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김명범 – SEESAW

김명범_갤러리 인 (2)

김명범  __  SEESAW 갤러리 인 5.29~6.21 김명범은 자연물을 비롯 다양한 오브제를 결합하여 사물이 가지고 있는 본질을 변형시킨다. 이런 이질적인 만남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의미들을 통해 관객 스스로 내밀한 성찰을 하도록 이끄는 명상적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전까지 해오던 작업들의 연장선상에서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성찰을 통하여 얻어진 개인적인 고민들을 이전 작업보다 명료하게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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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금혜원 – Cloud Shadow Spirit

금혜원_아트선재 (2)

금혜원  __  Cloud Shadow Spirit 아트선재센터 6.14~7.13 장례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영정을 가운데 놓고 죽은 자에게 예를 다 하는 일련의 행위가 언뜻 죽은 자를 위한 일 같지만, 그 역시 남아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슬픔을 달래고 죽은 자를 편안히 보냄으로써 책임을 다하려는 일이기에, 결국 장례란 산 자들을 위한 의례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다. 작가 금혜원은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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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백순실 – 보이는 소리, 들리는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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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실  __  보이는 소리, 들리는 색 금산갤러리 5.28~6.20 같은 땅에서 한 해 두 번 농사짓는 일이 ‘그루갈이’다. 백순실의 작업을 떠올리면 그루갈이가 생각난다. 그가 캔버스로 도모하는 일을 경작에 견주어 보자. 가을 벼를 거두면 밀과 보리를 심고, 서둘러 푸성귀를 장만하거나 가욋일로 찻잎을 건사하고 꽃모종을 옮길 때까지, 백순실의 손놀림은 쉴 새 없이 재바르다. 심고 기르고 거두는, 그 지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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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재삼 – 달빛, 물에 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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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삼  __  달빛, 물에 비치다 갤러리 아트사이드 6.10~7.2 이재삼 개인전 <달빛, 물에 비치다> 연작은 달빛과 물에 비친 사물과 그 흑백의 경계를 검은 톤의 목탄으로 교교하게 표현한다. 교교하다는 것은 희면서 검고 검으면서도 밝은 사물의 어떤 정서적 순간을 지칭한다. 이 사물의 부드러운 드러남, 인간적인 정념, 자연에 대한 직관은  낭만주의를 상기시킨다. <달빛> 연작에서 이목을 끄는 작품은 거대한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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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윤지선 – Rag 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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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선  __  Rag Face 일우스페이스 5.8-7.2 윤지선은 자신의 초상 사진 위에 천을 덧댄 후 실과 바늘로 꿰매고 이어 붙여 새로운 얼굴들을 창조해낸다. 그렇지만 한 땀 한 땀 곱게 수를 놓아 사진 속 얼굴을 단장하려는 의도와는 거리가 멀다. 공업용 재봉틀의 굵은 바늘이 사정없이 훑고 지나간 사진 위에 남겨진 것은 누더기처럼 기워진 그로테스크한 여자의 얼굴과 엉킨 실타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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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정재호 – 먼지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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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__  먼지의 날들 갤러리 현대 5.30~6.22 최근 새롭게 행동주의미술이 주목받으며 미술가들이 사회, 정치, 경제분야를 두고 직접적으로 발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행동주의의 입장에서 보면 전통적 매체를 사용하는 미술은 낡은 것이며 우리의 삶과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우리는 세계 미술사에 남을 ‘민중미술’ 전통을 지니고 있고 그 의의와 영향력은 여전히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2000년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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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김시연 –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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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__  CUP 갤러리 엠 6.12~7.12 갤러리 엠에서 열린 김시연 개인전 <CUP>에서 작가는 전반적으로 민트 회색을 사용하고 있다. 민트색의 산뜻하고 청량한 색채감은 회색톤에 그 화사한 채도가 눌리게 되는데 이는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창백한 우울감을 반영한다. 이러한 우울감은 인간관계 속에서 겪는 상호 단절의 어색함에 기인하며 흔하면서도 (사람에 따라서는) 꽤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감정이기도 한데, 이를 실제로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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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작가 재조명 – 긴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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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재조명  __  긴호흡 소마미술관 5.30~7.27 스키타이 황금뿔잔, 클래식 카, 지모신과 옹관묘. 마치 미술관이 박물관으로 변신한 듯하다. 소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3인의 작가전은 한국 현대미술의 궤적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김차섭은 1975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우연히 본 고대 스키타이인이 만든 황금뿔잔과 한국 골동품상에서 구입한 은잔의 둘레가 7.2cm로 같다는 데 놀랐고, 그것이 야구공의 둘레와 같다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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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7월

백남준

굿모닝미스터오웰 2014 백남준아트센터 7.17~11.16 1949년 조지오웰은 미래인 1984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발표하며 1984년이 되면 세계는 매스미디어에 지배될 것임을 예언했다. 이후 1984년, 백남준은 조지오웰의 예언에 대해 절반만 맞았다고 말하며 매스미디어의 긍정적 소통을 보여주는 위성 TV쇼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1984)의 30주년 기념전으로 시대가 인지하지 못했던 미래의 매스미디어의 역할을 살펴보고 오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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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Face 2014] 김다움

김다움 (1)

당신과 우리가 만나는 지점에서 사물, 시스템 또는 인간 간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일시적 혹은 영속적으로 접근하게 해주는 매개. 이 매개는 특정 공간을 지칭하거나 특정 주체를 상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물리적, 가상적 매개체를 인터페이스(interface)라고 부른다. 작가 김다움은 바로 이것에 집중한다. 작가는 사람과 상황, 사회와 개인이 만나는 지점을 주목하고 그들이 남긴 흔적에 매료된다. 인터넷을 하면 우리의 의도와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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