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IEW

미묘한 삼각관계

서울시립미술관 3.10~5.10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동주최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한중일 대표작가 양아치, 쉬 전, 고이즈미 메이로의 작품세계를 조망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서구 중심의 해석과 아시아 중심의 국가주의, 지역주의, 특화주의에서 벗어나, 차세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주목하고 이를 통해 현재의 동북아시아를 진단해 봄으로써 아시아의 변화와 현상을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 <미묘한 삼각관계>는 전시 외에도 1989년 한국과 중국 간의 본격적인 문화교류가 시작한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한중일 문화교류사와 연혁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아카이브 라운지를 3층 공간에 조성한다. 이를 통해 3국의 미묘하면서도 흥미로운 사회정치사와 미술사를 함께 조망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관조적 거리에서 서로를 바라봤던 태도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심리적 확장을 통한 한중일 현대 미술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아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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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과천 토마스 트웨이츠

 

사물학II : 제작자들의 도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2.17~6.28

손을 사용하는 제작, 노동 행위를 통해 노동, 도시, 환경과 관련한 사회적 문제들을 살펴본다. 삶의 실천적 문제에 만연해 있는 합리적 관점에 준거한 삶의 태도를 돌아보고 나아가 문화적, 사회적, 기술적 측면에서 ‘제작’이 지니는 함의를 살펴본다.
토마스 트웨이츠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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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르코01_Yi_Sang_Crow's_Eye_View

한반도 오감도

아르코미술관 3.12~5.10

베니스 비엔날레 참가 역사상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한반도 오감도>의 귀국보고전. 조민석, 배형민, 안창모의 기획 아래 ‘서울과 평양의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분단 이후 각기 다른 길을 걸어온 남북한 건축의 양상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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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철, Sound Looking_Rain003

Artist’s Portfolio II – 예술가의 발상과 창작의 기록

사비나미술관 3.18~6.5

순수미술, 건축, 디자인, 게임, 무용 등 다양한 문화예술분야의 포트폴리오 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 <아티스트 포트폴리오Ⅱ>. 이번 전시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견작가 고명근, 김기철, 김영나, 유근택, 한성필, 홍순명, 홍승혜가 참여하여 ‘포트폴리오’가 가진 관념적인 자료로서의 개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창작실험의 형태를 선보인다. 작가만의 철학과 개념, 개성 있는 기법, 제작과정 등을 전시장에 독특한 창작방식으로 구현함으로써 작가를 보다 심층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또한 레지던시 참여작가 및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및 성악가, 무용가 등 60여 명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함으로써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협력의 가능성을 열고,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포트폴리오 형식을 열람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는 새로운 창작방식의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와 한국현대미술계의 작가 자료가 한데 모인 ‘아카이브’라는 두 가지 형식으로 구성된다.
김기철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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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국제-빌비올라

빌 비올라

국제갤러리 3.5~5.3

인간의 본성에 대한 성찰과 이에 비롯된 경험을 직관적으로 탐구하는 빌 비올라의 개인전. 비디오 예술의 세계적인 거장 빌 비올라의 신작을 대거 선보이는 대규모의 전시로 작가가 최근 2년간 작업한 주요 영상작품과 이전의 주요 작품을 선별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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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고정원

넥스트코드2015

대구미술관 2.25~7.19

대전·충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를 발굴, 지원, 육성하는 전시. 자신만의 새로운 조형세계를 추구하며 끝없는 반성과 물음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와 더불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젊은 작가 고정원 서유라 임수미의 전시가 1,2,3부로 이어진다.
고정원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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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소

최병소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3.5~4.26

반복적이고 수행적인 작업을 통해 질료의 물성을 바꾸는 작업을 지속해온 최병소의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는 1970년대 독서신문 작업과, 1978년 대구에서 제작된 비디오 영상, 그리고 1500cm에 달하는 대형설치 작업 등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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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스케이프-임소담

임소담

갤러리 스케이프 3.4~4.10

풍경을 섬세히 관조하면서도 직관적인 붓터치가 인상적인 임소담의 개인전. 전시에서는 작가가 일상적으로 관찰한 이미지, 산책 중에 발견한 전경 등 의도하지 않았으나 우연히 채집된 풍경들과 시선에 의해 포착된 풍경 등 30점의 작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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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시몬-김주현

김주현

갤러리 시몬 3.12~5.15

개체의 결합을 통해 유기적인 형태와 구조를 연구하는 작가 김주현의 14번째 개인전 <나선연구>. 위상수학, 순환논리, 뫼비우스의 띠, 매듭, 숨겨진 차원 등 우주 공간과 관련된 기하학의 원리를 응용한 설치 작품과 드로잉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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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이미

이미 크뇌벨

리안갤러리 서울 3.5~4.18

독일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이미 크뇌벨의 국내 첫 개인전. 1960년대 전후 추상미술의 발전 속에 혁신적인 작업을 선보인 작가는 캔버스의 영역을 벗어나, 형태의 다양한 변주와 대담한 색의 사용으로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조각적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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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누크-정주영

부분과 전체

누크갤러리 2.26~3.29

서로 다른 매체를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풍경을 다루는 정주영과 이강원의 2인전. 두 작가는 대상의 한 부분을 클로즈업해 추상적인 이미지를 구성하고 다시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을 제시하며 보는 이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복합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정주영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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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김근중

김근중

통인옥션갤러리 3.4~29

꽃을 소재로 회화적 묘사력을 구현해 온 김근중의 개인전. 모란꽃 자체가 연상시키는 욕망과 화사함을 통해 자연과의 합일 또는, 인간의 지성과 인간 본성의 근원을 찾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예술세계와 철학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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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피노티

노벨로 피노티

서울미술관 2.28~5.17

이탈리아 현대조각계를 대표하는 노벨로 피노티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신체와 문학, 신화, 사회적 메시지 등의 다층적인 주제들을 결합시켜 대리석, 청동 등의 재료로 표현, 현대 조각의 지평을 확대해 나간 작가의 예술정신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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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oci-양유연

육감

OCI미술관 3.5~5.5

신진작가 지원사업 OCI YOUNG CREATIVES 5주년을 맞아 그간 선정된 작가 36명의 새로운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의 성장을 살피고 최근 5년 동안의 현대미술 흐름을 조망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양유연 작

PRIVIEW 2

다시, 그림이다

우민아트센터 2.12~3.21

설치와 미디어 작품이 주도하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인 회화가 갖는 의미와 지속 가능성에 대해 재조명한다. 황세준, 김기수, 이제, 호상근이 참여해 회화의 가능성과 잠재성을 모색하며, 회화만의 장점을 부각한다.
황세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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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영-김지원-누끼

김지원

김종영미술관 2.27~4.22

와인 잔, 병이 불과 만나 이루어진 초현실적인 형상의 조형작업을 하는 김지원의 개인전. 투명한 와인글라스를 소재로 안과 바깥이 한통속이 되는 소통의 문제를 제기하고 투명성을 매개로 일상적인 시각을 뛰어넘는 이미지를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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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송

두렵지만 황홀한

하이트컬렉션 2.27~6.5

젊은 작가 김민호 박종호 백경호 왕선정 유한숙 장재민 전현선 정유선 정은영 조송 최수연 최정주 허수영의 작업을 통해 한국 현대 회화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각자 일상에서 발견한 이야기와 이미지들을 회화라는 매체를 통해 담아낸다.
조송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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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욱

심승욱

아트사이드갤러리 3.12~4.8

2014년 사치 & 푸르덴셜 아이 어워즈 조각부문 대상을 수상한 심승욱의 개인전 <부재와 임재사이>. 작가는 인간의 모든 행위들이 결국 욕망에서부터 생겨난 경계 지을 수 없는 상호관계 속에 있음을 조각과 사진, 네온,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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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루팝

Torrent

원앤제이갤러리 2.26~3.25

인터넷 상에서 끊임없이 탄생하고 소멸되는 소셜 네트워크 문화 속 활동과 변화를 컴퓨터에서 구현해내는 안준우 얄루팝 좌경희의 그룹전. 작가들은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특유의 방식으로 재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의 세계를 선보인다.
얄루팝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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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김은호

근현대 한국화 명품 30선

한은갤러리 2.24~5.10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한국화 작가 30명의 작품을 엄선했다. 전통 회화의 계승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발전을 이끌어온 작가들의 작품으로, ‘근대 한국화 6대가’의 작품을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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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정영모-백록담의 봄 53x45cm 장지 혼합채색

봄바람

부산 갤러리 조이 2.25~3.22

신철 정영모 박수용 홍주혜 구명본 홍경표 최미애 정춘표 김준희가 봄이 오는 길목에서 들뜬 설레임을 전한다. ‘오실 줄 알았어요’ ‘축제’등의 타이틀이 달린 작품을 통해 다가오는 봄에 대한 기대를 한 껏 표출한다.
정영모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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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주해-하형선

Parallel Encounter

갤러리 주해 3.6~4.5

김수강 하형선 부부작가의 비은염 인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수강은 여러 겹의 유제 층이 만들어내는 깊이 있는 색감의 검은 프린트를 선보이고 하형선은 플라티늄 프린트의 부드러운 톤으로 세상의 사물들과 마주한다.
하형선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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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파비욘드

황종명

갤러리 파비욘드 3.14~23

인간 두상을 크게 확대하여 정밀하게 인물을 그리는 황종명의 개인전. 작가는 정면에서 바라본 타인의 초상을 통해 우리 사회에 부재한 대화와 소통에 대한 담론을 제기하며 타인의 모습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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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김점순

김점순

청주 갤러리 청주 2.23~3.7

‘여왕을 만나다’라는 타이틀로 선보이는 김점순의 11번째 개인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자 운동 경기 중에서 피겨스케이팅, 체조, 골프 세 종목을 풍자한 작품으로 청동 11점, 대리석 5점 총16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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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서학동-한금선

한금선

서학동사진관 3.7~29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을 사진에 담은 한금선의 개인전, 작가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들의 일상에 나타나는 독특한 색감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애잔한 정서를 바탕으로 몸과 삶 안에 역사의 부침을 새기고 있는 사람들에 관한 서정시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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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아인-김민경

김민경

부산 갤러리 아인 2.24~3.28

‘Camouflaged selves_in the mirror’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김민경 작가의 8번째 개인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에서 ‘거울’을 소재로 해 드러나는 자아와 타인에 대한 내적 갈등을 하나의 화면에 담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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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조귀선

조귀선

부산 경성대학교미술관 3.9~13

아크릴과 수성 재료로 이미 구축된 이미지를 지워나감으로써 형태를 파괴하는 작품을 지속해 온 조귀선의 개인전. 작가는 지워감으로써 나타나는 변용된 새로운 이미지를 추구하며 새로운 소통으로서의 형상화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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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페리지-김도균

김도균

페리지갤러리 3.12~5.9

작가는 주변의 사물들을 특유의 시선으로 포착하여 대상에 대한 독특한 이미지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매일 마주하는 상품 포장에 사용되는 제품 패키지를 소재로 하여 구성된 대상과 실체의 괴리를 경험하게 한다.

PREVIEW 3

26 조선0원지호원지호

갤러리 조선 3.4~26

원지호는 스카폴딩 구조물을 통해 정체성과 정치, 사회적으로 구분 짓는 상징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며 한국사회의 고착된 이념과 교육으로 형성된 가치관의 모호한 경계를 찾고자 한다. 이런 작가의 의도를 조각과 설치작품에 담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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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그림손-우종택

한국정신

갤러리 그림손 3.4~17

현대미술의 혼돈 속에서 깊게 뿌리내린 우리만의 정신, 문화, 개념을 되짚고 젊은 세대들에게 근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김선두 김황록 민병헌 서정태 우종택 이종상 차기율 차명희 홍지윤이 참여해 본연의 한국적 의미와 본질을 찾아본다.
우종택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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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극동-신대식

비손

극동방송국갤러리 3.9~27

‘부활을 노래하다’ 란 주제로 열리는 백석대학교 동문 비손전. 이번 전시는 졸업 후에도 시각예술문화 발전에 지속적으로 동참하는 동반자적 예술활동의 하나로 34명의 작가가 참여해 현대의 새로운 삶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신대식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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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나우-김나연

Triad

갤러리 나우 3.25~31

삶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 속에 존재하는 진실에 집중하는 작가 김나연 김상미 김영수의 사진전. 외면에 드러나 보이는 미적 가치보다는 사물의 본질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추구하는 것을 화음 구성요소인 트라이어드에 빗대 표현한다.
김나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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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무등-한남순

한남순

광주무등갤러리 3.19~25

무수한 색점을 통해 빛이 에너지로 변하고 순간이 영원으로 이향하는 과정을 그리는 한남순의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는 색점이 중첩되어 퍼져나가는 모습을 통해 빛이 퍼져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하며 동시에 에너지가 발화하는 순간을 축제의 현장같은 이미지로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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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라메르-김승현

김승현

갤러리 라메르 3.11~17

일상의 사물이나 자연 속에서 얻은 반복이미지, 본인의 감성에 의해 만들어진 패턴 또는 반복행위를 그대로 제시함으로써 자신이 지향하는 패턴을 보여주는 김승현의 개인전. 다양한 패턴의 조합을 통해 작가의 주된 관심사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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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분도-정승혜

정승혜

대구 갤러리 분도 3.2~21

평면회화를 다시 컴퓨터 화면 위에 구현시키는 정승혜의 개인전. 이번 전시<안녕, 무지개>는 40여 점의 드로잉과 현장 설치로 구성된다. 개인의 사적 기억이 기발한 표현법을 통해 관객 각자에게 과거를 연상시키고 불러오는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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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오형숙

오형숙

일호갤러리 3.25~31

재료의 특성과 그 물리적 질감을 매체로 작업하는 오형숙의 개인전. 질료를 이용해서 작업한 후에 화면에 우연적인 붓질을 하고, 어떤 부분은 닦아내거나 문질러 새로운 이미지를 형상화하며 머릿속의 생각이 아닌 오로지 몸, 신체의 리듬을 시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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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가로)강순자

강순자

에이블 파인아트 뉴욕갤러리 2.26~3.4

‘비움’을 미적 가치로 추구하는 작가 강순자의 개인전. 작가는 전통 막사발 하나로 화면을 구성하여 단조로운 가운데 밀도와 긴장을 놓지 않는다. 투박함 속에서 내면적 가치를 얻는 막사발을 통해 비움과 비어있음을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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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이정지 ○-317(물로부터)259x193cm Oil on Canvas 2015

이정지

조선일보미술관 3.17~22

원의 형상을 통해 시작과 끝이 없는 우주의 지고한 정신을 전하는 작가 이정지의 개인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모든 것을 수용하고 포괄하는 동그라미의 형상을 통해 시간과 정신, 마음의 흔적을 표현하고 사적과 끈처럼 모든 극단이 맞닿아있음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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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허회태

허회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19~26

서예를 이용한 회화로 주목받는 허회태의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서예, 이모그래피, 회화, 조각설치가 하나의 작품으로 조화를 이루며 생명의 근원에 접근하는 철학적 경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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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카이노스 백윤기

이상화&백윤기

카이노스갤러리 3.4~18

소박하고 유쾌한 조각작업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는 백윤기와 이상화의 2인전. 따스한 봄날의 설레고 풋풋했던 사랑과 평온함을 느끼게 하는 작가 백윤기의 조각들과 을미년을 맞아 이상화의 양 모양 조각을 소개한다.
백윤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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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이랜드-이여운

이여운

이랜드스페이스 3.3~30

이여운 작가의 개인전 <위대한 껍데기>는 철저하게 형식에만 몰입하고 그 형식을 나열해 내용을 만든다. 작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도시, 공간, 개인이 맺는 관계를 통해 양식화된 형태와 구조를 이미지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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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예일화랑

2015 현대미술 12인의 시각과 전망전

예일화랑 3.13~22

예일화랑의 봄 정기기획전으로 서양화, 한국화, 조각등 3개 장르에서 역량있는 작가 12인의 작품 24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가는 김동호 김수남 이건임 김형돈 최성배 김성식 구광모 류영신 박상수 류성복 송근영 장국보이다.
김동호 작

ART BOOK 전통, 치열한 정체성 확인의 또 다른 이름

박계리《모더니티와 전통론》혜원 2014

박계리 (2)흔히 전통이라고 하면 시대에 뒤처진 것, 촌스러운 것으로 단정하기 쉽다. 최근 출간된 책 《 모더니티와 전통론》은 전통에 대한 보다 균형적인 시각을 제안한다. 우선 저자 박계리는 전통은 고정된 산물이 아니라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개념이라고 파악한다. 하지만 전통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선언하기보다 전통이 만들어지고 계승되고 사라지고 다시 호명되는 능동적인 과정에 주목한다. 저자는 이 책에 ‘혼돈의 시대, 미술을 통한 정체성 읽기’라는 부제를 붙였다. 19세기 말 대한제국기부터 20세기 말에 이르기까지 한국은 지난 100여 년간 식민지, 광복, 전쟁과 분단, 세계화라는 가장 혼란스러운 과정을 거쳤다. 저자는 “20세기 한국 미술가에게 ‘전통’이라는 화두는 보수적이고 시대착오적인 개념이 아니라 급변하는 세계사의 역동적인 흐름 속에서 아방가르드가 되고 싶어 했던 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끊임없이 불러내고, 재인식하고, 재창조해낸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전통을 둘러싼 여러 논란 혹은 담론을 분석하기보다 개별 작가들이 이 혼돈의 시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전통을 어떻게 인식했는지 그 면면을 드러냄으로써 그들의 치열한 고민을 살펴보았다. 커다란 담론으로 접근할 때 생략되는 구체적인 삶의 풍경을 드러냄으로써 시대를 보다 효과적으로 읽어내고 작가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접근은 과거 읽기에만 유효하지 않다. 지금도 많은 작가가 세계화 시대에 끊임없이 논의되는 지역성의 화두와 연결해 전통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전통은 식민지시대부터 광복 이후 문화 권력에 의해서 정책적으로 자주 활용된 키워드로 지금도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한다. 전통이 정책에 의해 만들어지는 데 박물관은 전통이 유물로서 소장되고 집적되는 공간으로서 큰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저자는 책의 전반부를 한국 박물관의 역사와 컬렉션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데 큰 비중을 두었다. 일제강점기 제실박물관(이왕가박물관)의 탄생부터 조선총독부박물관과 야나기 무네요시의 조선민족미술관, 현재의 국립중앙박물관에 이르기까지, 식민지시대 제도로서 근대박물관의 왜곡된 미의식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컬렉션으로서 근대박물관의 전통 계승과 보존의 차원을 분석했다.
저자는 정체성을 치열하게 고민해 진정성을 확보한 작가와 함께 당시 미술 담론의 중심에 있던 작가 중 진정성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는 작가들을 선별했다. “정체성의 문제에 있어서 작가의 역사성, 뿌리에 대한 고민도 물론 중요하지만, 작가가 어떤 범주의 인식지도를 가지고 있느냐 하는 세계관 또한 매우 중요해요. 그리고 서양 매체를 쓰는 미술가들은 서양의 작가들과 자신을 비교해야만 하는 태생적 한계를 지녔기 때문에 일찍부터 한국성에 대한 고민을 하다보니 축적된 경험이 많죠. 반면 전통적인 매체를 쓰는 미술가들은 시대를 앞서가는 모더니스트가 되고 싶은데 전통을 고민하는 순간 복고주의자가 될 수 있다는 부담감에 오랫동안 전통의 무게에서 자유롭지 못했죠.”
그렇다면 ‘전통’ 하면 떠올리는 무수한 이미지와 개념들, 즉 향토와 무속, 연희, 민예, 민화, 문인화, 달항아리, 구수한 맛, 무기교의 기교 등은 어떠한 경로를 거쳐 현재 우리에게 전달되었을까? “예를 들어 오늘날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조선시대 달항아리가 어떻게 백자를 대표하는 작품이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했어요. 본디 곡식을 담는 용도로 여성이 사용하던 달항아리가 어느 순간 조선시대 선비의 취향을 대변하는 것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이것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보다 어떠한 조건에서 다수의 동의를 얻게 되었는지 그 경로를 짚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연구 방법은 수입된 서양미술사의 단편적 흐름에 20세기 한국미술사를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한국미술사의 커다란 흐름 속에서 20세기 미술사를 이해하는 시도로서 의의를 가진다. 서구의 ‘~이즘’ 식으로 한국미술사를 구분하다보면 결코 화해할 수 없을 것 같은 단색화와 민중미술도 정체성의 문제에 있어서 동시대성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오늘날 작가들이 전통과 한국성에 대한 깊은 통찰 없이 소재주의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한뿐 아니라 북한 역시 전통이라는 화두를 놓고 유의미한 전통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전통론에 대한 관심 속에서 저자는 북한 미술을 연구해왔으며 이 책의 후속편으로 북한미술의 전통론에 관한 연구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슬비 기자

박 계 리 Park Carey
1968년 출생했다. 이화여대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미술사학 박사박위를 받았다. 2003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화여대박물관 학예연구사로 일했으며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저로 《예술과 정치-북한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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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1)대한민국 박물관 기행
배기동 지음
공룡의 터를 보여주는 계룡산자연사박물관, 에디슨과학박물관 등 국내의 이색 박물관 41곳을 유익한 정보와 함께 알기 쉽게 소개한다. 전통문화, 자연과 인간, 치료의 역사, 발명과 발견 등 8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책문 584쪽·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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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4)이탈리아 작은 미술관 여행
원형준 지음
서양미술의 꽃을 피워낸 르네상스와 화려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이끌어낸 바로크 미술의 발상지인 이탈리아 교외의 작은 미술관과 성당 30곳을 소개한다. 조용한 공간에서 오롯이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인상적이다.
책읽는수요일 416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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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3)행복하기를 두려워 말아요
정은혜 지음
미술 치료사인 저자가 8년여에 걸친 치료 경험 속에서 만난 정신병동의 환자들, 청소년거주치료센터 학생들의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담았다. 기존의 통념을 깨는 창조적인 미술치료기법 사례 등을 여과없이 공개했다.
샨티 318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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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2) 심미주의 선언
문광훈 지음
삶의 심미성에 대해 인문학적인 사유를 이끌어낸 책이다. 동서양의 문화, 역사, 철학, 예술을 넘나들며 우리 사회문화 전반의 내면적 성숙을 이끌어내려 한다. 저자는 예술의 진리로 받아들여지는 통념에 반문을 던진다.
김영사 472쪽·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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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8) 시린 아픔
소피 칼 지음/배영란 옮김
프랑스의 설치미술가이자 사진작가인 저자의 자전적 수필집이다. 저자 특유의 감각적인 사진작품과 글로 이별 전후 시기를 기록했다. 1985년 시작한 프로젝트로 2003년 완성됐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담출판사 284쪽·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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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6) 제주체
김석윤, 박길룡, 이재성 지음
건축전문가가 소개하는 제주의 현대건축 가이드 북이다. 전통, 사회, 자연, 문학이라는 4개의 주제로 나눠 건축을 바라보는 색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풍부한 도판과 친절하고 쉬운 설명으로 대중과 눈높이를 맞췄다
디 368쪽·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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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5) 나는 왜 정육점의 고기가 아닌가
데이비드 실베스터 지음/주은정 엮음
미술평론가이자 프랜시스 베이컨의 가까운 친구였던 데이비드 실베스터가 25년에 걸쳐 베이컨을 인터뷰한 내용을 엮었다. 베이컨이 받은 예술적 영감의 근원과 작업에 활용한 기법 등을 알 수 있어 그의 그림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디자인하우스 344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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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7) 파르헤지아 디자인을 말하다
리코드 엮음
권명광, 목진요, 박완선, 방경란, 이수진으로 구성된 디자인연구소 리코드가 디자이너 13인의 목소리를 담았다. ‘좋은 디자이너는 어떤 존재인가’부터 디자인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과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두성북스 216쪽·15,000원

ART JOURNAL

예술로 탈바꿈한 자동차와의 추억
현대자동차,〈브릴리언트 메모리즈전〉열어

자동차를 이용하며 생겨난 일상 속 소중한 추억을 미술가가 나서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1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브릴리언트 메모리즈(brilliant memories)>는 캠페인을 통해 폐차 예정이거나 중고로 차를 판매하게 된 사람들의 사연을 받아 창의적 예술의 모티프로 삼은 전시다. 자동차를 재료로 삼은 전시이지만 모터쇼처럼 자동차 자체를 보여주는 형태가 아니다. 캠페인 기간동안 1만8000여 건의 사연이 접수돼 전시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김병호, 김종구, 양민하, 우주+림희영, 이용백, 한진수, 에브리웨어 등 14명의 작가가 참여해 사연이 당선된 이들의 차를 그들만의 예술적 감각으로 작품화했다.
사연을 시각화하는 작가들의 방법은 저마다 달랐다. 참외 농사를 짓는 아버지가 처음 산 포터를 떠올리게 해달라는 사연에 김종구는 포터의 일부를 갈아 쇳가루로 만들어 아들의 사연을 써내려가는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쇳가루 산수화를 해온 김종구의 작업세계와 맥이 닿아 있어 전시의 설득력을 높였다. 이광호는 자동차 운전석을 뜯어내 여행 가방을 만들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의 첫 사연인 프로포즈할 때 썼던 차를 사용해 작업한 에브리웨어는 핸들을 돌리면 전면에 설치된 후방카메라를 통해 사연자 가족의 추억이 담긴 사진이 줌인되는 인터랙티브 아트 <메모리얼 드라이브>를 탄생시켜 주목을 받았다.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로 변신한 자동차와 그 속에 담긴 사연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 14명 작가의 작품 외에도 김용호, 오중석, 아놀드박 , 서대호가 참여한 사진전 <모멘츠(moments)>와 대학생 공모전 <드림(dream)>도 함께 열려 자동차에 대한 전시의 폭을 넓혔다.
전시는 막을 내렸지만 <브릴리언트 메모리즈>의 전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 이어진다. 웹사이트(brilliant.hyundai.com)에서는 전시 작품 및 작가소개뿐 아니라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신청자들의 사연이 담긴 영상도 볼 수 있어 전시는 끝났지만 전시에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월 현대자동차는 영국의 ‘테이트 모던’과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터바인 홀에서 열릴 ‘현대 커미션’ 첫 번째 작가를 공개한 바 있다. 첫 번째 작가로 선정된 멕시코의 설치작가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의 작품은 10월 13일부터 전시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현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 미술관과의 파트너십 협약, 미디어회사와의 아트TV 협약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안을 발표하는 등 미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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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승__보이스리스_전시전경

예술언어로 아픔을 치유하다
장민승,〈2014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최종 수상자로 선정돼

장민승 작가 사진 (1)에르메스 재단은 2월 13일 〈2014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최종 수상자로 장민승(사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시상식을 열고 상패와 상금 2000만 원을 수여했다. 장민승은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1차 심사 선정자인 슬기와 민, 여다함과 함께 12월 19일부터 2월 15일까지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장민승의 <보이스리스(voiceless)>는 “사회의 무겁고 비극적인 주제를 섬세하고 감성적인 예술적 언어로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이 훌륭했다. 동시에 여러 장르의 매체를 익숙하게 다루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이번 심사 위원에는 공성훈, 홍승혜 작가와 타이베이 시립미술관의 팡웨이창 시니어 큐레이터, 샤르자비엔날레 12의 주은지 큐레이터 등이 참여했다.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2000년 제정됐으며 박이소, 서도호, 박찬경, 구정아, 임민욱, 양아치, 구동희, 정은영 등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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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진 〈무제〉 99×185cm 2005

북한미술 마주하기
국내외 북한미술전시 잇따라 열리다

남북 분단 70년을 맞아 북한미술을 살펴보는 전시가 잇따라 열린다.
우선 1월 29일부터 3월 6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유럽에서 들려주는 북한 미술전, 숨겨진 보물들이 드러나다〉가 계속된다. 네덜란드 ‘스프링타임 예술재단’의 프란스 브루르선 대표가 최근 10년간 개성을 7차례 방문하며 수집한 북한작가작품 2500여 점 중 70명 작가의 150여 점을 공개했다. 스프링타임 예술재단은 그동안 유럽을 중심으로 북한 작가의 작품을 꾸준히 전시해왔다. 특별히 2월 18일부터 3월 6일까지 방문자를 대상으로 전시작 중 하나인 장현철의 〈일요일에〉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어 주목된다. 한편 미국 뉴저지에서도 북한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가 열려 주목된다. 1998년부터 미국과 북한을 오가며 북한미술에 관심을 가져온 미국조선미술협회 신동훈 회장이 기획한 〈광복 70년 남북분단 70년-선우영 개인전〉이 2월 14일부터 3월 3일까지 계속된다. 선우영은 정창모, 김상직, 리석호와 함께 ‘북녘의 4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작가다. 선우영은 2005년 <제8회 베이징 국제미술제>에서 <백두산 천지>로 최고상인 금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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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웅 (1)

미술품 대거 기증 줄잇는 대구미술관
재일동포 하정웅 46점, ㈜유성건설 김인한 회장 456점 등

하정웅3대구미술관(관장 김선희)이 대규모로 작품을 기증받는다. 미술관 측은 “지역의 대표적 건설사인 ㈜유성건설 김인한 회장과 재일교포 사업가이자 컬렉터인 하정웅(사진)이 대구미술관에 대규모 작품 기증 의사를 전달했다. 대구·경북지역의 근・현대미술 작품소장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술관 측은 “2014년 12월 ㈜유성건설 김 회장이 작품 기증의사를 밝힌 데 이어 올해 1월 456점의 기증목록을 전달했고, 현재 일부가 미술관 수장고에 입고 됐다”고 밝혔다. 기증 목록에는 이우환의 <조응>(2004), <바람과 함께>(1990), 판화 등과 대구의 근대미술가 이인성의 <연못>(1933)이 포함돼 있다. 또한 강우문 신석필 이경희 전선택 감창락 도팔량 백낙종 백태호 변종하 서석규 등 대구·경북을 연고로 한 근현대 작가의 작품 220여 점도 기증목록에 포함됐다.
그동안 광주, 부산, 대전 등의 공립미술관에 작품을 대거 기증했던 재일동포 사업가이자 컬렉터 하정웅도 대구미술관에 46점의 작품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곽인식의 판화 3점과 손아유의 회화 및 판화 43점이 포함됐다. 대구미술관에서는 2013년부터 시작된 ‘전국 시도립미술관 네트워크’의 일환으로 순회전 <하정웅 컬렉션 특선전: 위대한 유산>이 2월 10일부터 5월 17일까지 열린다.
한편 미술관 측은 “오는 6월경 작품심의위원회를 통해 정식 기증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황석권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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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프레스코로 그린 백자의 이미지
최병진 개인전〈원초적 프레스코〉열려

최병진의 다섯 번째 개인전 <원초적 프레스코전>이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서울관에서 2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개최되었다. 작가는 2003년 에꼴 드 가나에서 프레스코 과정을 이수한 후 지금까지 10여 년간 프레스코 기법을 주로 작업해왔다. 이번 전시 역시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장점을 살려 프레스코 바닥에 스미는 안료의 느낌을 수묵의 특성과 연계한 작품을 발표했다. 하얀 프레스코 바닥에 청색으로 그려진 매화, 소나무, 산수는 조선시대 유백색 항아리의 그림과 이미지가 중첩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 소개된 그림들은 청색을 주로 썼는데 청양(靑羊)의 해를 맞아 청색의 기운을 강조 하고자 했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작가는 젖은 석회에 채색하는 습식기법을 사용한다. 이 과정에 순도가 좋은 제천지역의 석회암으로 만든 석회를 사용하는데 전통적 방식으로 10년간 숙성시킨 후 작업에 활용하게 된다.
작가 최병진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5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충북대학교 강사, 한국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주=최정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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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미술상의 마지막 수상자
〈2015년 부산청년미술상〉‘이윤주, 은주’ 공동수상

제26회 ‘2015년 부산청년미술상’에 이윤주와 은주가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 부산공간화랑(대표 신옥진)이 주관하는 부산청년미술상은 매년 만 35세 이하로 부산에 거주하며 전년도에 개인전을 연 작가 중 지역미술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독자적인 개성을 지닌 작가를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이 수여되며 이듬해 상의 심의일을 기준으로 7일간 수상작가 전시기회가 주어진다.
부산청년미술상 심사위원회는 “이윤주 작가는 기억이나 이미지들을 현재로 소환함으로써 급격한 변동으로 사라지는 것들을 다시 호흡하게 만드는 전략을 회화적으로 풀어내고 있고, 은주 작가는 일반적인 전시공간에 담기지 않는 ‘언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심사는 김만석(심사위원장, 미술평론가), 강태훈(작가), 감민경(작가), 예유근(작가), 방정아(작가), 조은정(부산시립미술관 학예사)가 맡았다. 관례에 따라 지난 2월 6일에는 부산공간화랑에서 25회 부산청년미술상 수상작가(서평주) 전시 오픈과 함께 26회 수상작가 시상식이 있었다.
한편 1989년 제정돼 26년간 부산 미술인의 등용문 역할을 해온 ‘부산청년미술상’은 부산에서 유일한 화랑 자체 주도의 미술상으로서 지역 미술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올해 작가상 선정을 끝으로 수상제 폐지가 결정되었다.
부산=김은경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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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2)

도자의 새로운 영역을 열다
네일 브라운스워드,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수상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조직위가 국제 공모전 수상자 10인을 발표했다. 대상의 영예는 ‘국보’를 출품한 영국 작가 네일 브라운스워드(사진)에게 돌아갔다. 수상작은 다큐멘터리 필름과 도자접시 6점과 작업대로 구성돼 있다. 이 작품은 도자 장인들의 열악한 작업 환경과 급속도로 사라지는 무형문화재를 테마로 다뤄 ‘도자의 영역 확장’이라는 방향성이 잘 드러난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겐 5000만 원의 상금과 2017 비엔날레 전시 특전이 주어진다. 한편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색: Ceramic Spectrum – 본색・이색・채색’을 주제로 4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경기도 이천, 광주, 여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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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헌

임응식의 사료를 한눈에
한국사진문화연구소 자료집 출간

가현문화재단(이사장 송영숙)은 한국사진문화연구소 자료집 제9호로 사진작가 임응식의 스크랩북을 출간했다. 이 책은 故 임응식이 1930년대부터 2000년까지 수집한 자료를 엮은 스크랩북 및 방송 매체와의 인터뷰 영상, 음성 기록물의 목록을 총정리해 수록했다. 2011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임응식-기록의 예술, 예술의 기록〉 준비 단계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는 스크랩북을 바탕으로 정보를 구체화하고 열람이 편리하도록 보완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이번 자료집에 소개된 목록의 주요 내용 전문을 실은 서적을 발간할 예정이다. 가현문화재단은 한미사진미술관과 한국사진문화연구소를 운영하는 예술재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