레이터는 <2012광주비엔날레>를 치른 경험이 있다. 김혁진 연구위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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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미리보는 2014년 주요전시

contents 2014.2. sight & issue | 미리보는 2014년 주요전시 임승현│기자 2013년 11월 한국미술계의 숙원사업이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하 서울관)이 개관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개관 이후 서울관은 줄곧 전시에 대한 논평보다는 학예사 인사, 편향된 작가선정 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많은 이의 우려와 격려 속에 개관전을 진행 중인 서울관의 행보는 앞으로도 귀추가 주목된다. 그리고 2014년은 2년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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