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001 2월호 표지

돈과 의지의 결합 특집기사로 아라리오를 다루자는 제안에 기자들마저 처음엔 시큰둥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특별히 뭐 나올게 있냐는 반응도 있었고, 특정 갤러리를 너무 빨아주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괜찮을 거라고, 걱정 말라고 큰소리쳤다. 사실 개인적으로 아라리오에 대한 관심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다. 돌이켜보니 그 존재를 처음 접한 건 1990년대 중반, 지금은 폐간된 《가나아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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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강수미의 공론장 1

안녕 좌담회 (2)

세대 미학, 미술주체의 문제 지금부터 내가 다루려는 최근(2013~2014년, 그리고 현재) 한국 미술계의 특정 현상은 분명 차이, 변화, 단절, 대립의 계기로서 ‘세대’ 문제를 품고 있고, 누군가 어떤 의도로든 촉발만 시키면 논쟁과 갈등이 확 불붙을 폭발력을 가졌다. 아직은 잠복 상태거나 미결정 상태라는 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 추이를 보자면 일단 사건의 불씨는 점화됐으며 어느 쪽으론가 양상이 몰리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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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EOPLE 《나의 미술기자 시절》 출간한 1세대 미술 언론인

이구열 (5)

‘거북이 기자’의 미술 인생   이구열의 《나의 미술기자 시절》이 지난해 말 출간됐다. 이구열에 대한 설명으로 ‘한국 최초의 미술기자 이구열의 취재 노트’란 부제는 더할 나위 없다. 회고록을 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주위의 권유로 소일거리 삼아 기자 시절 쓴 기사와 이후 저작의 중요부분을 발췌해 묶었다. 또한 각 글이 쓰인 배경과 이후의 상황 묘사를 덧붙여 기사와 관련된 미술계의 논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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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EOPLE 2015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 문경원&전준호

전준호 문경원

두 작가가 보는 예술의 미래 올해로 56회를 맞이하는 <베니스비엔날레>가 5월 9일부터 11월 22일까지 열린다. 1895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후 비엔날레의 꼭대기에서 한 번도 내려온 적 없는 <베니스비엔날레>에 전 세계 미술인의 시선이 모이는 것은 당연하다. 이에 한국관 출품 작가로 선정된 문경원 전준호 작가에게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작가를 만나기 위해 통의동 작업실을 찾았다. 당장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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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ART SPACE

학고재W (3)

백남준 개인전 학고재갤러리 1.21~3.15 <W3>로 명명된 이번 전시는 2014년 하반기에 열린 항저우 삼상현대미술관과 학고재상하이 전시에 출품된 12점의 작품을 모았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W3>은 ‘World Wide Web’에서 따온 것으로 1974년 이미 전자 초고속도로를 제시한 백남준의 예언과도 닮아있다. 플로베르의 침묵 갤러리 스케이프 1.7~2.24 고명근 김승영 유영진 이혜승이 참여한 이 전시는 모호하고 비서술적인 시각성에 근거하고 있다. 이는 분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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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HT & ISSUE Hello! 2015 Good Bye! 2014

국제_1999

2015년을 시작하며 2014년 미술계를 정리하고 과거, 현재, 미래를 ‘주목해야할 전시’와 ‘젊은 세대’, ‘미술 시장’이라는 키워드로 살펴본다. 먼저 2015년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가 발표한 전시 라인업을 통해 올해 눈에 띄는 이슈와 전시를 짚어본다. 이어 지난해 연말부터 대두되고 있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예술활동과 공간 문제 관련 새로운 움직임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2014년 미술시장의 흐름을 결산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2015년 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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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아라리오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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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아라리오는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 아라리오의 실체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다양하기 때문이다.아라리오는 서울과 천안 그리고 중국 상하이엥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아주 의미 있고 특색 있는 미술관을 연이어 개관함으로써 국내외에서 다시 이목을 끌고 있다. 아라리오는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건축가 고 김수근의 옛 ‘공간’  건물을 매입해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라는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켰고,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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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아라리오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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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 김창일 회장의 어제와 오늘 배혜경 크리스티 한국사무소 대표 “I have a dream~” 그룹 아바Abba의 경쾌한 노래가 들리면 나는 항상 조건반사처럼 김창일 회장을 떠올린다. 그 노래는 아주 오랫동안 김창일 회장의 휴대전화 컬러링이었다. “나는 꿈이 있고 어두움을 헤치며 때가 되면 비상하리라”는 가사처럼 그는 늘 꿈을 품고 사는 ‘청년’이다. # Dream 어린 시절 비 온 뒤 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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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아라리오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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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미술계가 아라리오를 주목하는 이유 이규현 이앤아트 대표 세계 미술사의 변화 뒤에는 언제나 뛰어난 딜러와 컬렉터가 있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은 교회와 메디치 가문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19세기 파리의 인상파 미술은 폴 뒤랑-뤼엘이라는 딜러의 눈이 있었기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20세기 초반 파리에서 전위적 작가로 ‘실험 단계’에 있었던 피카소와 마티스는 이들을 일찍 알아본 거트루드와 레오 스타인 남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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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아라리오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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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킴에게 선물 받은 행복한 외로움 강형구 작가 언젠가 친하게 알고 지내던 기자가 내게 물었다. “아라리오 씨킴 회장의 작품을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그 질문은 씨킴 회장이 직접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상이 전제된 것이었고, 사업가의 개인적 취미에 불과하지 않냐는 비아냥거림이 강하게 풍겼다. 나는 단호히 대답했다. “유명하지만 게으른 작가보다 그가 훨씬 작가답다고 생각한다”고. 이런 나의 반응에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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