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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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바란다 이번호까지 헤아려서 지금까지 170권의 책을 여러 사람과 함께 만들어 왔다. 작년 10월 편집장이 된 후로는 열한 번째 책이다. 10권 째도 아니고 12달 한 바퀴를 돈 1주년도 아니다. 그냥 11번째란 말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10진법을 기준으로 뭔가 특별한 기념일을 삼아 따지는 것을 좋아한다. 백일잔치부터 시작해, 만나거나 이별한지 100일, 무슨무슨 10주년, 아무개 탄생 1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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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ht & Issue] Arario Museum in Space

_MG_3578-2-사진 많이 날리지 마세요

아라리오뮤지엄 9월 1일 공식 개관 최고의 컬렉션, 제대로 된 ‘공간’을 만나다 “두려움과 흥분하는 감정이 뒤섞여 이 자리에 섰다”는 김창일 회장의 목소리는 다소 뜰떠 있었다. (구)공간사옥에 자리 잡은 아라리오뮤지엄 개관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김 회장의 심정이 이 한마디로 대변되었다. 그리고 김 회장이 직접 나서 기자간담회를 주도할 정도로 이곳에 대한 그의 애착이 느껴졌다. 이번 아라리오뮤지엄의 개관전은 <Really?>.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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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ht & Issue] 베이징 798 아트팩토리 한・중 작가 교류전

포스 (8)

The East Bridge In the Absence of Avant-garde Reading 베이징 798 아트팩토리 한・중 작가 교류전 장기적 한·중 문화교류의 장을 열다 한국과 중국의 작가들이 베이징의 역사적인 공간, 798아트팩토리라는 가교에서 만났다. 국가 간 교류전시는 통상적으로 자국의 유명 작가들을 내세워 타 국가에 선보이는 형태를 띠거나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기 쉽다. 그러나 베이징 798단지에 자리한  포스갤러리(Force Gallery)는 이같은 기존 교류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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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eople] 예술의전당에서 개인전을 연 畵手 조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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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의 탈을 쓴 화가 조영남의 미술계 왕따미술전 가수 조영남의 <왕따 현대미술전>(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7전시실 8. 3~ 24). 이번 쇼는 미술계에 있는 사람에겐 유감스러운 불량형 전시로 분류된다. 겉으로나 무늬로나 40년 회고전을 빙자한 이 전시는 분명 “왜 우리 놀이터에까지 와서 놀려고 하냐”는 미술계의 아니꼽고 치사한 시선에 대한 그의 강렬한 저항성 퍼포먼스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조영남만큼 현대미술에 해박하고, 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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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Art Space]

서울관수학 (2)

‘2014 세계수학자대회’가 8월 13일부터 21일까지 한국에서 열렸다. 이를 기념하고자 <매트릭스: 수학_순수에의 동경과 심연전>이 8월 12일부터 2015년 1월 1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전시 타이틀 ‘매트릭스’는 수학에서는 ‘행렬’을 뜻하며 이번 전시에서는 “근대 이후 수와 계산 또는 행렬과 연산에 의해 통제 받는 ‘수학화된 오늘’을 상징”한다. 국내외 작가 15명의 작품 11점이 출품된 이번 전시는 절대 진리를 추구하는 수학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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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삼성미술관 Leeum 개관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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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 Beyond and Between 交感 올해는 삼성미술관 Leeum(이하 리움)이 개관한 지 10주년 되는 해다. 2004년 10월 13일 공식 개관하면서 대중에게 얼굴을 선보인 리움의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은 어떠할까? 개관 당시 리움은 세계적인 건축가 3명이 참여해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닌 미술관 건축으로 먼저 이목을 끌었다. 또한 당시 아시아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린 ‘제20회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International Coun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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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삼성미술관 Leeum 개관 10주년

로비 카페 공간에 설치된 리암 길릭의 작품  2013

interview 삼성미술관 리움 학예연구실장 우혜수  “Beyond and Between은 리움의 비전을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먼저 이번 전시를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았겠다. 특히 처음으로 리움 전관(全館)에 걸쳐 전시하는 것도 꽤나 부담이 컸으리라. 전시 개막 후 주위 반응이나 평가는 어떠한가? 많은 분이 리움 개관 10주년을 축하해주신다. 이번 전시는 개관 10주년 기념전시이자 첫 전관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감(交感)’이라는 주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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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삼성미술관 Leeum 개관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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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술관 Leeum 개관 10주년 기념전: 교감 특별전을 둘러보고 안휘준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2014년 8월 20일 오후 나는 그동안 써오던 논문 한편을 대충 마무리 짓자마자 서둘러 삼성미술관 리움으로 향하였다. 전날 공개하기 시작한 <리움 개관 10주년 기념전: 교감(交感)>을 빨리 보기 위해서였다. 삼성미술관 리움의 조지윤·이승혜 학예원이 나와서 맞아주었다. 모처럼 만난 이 제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고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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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삼성미술관 Leeum 개관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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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속 현대미술의 교감 정연심  홍익대 교수 재난이 유난히 많이 발생한 올해, 예술이 우리 사회에 근원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플라톤이 이상국가에서 예술을 추방한 것은 어쩌면 예술이 가진 전복적인 힘, 예술이 미메시스로서 모방 차원이 아니라 ‘예술작품에서 그려진 이미지, 재현 그 자체가 현실이 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렇듯, 예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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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Feature] Korean Biennales 2014 Preview 2014광주비엔날레

히미드 (2)___

2014광주비엔날레 터전을 불태우라 9.5-11.9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중외공원 일대 역동적 움직임을 즐겨라 9월 5일 ‘터전을 불태우라(Burning Down the House)’라는 화끈한 주제를 내건 광주비엔날레의 막이 열린다. 1980년대 초 미국 언더그라운드 밴드 토킹 헤즈의 히트곡 제목에서 따온 이번 전시의 주제는 ‘물리적 운동과 정치적 참여’를 반영한다. 불이 가진 역동적이고 강렬한 인상만큼이나 전시의 메시지와 움직임은 강하다. 이번 전시에는 36개국, 106명(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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