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11월표지-2

우리 미술계 큰 어른은 어디 계십니까? 불미스런 사유로 대한민국 미술계를 상징하는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중도하차 했다. 최초 여성관장이라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취임한 제18대 관장말이다. 공교롭게 공학박사이자 ‘탱크주의’를 내세웠던   기업의 CEO 출신으로 정보통신부 장관까지 역임했던 17대 관장도   임기를 4개월 남겨놓고 돌연 자진사퇴한 바 있다. 기업경영 마인드로 미술관을 이끌겠다고 호언장담했던 그는 결국 스스로 미술계를 떠났다. 미련 없이 뒤도 안돌아보고(비겁하게)

Continue reading »

[Column]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1년, 그러나 10년은 된 듯한 고단함이 묻어나는…

_MG_4761

11월 13일이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개관한 지 1주년이 된다. 하지만 1주년을 축하한다고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글을 쓰게 되어 마음이 착잡하다. 적어도 개관 시점에는 고립된 섬처럼 자리하던 과천 시대를 뒤로하고, 명실공히 국립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도심형 미술관이 탄생했다는 생각에 기쁘고도 뿌듯했다. 과천에서는 기대하지 못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관람객 증대, 그리고 장소성을 살려 낮고 열린 공간으로 설계된

Continue reading »

[Hot People] 한국민족미술연구소 소장 최완수

_MG_1816

“이념이 뿌리라면 예술은 꽃입니다” 한국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을 처음 만든 사람은 간송 전형필이다. 그리고 지금의 간송미술관이 있게끔 이끌어온 주인공은 가헌 최완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송미술관의 학예연구실 격인 한국민족연구소 최완수 소장은 겸재로 대표되는 진경시대를 세상에 널리 알린 학자이자 추사 김정희 연구의 최고 권위자다. 최 소장은 간송 전형필만큼이나 세상 사람들 앞에 잘 나서지 않는 인물이다. 최근 《추사집》

Continue reading »

[Hot People] 국제미술평론가협회(AICA) 부회장 윤진섭

DF2B0091

“아시아 미술비평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2014 국제미술평론가협회 학술대회 및 총회(2014 AICA International Congress Korea, 아래 사진)’가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수원 라마다호텔과 SK아트리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등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47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32개국에서 모인 국제미술평론가협회(Association Internationale des Critiques d’Art, 이하 ‘AICA’) 회원 58명을 비롯, 비회원까지 총 145명이 참여했다. 유네스코(UNESCO) 산하단체인 AICA는 1950년 창설, 현재 프랑스

Continue reading »

[Hot People] 타이페이 비엔날레 2014 총감독 니콜라 부리요

니꼴라 (16)

    “관계항을 확장시켜라” 1990년대 니콜라 부리요가 현대미술 비평서《관계의 미학(Relational Aesthetics)》을 출간했다. ‘관계의 미학’은 1990년대 미술에서 나타난 새로운 시도들을 예리한 관점에서 바라본 시기적절한 비평적 키워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트모더니즘으로 해석될 수 없는 현대미술의 작가군을 설명하는 새로운 방식의 제안이었다. 현재 매우 영향력 있는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리크릿 티라바니자, 리암 길릭, 피에르 위그, 마우리치오 카텔란 등은 《관계의

Continue reading »

[Sight & Issue]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2014: 옆으로 자라는 나무

DF2B8066

자연을 품은 예술, 예술을 품은 자연 공주 금강변을 따라 모래사장과 강물이 햇볕에 반짝이고, 강변의 모래땅에는 나무와 풀들이 제각기 자랐다. 그러던 어느 날 공주보(洑)가 설치되고 수변공원이 조성되면서 모래사장은 사라지고, 땅에서 자라던 나무와 풀들은 물속에 그 뿌리를 박게 되었다. 천변을 따라 난 사람의 걸음을 닮은 산책길과 그 주변에 자라던 야생화의 고운 시선과 향기들도 시멘트 블록과 자갈들에게 자리를

Continue reading »

[Sight & Issue] Moving Triennale Made in Busan

_MG_0541

무빙트리엔날레 메이드인 부산 부산의 중심에서 대안을 외치다 <무빙트리엔날레_메이드인부산전>은 부산의 미술단체와 공연예술, 인문학 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9월 27일부터 10월 26일까지 부산연안부두터미널을 본전시장으로 하고 용두산공원 입구 (구)노인복지회관, 원도심창작공간 또따또가, 부산지방기상청, 복병산 창작여관, 하동집 등 부산일대에서 열렸다. 다양한 공간에서 열리는 전시인 만큼 프로그램도 다양했다. <Last Exit-가방, 텍스트, 사이트 프로젝트>를 비롯해, 공연과 학술행사, 그리고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Continue reading »

[Sight & Issue] Jirisan Project 2014: Universe-Art-Zip

1410,실상사 230

2014 지리산프로젝트:우주 예술 집 지리산, 우주를 품다 한반도에서 가장 넓은 산은 지리산(智異山)이다. 전라남북도, 경상남도에 걸쳐 있는 지리산은 백두대간의 종착지라는 지리적 의미와 우리 현대사의 질곡의 장였던 역사적 의미가 깊은 이른바 ‘민족의 성산(聖山)’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지리산을 배경으로 예술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지리산프로젝트추진위원회(예술감독 김준기)가 주관한 ‘지리산프로젝트 2014: 우주예술집’이 바로 그것. 이 프로젝트는 10월 3일부터 11월 2일까지 남원의 실상사(南原 實相寺), 산청의

Continue reading »

[Hot Art Space]

DF2B0114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관장 직무대리 윤남순) 개관 1주년 기념전 <정원>이 10월 21일 개막해 내년 4월 26일까지 계속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2013년 11월 13일 개관했다.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공예, 조소,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남, 쉼, 문답(問答), 소요유(逍遙遊) 이렇게 네 개 주제로 나누어 구성됐다. 사진은 서울관 로비에 걸린 김보희 이화여대 교수의 대형 회화 작품 <그날들>. 한국을 대표하는

Continue reading »

[Special Feature] This is not a tour

_MG_0568__

10년 전 예술계에서 ‘이동’의 개념은 한곳에 머무르지 않는 노마딕한 예술가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키거나 이주, 이산의 경험을 통해 디아스포라로서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장소를 이동하는 물리적 한계가 없어진 오늘날 공간의 이동은 새삼스러울 것 없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이에 따라 예술에서 ‘이동’의 개념 역시 새롭게 변화된 지점이 주목된다. 최근 다양한 방식으로 실제적인 장소를 방문해 장소의 구체적인 감각을 경험하는 작업 혹은 프로젝트가

Continue reading »
Pages: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