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FACE 2015 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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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놓인, 평면 혹은 입체의 작품들은 일곱 개의 형상이 거듭나는 절차, 그 일련의 기제에 의한 것들이다. 일단 이러한 기제를 이해하게 된다면 전시장에 전시된 작품들은 짐짓 태연해 보이지만, 사실은 작가에 의해 계산된 절차들을 품고 있음을 알게 된다.” – 윤민화 전시기획 명확하지 않은 것에 대한 측량 박아람 작가를 만나 명함을 받았을 때 고개가 갸우뚱거렸다. 스스로를 ‘측량사surveyor’로 정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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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FACE 2015 호상근

호상근 (2)

“이 모든 장면과 그림과 이야기들은 해석하려 하면 미신이 될 것이고, 가까이 다가가면 인생극장이 되어버리기 십상이고 좀 더 가까이 가면 그 장면을 야기한 사회구조와 삶에 관한 불신과 회의와 분노를 일으킬 테지만 거리를 두고 본 이 모든 것은 ‘영감’이라 일컫는 그 어떤 에너지가 되어 목격자나 재현한 자에게 남거나 때때로 휘발하는 성질의 것으로 변모한다.” – 윤재원 독립잡지 《칠(C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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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FACE 2015 지희킴

지희킴 (2)

“자화상은 작가 자신의 심리적 전이의 효과들이 기록되는 도상적 기호로, 거기에는 항상 작가의 욕망이 투사되어 있다. 개인적 욕망을 접목시키고 사회의 표준적 경계 내에 포착되지 않은 모호한 정체성을 드러내는 마두-여성은 그 자체가 자화상이자 작가의 투쟁 장소이며 혼성과 경계 넘기를 실현하는 시대적 표상이다.” – 배명지 코리아나미술관 큐레이터 마스커레이드는 끝났다 12시 종이 울리면 신데렐라의 마법은 사라진다. 화려한 치장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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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SHIN’S DESIGN ESSAY 9

갤러리 그리다 전시전경 (1)

창조 적당히 합시다 김신 디자인 칼럼니스트 미팅을 하려 경복궁역에서 내려 서촌을 걸었다. 이곳은 최근 몇 년 사이 상권이 엄청나게 뜬 곳이다. 중국과 한국 관광객들로 붐빈다. 인왕산과 북악산, 경복궁과 사직공원, 옛날 도시형 한옥과 골목길이 있는 예스러운 곳이다. 그러나 길가에 늘어선 상점들을 보면 고개를 돌리고 싶다. 어지러운 간판들 때문이다. 한국의 디자인 수준은 모든 분야에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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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양혜규 코끼리를 쏘다 象 코끼리를 생각하다

양혜규_리움 (1)

삼성미술관 리움 2.12~5.10 블라인드 설치작업을 통해 일찌감치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온 양혜규 작가의 이번 삼성미술관 리움 전시는 필자를 기대감으로 부풀게 했다. 그래서 나는 처음부터 어떤 식으로든 블라인드 구조물을 발견하게 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블라인드 구조물인 <솔 르윗 뒤집기 – 23배로 확장된, 세 개의 탑이 있는 구조물> 작품은 얼른 눈에 띄지 않았다. 미니멀리즘 작가인 솔 르윗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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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미묘한 삼각관계

미묘한 삼각_서울시립 (12)

서울시립미술관 3.10~5.10 역사에 대한 기억과 망각의 정치학은 국가 간의 정신적 차이와 습성을 낳는다. 정신은 한 사회의 제도를 형성하고 그 제도를 통해 세대가 구성되며, 이러한 거시사적 틀 안에 위치한 한 사람은 또한 미시사를 생산한다. 서울 시립미술관의 <미묘한 삼각관계展>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세 작가, 양아치, 쉬전, 고이즈미 메이로의 미시사와 거시사가 교차하는 지점 위에 서 있다. ‘시간’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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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두렵지만 황홀한

두렵고도_하이트 (2)

하이트컬렉션 2.27~6.5 중견 화가들이 추천한 후배 화가들로 구성된 만큼, 회화의 현재를 확인하는 자리일 듯싶어, 필자가 출강하는 미대 수강생들에게 토론 과제로 내준 전시가 <두렵지만 황홀한>이다. 한 학생이 전시 제목 ‘두렵지만 황홀한’의 뜻이 전시를 통해 파악되지 않으며, 출품작들의 공통점이 뭔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길래, 전시 제목은 우연적으로 선택되었을 것이고 기획의 초점은 중견작가들이 추천한 후배 화가들의 면모를 확인시키는 데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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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아무도 모른다

인사미술공간 2.6~3.8 <아무도 모른다전>은 인사미술공간의 2014년 큐레이터 워크숍 1차 성과보고전으로써 김보현, 김리원, 김태인, 정시우(이상 4인)가 공동기획했고, 석수선, 최수연, 서평주, 한정우, 000간(신윤예+홍성재), ETC(이샘, 전보경, 진나래), 다다수 다카미네(이상 7팀)가 참여했다. 기획자들은 8개월 동안의 인큐베이팅 과정과 워크숍을 거쳐 ‘괴담’이라고 하는 사회적 징후를 ‘괴담의 탄생과 은유’, ‘언술 전략으로서 재구성’, ‘실재하는 공포와 불안’이라는 세 가지 맥락 속에서 전시 형식으로 드러내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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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이슬기 분화석!

이슬기_미메시스 (6)

미메시스아트뮤지엄 3.7~4.19 파주 미메시스 미술관에서 진행중인 작가 이슬기의 전시 <분화석!>은 전시장의 실내 구조에 따라 <안>과 <밖>으로 설정된 두 공간에서, 두 가지로 구분되는 형태의 작업들로 이뤄진다. <안>의 공간에는 10장의 커다란 누비이불이 바닥면에 놓인 하얀 좌대 위에 가지런히 펼쳐져 있고, <밖>의 공간에는 진흙으로 쌓아 올린 ‘분화석’ 조각 다섯 덩어리가 섬처럼 놓여 있다. 선명한 색감의 명주로 만든 <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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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KDK P

김도균_페리지 (8)

페리지갤러리 3.12~5.9 KDK(김도균)의 사진은 공간이든 사물이든 일정량의 심리적 거리를 유추하게 한다. 실제 존재하는 대상을 담았음에도 실체적 모습을 짐작하기 힘든 시각 결과물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주어진 환경에 대한 작가적 인상을 우발적인 감정에 의존하지 않고 예민하고 내밀한 파악이 선행된 포착으로 기록해낸다. 관찰이 아닌 포착은 우발과는 다른 작가적 시각이고 직감이며, 학습이나 숙고로 해결되지 않는 절대치에 해당한다. 이렇게 선택된 대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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