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토픽] 미디어아트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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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화│백남준아트센터 학예팀장 지난 2월, 도쿄의 롯폰기와 에비스에서는 미디어아트에 대한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두 개의 전시 <일본문화청미디어예술제(Japan Media Arts Festival, 이하 ‘미디어예술제’)>와 <에비스영상제(The Yebisu International Festival for Art & Alternative Visions)>가 열렸다. 한국의 문화부에 해당하는 일본 문화청과 국립신미술관에서 작품을 주최하고 <미디어예술제>는 아트, 엔터테인먼트, 애니메이션, 만화의 4개 부문에 걸쳐 공모를 받고 수상자를 선정하는 콘테스트 형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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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고기와 케이크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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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미술사 오스트리아의 중세 무역도시 크렘즈(Krems)에 위치한 포룸 프로너 현대미술 전시관(Forum Frohner)에서는 <미술 속의 음식: 쾌락과 덧없음(Eating in Art: Pleasure and Transience)전>(2013.10.20~ 3.23.)을 열어 현대미술 속에 음식거리와 요리가 어떻게 표현되어 오늘날 우리의 일상을 반영하고 있는지 조명하고 있다. 지난 몇 년 구미권에서는 텔레비전 전파를 타고 불기 시작한 쿠킹쇼 유행에 힘입어 음식과 요리를 주제로 미술작품을 탐색해 보는 시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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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정 미술비평] 2009년. 동조성과 성역에 갇힌 비평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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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사람이 있다. 2009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 사고 가운데에는 부조리한 갑을관계나 비평과 언론이 제 기능을 상실해서 초래한 재난이 많았다. 재개발 문제가 낳은 용산 참사, 성상납을 폭로한 여성 연기자 장자연 씨의 자살, (2014년 현재까지 20명 넘는 연쇄 자살을 낳은) 쌍용차 평택공장 정리해고, MBC 뉴스데스크 앵커 신경민의 하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등이 모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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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안 재즈의 독립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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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덕호│재즈 칼럼니스트 전기 사운드와 록 비트가 뒤섞인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의 1969년 문제작 <마녀들의 연금술 (Bitches Brew)>이 거의 완성되자 프로듀서 티오 마세로(Teo Macero)는 그때까지 마일스에게 대단히 우호적이었던 평론가 랠프 글리즌에게 홍보용 테이프를 들려주었다. 음악을 듣고 글리즌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재즈가 죽었다는 것은 이제 분명하군요. 바로 당신 같은 사람들이 그런 짓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것은 단지 글리즌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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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에서·도움주신 분들

반이정
미술비평

隔世之感 #1. 평소 영화나 TV를 즐기는 편이 아니다. 재미가 없다. 몰입도 안 된다. 어린 애들이 떼로 나와서 춤추는 쇼는 정신이 없고 드라마는 현실성이 없어 마땅찮다. 게다가 TV 화면이 너무 선명한 탓에 과하게 덕지덕지 화장을 한 배우 얼굴 보는 것도 부담스럽다. 엉성한 세트나 엉뚱한 소품 등 눈에 걸리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렇더라도 그러려니 하고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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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광장

변화, 지속, 소통의 톱니바퀴가 잘 맞물리길 바라며 신년호가 새해를 맞기 위해 재정비하는 고민들을 담고 있었다면, 2월호는 그야말로 한 해를 맞는 시작점에 해당하는 정보를 제시하는 호였다고 평가하면 적절할 것 같다. 지난해에 개막한 전시들을 뒤로하고 진정 새해에 개막하는 전시들, 미술행사들을 기다리고 있는 지금, 한 해의 전시를 프리뷰하는 지면은《 월간미술》을 사랑하고, 미술을 애정하는 독자들에게 봄바람 같은 설렘을 안겨주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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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예술을 빙자한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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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물건이 넘쳐난다. 돈이 없어 그렇지 살 물건이 너무 많다. 대형마트의 주말풍경은 대단하다. 보기 좋게 진열된 상품과 묵묵히 주워 담는 사람, 그들은 주머니 사정을 봐가며 살까 말까 망설이지 않는다. 돈 내고 살 때와 카드로 살 때는 씀씀이가 다르다. 계산대 앞에는 물건을 잔뜩 담은 카드들이 줄줄이 서 있다. 바코드 찍히는 소리야말로 이 시대의 전위음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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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피플] 제4회 안양공공미술프로젝트예술감독 백지숙 ‘개념미술’이 아니라 ‘개념있는 미술’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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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안양공공미술프로젝트예술감독 백지숙 ‘개념미술’이 아니라 ‘개념있는 미술’을 제안한다 <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이하 APAP)>의 본 전시가 3월 28일 개막해 6월 8일까지 안양파빌리온과 안양예술공원에 새롭게 개관하는 ‘김중업박물관’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미국 현대음악의 거장 폴린 올리베로스가 안양 시민들과 함께 준비한 퍼포먼스인 ‘딥 리스닝(Deep Listening)’ 을 비롯해, 후지코 나카야, 컨플릭트 키친, 그라이즈데일 아츠, 앤소니 매콜, 오노레 도, 배영환, 송상희 등 총 2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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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미술관 속 사진페스티벌 – 사진과 너, 나, 우리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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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너, 나, 우리의 대화 우리에게 사진은 무엇일까. 사진의 의미를 살펴보는 전시가 전국 4개 시도립미술관에서 잇달아 열린다. <미술관 속 사진페스티벌>이 바로 그것. 이에 ‘사진 한국을 말하다’라는 대주제 하에 <사진과 사회전>(대전시립미술관, 2013.12.6~2.16), <사진과 도시전>(경남도립미술관, 1.16~4.16), <사진과 미디어전>(서울시립미술관, 1.28~3.23), <사진과 역사>(광주시립미술관, 2.6~4.13)가 각각 진행(개최일 順)된다. 또한 아르코미술관에서는 ‘사진과 담론'(1.10~3.21) 워크숍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사진기가 대량 보급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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