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this is being art-5

야요이 쿠사마

예술은 경계가 아니라 관계다 김최은영  A-아트페어 예술감독 얼마 전 작고 50주기 기념전이 열린 작가 ‘손상기’에게 우리는 그 누구도 ‘장애’예술가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는다. 물론 ‘쿠사마 야요이’도 마찬가지로 ‘여류’작가, ‘장애’작가로 불리지 않는다. 그러나 필자는 오늘 <제1회 장애예술인창작아트페어>라는 작위적인 제목의 페어를 준비하여 왜 굳이 ‘장애’라는 수식어가 필요한지 몸으로 알아가고 있다. 장애예술가라 일컬어지는 작가군은 어쩌면 신진작가, 지역작가나 여류처럼 특정단어의

Continue reading »

[특별기획] this is being art-6

경기도미술관 (2)

거울 속의 나를 보듯 소통하기 최효준  경기도미술관 관장 2012년 가을 경기도미술관에서 <다른 그리고 특별한전>이 열려 한국 미국 일본의 발달장애인의 미술작품 400여 점이 전시되었다. 다양한 종류의 장애 중에서도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그래서 사회 적응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취약했던 발달장애 부문에 초점이 맞추어진 전시였다. 예술적 재능이 빼어난 발달장애인들이 독창적으로 구현한 미학을 바탕으로 전하는 그 다르고도 특별한 이야기를

Continue reading »

[Exhibition Focus] ARTSPECTRUM 2014

리움

삼성미술관 Leeum이 2014년 첫 전시로 한국 현대미술의 신진작가를 소개하는 <아트스펙트럼 2014>를 연다. <아트스펙트럼전>은 유망 작가들을 발굴하여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짚어낸다는 취지로 2001년 격년제로 시작했다. 2006년 전시 이후 중단됐다가 2012년 재개돼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이번 전시는 리움 개관 10주년을 맞아 다각적인 시선을 반영하기 위해 리움의 큐레이터뿐 아니라 외부 평론가와 큐레이터가 작가 선정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Continue reading »

[Exhibition Topic] 역사적 상상-서용선의 단종실록

_MG_0887

Historical Imagination  The King Danjong Stories  by Suh Yongsun 28년간 단종과 관련한 비극적 역사를 소재로 작업한 서용선의 개인전 <역사적 상상-서용선의 단종실록>이 5월 2일부터 7월 27일까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열린다. 서용선의 작업은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하지만 그것을 그대로 묘사하거나 교훈적인 내용을 담는 것이 아닌 현재의 입장에서 과거에 대해 사유하게끔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겸재정선기념관 관장을 맡고 있는

Continue reading »

[Exhibition & Theme] 밖으로 나온 은둔의 문화재 왕국 간송미술관

_MG_0755

봄과 가을 정기전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던 간송미술관 소장품이 76년 만에 처음으로 바깥 나들이를 했다. 얼마 전 화제 속에 개관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간송문화전(澗松文華展)>이 바로 그것. 제1부 ‘간송전형필’(3.21~6.15)과 제2부 ‘보화각’(7.2~9.28)으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간송 전형필(澗松 全鎣弼, 1906~1962) 선생이 일제강점기 우리 문화재를 지키려 고군분투해 모은 소중한 소장품 중 대표작을 볼 수 있는 기회다. 간송의 평생 업적이

Continue reading »

[작가리뷰]오치균

_MG_0198

오치균의 그림은 서정적이다. 질퍽한 물감의 물성이 살아있는 듯 꿈틀대는 화면은 따뜻하고 감미롭다. 그것이 풍경이든 정물이든 마찬가지다. 거대 도시 뉴욕의 마천루와 뒷골목,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뉴멕시코 산타페와 탄가루로 뒤덮인 탄광촌 사북의 풍경이 그렇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주황색 열매가 별자리처럼 매달린 감나무는 또 어떤가? 오치균은 비로소 말한다. 지금까지 자신이 천착했던 회화의 근원은 바로 ‘빛’이었음을 다시한번 깨닫게 됐노라고.

Continue reading »

[작가리뷰]유휴열

_MG_0269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작가 유휴열의 대규모 개인전이 열렸다. <신명난 生/놀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린 전시에는 1970년대 초기작부터 알루미늄을 이용한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40여 년을 헤아리는 작가의 작업 여정에서 엄선된 작품 120여 점이 선보였다. 회고전 성격의 이번 전시는 작가 유휴열이 몸담고 살아온 시간과 장소에 깃든 예술적 성취를 확인하는 기회였다. 예술이라는 놀이를 통한

Continue reading »

[Review]회화를 긋다

세쥴 (2)

회화를 긋다 갤러리 세줄 4.18-5.31 갤러리 세줄에서 ‘회화를 긋다’라는 주제로 중진작가 최병소, 박기원, 장승택, 도윤희의 그룹전이 개최되었다. 뉴미디어 장르의 복잡하고 화려한 이미지, 시대를 풍자한 팝아트, 협업의 공존개념 작품들이 넘쳐나는 한국의 여느 전시장과는 달리 꾸준히 자신의 작업에 몰두하면서 예술의 이상적인 목적에 접근하는 작가들의 전시는 오랜만에 미학적 안도감을 가져다준다. 1980년대 한국의 미술계는 민중미술의 경향과 한국적 추상과 미니멀리즘,

Continue reading »

[Review]소음인가요

서울시립 (2)

소음인가요 서울시립미술관  5.13-6.22 사운드아트 전시를 표방한 <소음인가요>는 19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국내에서 즉흥음악, 전자음악, 실험적 테크노 등 다양한 장르의 활동을 전개해 온 뮤지션 19명의 작업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들의 사운드스케이프는 현대예술에 민감한 관람객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권병준, 최준용, 트랜지스터헤드 등 국내 인디음악에서 잘 알려진 이들 이외에도 초대된 뮤지션은 모두 2000년대 이후 국내 각종 전시에 특별 이벤트나 개막공연의 형태로

Continue reading »

[Review]임승천 – 네 가지 언어 The Omnibus

_MG_0363

임승천  __  네 가지 언어 The Omnibus 성곡미술관 5.2-7.27 ‘네 가지 언어’라는 부제로 열린 임승천 개인전은 4막으로 구성된 옴니버스식 연극 같다. 작가가 꾸며낸 이야기는 인간과 사회의 본질을 설명하려는 가설이지만, 사실보다 더 사실처럼 다가오게 하는 강력한 가설이다. 거기에는 문학이나 연극, 영화같은 서사가 있지만 그러한 시간적 형식이 공간적 형식으로 번역될 때 간극이 발생한다. 막과 막 사이에는 도약과

Continue reading »
Pages:«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