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Feature] This is not a tour

로드쇼-실크로드 (1)

  <로드쇼>의 뒷이야기 신보슬  토탈미술관 책임 큐레이터 길 떠나는 큐레이터 & 작가 큐레이터 18년차.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전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쇼핑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 그럴싸한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작가와 작품을 고르고. 어김없이 아티스트 비용을 제대로 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서 오프닝을 준비하고, 사람들을 초대하고, 도록을 만들고, 못내 아쉬움을 내비치며 철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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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Topic] Busan Biennale 2014

부산 (192)

세상 속에 거주하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4 부산비엔날레가 9월 20일 개막했다. 11월 2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올리비에 캐플랑(Olivier Kaeppelin) 감독이 기획한 본 전시 <세상 속에 거주하기>와 동시에 한국 비엔날레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아카이브 전시 <한국 현대미술 비엔날레 진출사 50년>, 4명의 젊은 큐레이터가 아시아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펼쳐내는 <간다, 파도를 만날 때까지 간다>라는 두 개의 특별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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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Topic] Busan Biennale 2014

부산 (47)

 부산 비엔날레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생각한다 유진상  계원예술대 교수 부산비엔날레는 1981년에 지역 작가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청년비엔날레’를 역사적 기점으로 삼는다. 이후 2000년의 부산국제미술제(PICAF: Pusan 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 Festival)를 거쳐 2002년부터 ‘부산 비엔날레’로 정식 출범한 이 행사는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치러지며 부산시장이 조직위원장이라는 점에서 부산시의 위상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해 부산의 문화적 역량과 국제적 수준을 반영하는 대표적 이벤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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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Artist] 손동현

_MG_2003

전통의 현대적 계승!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이렇게 낡고 철 지난 슬로건을 들먹이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가 손동현의 작품에선 자의건 타의건 여전히 이 화두가 유효하다. 작가는 지극히 전통적인 제작방식을 고수하며 동시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을 다룬다. 그의 작품은 일견 가벼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각도로 진지하게 해석되는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다. 10월 24일부터 11월 13일까지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 <소나무>라는 타이틀로 그의 개인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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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Review] 정현

정현인물 (4)

정현의 작품에는 인간에 대한 애정, 연민이 서려있다. 강렬한 표현으로 인간의 본질적인 면을 드러내는 정현이 10월 15일부터 11월 9일까지 학고재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재료가 가진 특성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조각과 드로잉 신작을 함께 선보인다. 인간이 근원적으로 짊어진 무게와 오랜 시간이 걸려 완성되는 ‘아픔 후의 성숙’이 그의 작업에 어떻게 반영됐을까. 소진된 물질들의 에코그래피 강수미  미학, 동덕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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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Review] 박영남

박영남 인물 (10)

  붓 대신 손가락으로 색과 빛을 겹겹이 쌓았다. 손가락의 촉각성이 나타나는 추상회화로 널리 알려진 박영남이 금호미술관에서 개인전 <Self Replica>(10.16~11.9)를 연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디지털적인 빛의 미감을 만들어냈다. 무한한 자기복제와 변주로 열린 시각을 제시하는 그의 작품세계를 살펴본다. 복제(Replica)와 복수화(Re-pli) 강태성  미술비평, 국민대 교수 작가 박영남은 ‘self replica’라는 주제로 금호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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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Review] 정영렬

전영열  (6)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적멸의 화가, 정영렬전>(8.14~11.2)이 열렸다. 전후 앵포르멜에서 전통적인 한지작업까지, 추상화가 故 정영렬(1934~1988)의 30여 년 작업세계를 대표하는 60여 점이 소개됐다. 이번 전시는 단색화를 중심으로 인식되어 온 한국의 전후 추상미술 흐름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정영렬의 회화 그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다. 청년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김영호  미술 비평, 중앙대 교수 지난 8월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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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드림 소사이어티 – X brid

서울관 (11)

드림 소사이어티  __  X brid 서울미술관 10.10~11.16 융・복합의 세상이다. 퓨전, 하이브리드, 잡종, 혼성, 융합, 통합, 교차, 혼합, 협업 개념에 동양적인 통섭, 총섭, 회통사상까지 더하니 세상은 온갖 종류의 만남들로 들떠 있는 것만 같다. 이번 전시도 서로 다른 이질적인 것들의 부단한 만남을 미덕으로 삼고 있는 이 시대의 정언명법 같은 흐름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기업의 후원을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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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홍순환 – 중력의 구조

자하 (1)

홍순환  __  중력의 구조 자하미술관 10.10~11.2 존재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몸에 탈이 나면 몸이 알아서 자가진단을 하고 자가 치유를 하는데, 여기에 착안한 것이 자연치유요법이고 대체의학이다. 몸이 그렇고 마음도 그런데, 심신의 안정을 위해서라면 기억을 왜곡시키고 없는 기억도 만들어내는 자기암시 내지 자기최면 내지 자기합리화가 그것이다. 몸이 그렇고 마음이 그렇고 사회도 그런데, 체제의 안정을 위해서 사회는 변화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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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신상호 개인전

신상호_금호 (2)

신상호 개인전 금호미술관 8.29~9.28  예화랑 9.12~10.8  이화익갤러리 9.18~10.5 신상호의 작업은 사물의 수집, 그것들의 배열, 그리고 그로부터 연유한 일련의 오브제 작업, 도예의 확장된 영역에 걸쳐진 것 등으로 구분된다. 이른바 도조이자 건축적인 도조, 도조설치 등에 해당하는 작업이다. 오늘날 실용적인 차원의 도예작업을 벗어나 도조, 혹은 흙을 사용해 확장된 조형작업으로 전개되는 예는 쉽게 접할 수 있다. 도예를 확장시킨 대표작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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