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웹_월간미술표지

어제 같은 오늘 젊음과 늙음의 경계는 오늘에 있다. 늙은이의 오늘은 과거와 가깝고, 젊은이의 오늘은 미래와 가까운 까닭이다. 늙은이는 어제를 회상하고 젊은이는 내일을 기다린다. 그렇다면 지금에 나는 분명 늙은이 임에 틀림없다. 언젠가부터 미래를 꿈꾸기보다 과거의 기억을 갉아먹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기 때문이다. 좀처럼 희망이, 밝은 내일이 보이지 않는 요즘이다. 그래서일까?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이번호 특집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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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백남준 (2)

문화예술 예산을 삭감할 것이 아니라 문화도 복지라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백남준아트센터는 2014년 10월 28일 홈페이지 센터소식란을 통해 ‘11월 17일부터 2015년 1월 28일까지 전시교체 및 전시장 공사를 위해 전시장을 부분 운영하고 휴관한다’고 공지했다. 이 공지에 따라 1984년 새해 첫날 백남준이 인공위성을 이용해 중계한 <굿모닝 미스터 오웰> 30주년을 기념하여 7월 17일부터 11월 16일까지 개최한 <굿모닝미스터오웰2014>를 개편하여 1층에서만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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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정축입학도

나라 밖의 우리 문화재, 오해와 이해 외국에 흩어져 있는 우리나라의 문화재들을 다루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고, 경험하게 된다. 문화재를 다루고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국외 소재 우리 문화재들에 대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이들 문화재에 대한 총체적인 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해외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가 개인 소장품을 포함하여 전부 몇 점이나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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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ht & Issue] 제5회 한-아세안 멀티미디어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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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을 주목하라!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정부 간 경제 및 사회·문화분야 협력 증진을 위한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에서는 회원국 청년작가들을 대상으로 사진, 영상, 뉴미디어 분야 공모전을 시행하고 있다. 2009년 한-아세안센터의 설립과 더불어 시작한 이 공모전은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한다. 아세안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과 아세안은 1989년부터 정치·경제·사회·문화 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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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Art Space]

국박청화 (1)

청화백자(靑畫白磁)는 공예와 회화가 절묘하게 결합해 조선왕실 미의식의 정수로 불린다. 청화백자를 대거 소개하는 <조선청화靑畫, 푸른빛에 물들다전>이 9월 30일부터 11월 1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국보와 보물 10점을 비롯 총 500여 점을 선보이는 사상 최대 전시다. 그간 고려청자에 비해 청화백자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덜했던 것이 사실. 이에 이번 전시는 청화백자를 연상할 수 있는 현대미술 작품을 함께 배치한 섹션을 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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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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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것들 연탄(11.3%), 삐삐(9.3%), 공중전화(7.3%), 버스 안내양(5.3%), 시내버스 토근·회수권(5.1%). 이상은 2007년 갤럽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20년간 우리 주위에서 사라진 것들, 즉, 오래전에는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잘 볼 수 없거나 잊혀진 것들로 어떤 것이 가장 먼저 생각나십니까?’를 물은 조사에서 상위 5위를 차지한 답변이다. 새로운 상품, 건물이 사회를 언제나 진보시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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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것들

소마 (2)

화단의 과거사가 때늦게 정리된 까닭은 … 반이정 미술비평 1981년 국내 개봉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테스>(1979)를 지난 11월 극장에서 관람했다. 칸영화제 클래식 복원 프로젝트에 따라 감독이 보관 중이던 필름을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복원을 통해 HD급 화질로 복원한 덕에 33년 만에 재개봉되었기 때문이다. 칸영화제의 고전 명화 복원 사업과는 무관하게, 2000년 전후에 개봉한 영화들도 디지털 리마스터링 복원으로 화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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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것들

북서울 (2)-1

폐허뿐인 세상의 미술 함영준  커먼센터 멤버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라는 용어가 새삼 각광을 받는 모양이다. 도심재활성화라고 곧잘 번역되는 이 단어는 한 도시가 발전의 동력으로 삼던 산업의 양상이 바뀜에 따라 도시를 구성하는 인간의 생태가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다.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산업 구조가 변화하면서 예전에는 필수적이었던 커다란 창고 같은 건물은 버려지게 된다. 그러면 작업실로 쓰기 위해 집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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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Focus] 어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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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회의 역사적 사건과 이면을 과도한 연출 장면으로 재현하는 작가 조습. 그의 열번째 개인전이 10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갤러리 조선에서 열렸다. <어부들>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제주도 바닷가에서 작업한 신작을 선보였다. 디자인문화비평가 최범은 조습의 최근작은 ‘밤의 대한민국’을 포착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현실 비판적 리얼리즘 미술의 새로운 형식을 확립한 조습의 작품세계를 살펴본다. 개념과 형식으로 무장한 포스트민중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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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Topic] Donald Ju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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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미술의 거장 도날드 저드(Donald Judd)의 개인전이 10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국제갤러리에서 열렸다. 도날드 저드는 1960년대 초부터 1994년 타계할 때까지 전통적인 미술사의 흐름을 바꾸는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재료 및 기술, 형태, 반복과 색채 등을 엄격하게 탐구해 회화도 조각도 아닌 오브제를 제작하고 ‘특정한 사물’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제>(1991)를 비롯해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작가의 입체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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