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C 허윤희 새의 말을 듣다

허윤희_LIG (2)

LIG 아트스페이스 한남 스튜디오 엘 5.12~6.9 김최은영 미학 간단하지 않았다. 목탄, 발, 나무, 별, 물. 낱개로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상들이다. 이들은 허윤희의 움직임을 거치면서 더 이상 간단하지도 분명하지도 않게 된다. 현대 시각예술 작품을 마주할 때 파악되는 지점은 대부분 작가의 개념 즉 머릿속이다. 그런데 이번 전시에선 작가의 몸이 보였다. 거친 목탄을 휘두르고, 지우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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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ATOR’S VOICE

폐기_룩스 (1)

폐기된 사진의 귀환 – FSA 펀치 사진전 갤러리 룩스 5.3~6.4 박상우 중부대 교수 3년 전인 2013년, 사진 한가운데에 구멍이 뻥 뚫린 ‘괴상한’ 사진들을 처음 보았다. 그것은 1930년대 미국 농업안정국(FSA)이 자신의 이념에 걸맞지 않다고 판단되는 10만여 장의 필름에 펀치로 구멍을 뚫어놓은 것들이었다. 이 사진들은 ‘폐기된(Killed)’이라는 딱지가 붙어 수십 년 동안 미국 의회도서관 한쪽 구석에 버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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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노재운&최윤_산수문화 (5)

飛燕驚龍 : 제비가 날고 용이 놀라다 산수문화 4.26~5.26 개관 첫 전시로 노재운과 최윤의 2인전을 선보였다. 전시 제목은 대만의 무협 소설에서 차용해 인물, 무림, 이상향 등이 만들어내는 대담한 상상력을 비유했다. 두 작가는 영상, 설치, 회화 등 다층적인 언어로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했다. 방명주 개인전 비컷갤러리 5.4~31 밥, 고춧가루 등 일상의 소재를 독특한 분위기로 표현해온 작가는 부산의 오래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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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IEW

이중섭

백년의 신화: 한국근대미술 거장전 이중섭 1916~1956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6.3~10.3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한국의 비극적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으며 예술혼을 불태운 작가 이중섭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전시는 이중섭이 거쳐 간 ‘시공간’을 따라 나눈 4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부산·제주도 피란시기의 작품이 첫 전시실에 보여지며, 전쟁 직후 절정기 작품을 남긴 통영시대, 가족을 그리워하며 수많은 편지와 가족그림을 남긴 서울시대,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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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2

노재환

노재환 부산 갤러리 마레 6.1~10 비상을 꿈꾸는 현대인의 욕망과 좌절의 임계점에서 작업을 시작하는 노재환의 개인전. ‘Beyond’는 한계를 넘고자 몸부림치지만 오늘은 없는 날개를 강렬한 색감으로 표현한 추상적인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김문식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6.1~7 전국의 산과 명승지를 탐방하며 산수화를 그려온 김문식의 화첩전. 작가는 작다면 작은 종이 안에 자신의 사상과 마음을 온전히 담기 위해 한지, 표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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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IONAL NEWS

부산 (3)

부산 사라져 가는 도시의 그림자 〈사진과 회화의 만남 -집을 만나다〉 누리봄 아트스페이스 5.11~6.1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는 아파트가 도시의 풍경을 화려하게 바꾸고 있지만, 그 이면에 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음을 그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내가 살던 도시와 집들은 어떤 이미지로 기억에 남게 될까? 이동근(사진) 김민정(회화)은 각각 ‘산복도로의 좌천아파트’와 ‘주상복합 아파트’를 주제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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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OOK

신간 (1)

진화를 이끄는 아름다움 요제프 H. 라이히홀프 지음/박종대 옮김《미의 기원: 다윈의 딜레마》 플래닛 2012 인간은 왜 아름다움을 추구할까? 그리고 예술은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사회, 경제적으로 불필요해 보이는 장식이나 예술의 존재는 언제나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극해왔다. 미와 예술은 ‘생각하는 인간’이 자신에게 던지는 반성적 질문의 인기 있는 주제였고, 그 답변은 종종 모순되는 두 가지 주장으로 귀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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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JOURNAL

중박 (19)

한국과 일본 반가사유상을 비교감상할 수 있는 최초의 전시 국립중앙박물관,〈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전〉개최 2015년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해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 기획전시실에서 한일 양국의 두 반가사유상이 만났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과 일본의 국보 주구지(中宮寺) 반가사유상의 최초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는다. 두 불상은 각 6세기 삼국시대, 7세기 아스카시대를 대표하는 반가사유상이다. 마주보고 있는 두 불상은 겉모습은 다르지만 ‘미륵 신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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