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제373호

특집

황현욱, 너무 낡은 시대에 너무 젊게 이 세상에 오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2001년 54세에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황현욱(1948~2001)이라는 인물을. 그는 젊은 시절 작가로도 활동했고, 1980년대 초부터 대구와 서울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한국 현대미술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초창기 대구지역 현대미술 작가와 교류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황현욱은 1988년 서울 동숭동에 인공갤러리를 설립하면서 활동의 폭을 넓혔다. 인공갤러리가 1995년 카페 말파(Marfa)로 바뀌기 전까지 그가 한국 현대미술에 남긴 영향력은 겉으로 화려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묵직한 울림으로 전해졌다. 황현욱은 당시 웬만한 국공립/사립미술관에서도 감히 엄두도 못낼 세계적인 작가 도널드 저드와 리처드 롱의 개인전을 국내 미술계에 선보였다. 또한 故 윤형근과 이우환 박서보 같은 단색화 작가의 가치를 일찍이 발견하고 주목한 선지자적 인물이다. 이밖에도 김용익, 故 박현기, 이기봉, 우순옥, 장옥심, 제여란, 최선명 등 이른바 ‘미니멀리즘 계열’ 작가의 전시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와 같은 황현욱의 안목과 존재감은 단순히 화랑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한국 현대미술의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킨 중요한 사건이자 역사로 기억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 기억 속에서 황현욱이라는 존재가 서서히 잊혀져가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에《월간미술》은 그와 인공갤러리를 집중 발굴, 재조명하는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이번 기획이 황현욱 개인에 대한 연구를 넘어서 앞으로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한국 현대미술사의 한 페이지가 지속적으로 복원 발굴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편집장 브리핑40

칼럼42
분단국가의 예술 창작 | 이광

모니터 광장44

기자의 시각46

사이트 앤 이슈52
국립현대미술관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멋의 맛_조성묵> 메신저-의자에 서린 삶의 메타포 | 김영호

핫 아트 스페이스 56

사이트 앤 이슈60
미리보는 2016년 주요 전시 |임승현

특집 황현욱, 너무 낡은 시대에 너무 젊게 이 세상에 오다 68
응답하라! 황현욱 |류병학
좌담 : 황현욱의 대구시절 발자취를 추적하다 |이교준, 이명미, 권오봉, 정병국
그를 처음 만난 기억|최병소 당신이 진정한 승자입니다! |이동영 황현욱의 인공갤러리와 나 |김용익
황현욱과 철학자 박이문 선생, 그리고 나 |우순옥 내가 혜화동 키드였던 시절 |고충환
“어쩌면 영 딴판이었는지도 몰라”-막다른 공간 -HHW의 선택 가능성 |제여란

스페셜 아티스트 98
정동석 삶의 말, 삶의 꿈, 삶의 꽃 |김진하

작가 리뷰 106
김지연 사물의 질서로서의‘낡은 방’ |전가경

화제의 전시 112
<매그넘 컨택트 시트展> 훔쳐보는 즐거움|정주하

전시 초점 120
<2015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展> 미래의 지역미술과 부산시립미술관의 행보 |김만석

월드 리포트 128
<제8회 아시아 퍼시픽 트리엔날레> 전시장에 펼쳐진 아시아의 미술지도 |황석권

작가 에세이 136
문화가 이어지는 낭만의 성(城), 라 나풀(La Napouel) 예술적인 공간에서 받은 영감 |조숙진

뉴페이스140
박지나 현실에 드러난 불가능한 존재 |황석권 박여주 공간 너머의 공간 |이슬비
박광수 선(先)긋고, 선(線) 채우기 |임승현

최예선의 달콤한 작업실 5 146
생애전환기의 작업실 |최예선

강성원의 인문학미술觀 11 148
정원, 삶의 리얼리티를 깨닫는 공간 |강성원

크리틱152
아티스트 파일 2015 : 동행·이준·이원호·이강욱·현실활용가

리뷰 158

월드 프리뷰 160

프리뷰164

전시표 168

아트북172

아트저널 174

독자선물 178

편제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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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Briefing40

Column42
TArtwork in divided nation|Lee Kwang

Monitor’s Letters 44

editor’s view46

Sight & Issue 52
Cho Sungmook |Kim Youngho

Hot Art Space56

Sight & Issue 60
Bye! 2015 Hello! 2016|Lim Seunghyun

SPECIAL FEATURE 68
Do you Know Hwang Hyunwook?
Ryu Byounghak, Lee Kyojun, Lee Myungmi, Kwon Obong, Jung Byungguk, Choi Byungso, Lee Dongyoung, Kim Youngik, U Sunok, Kho Chungwhan, Je Yeoran

Special Artist 98
Chung Dongsuk|Kim Jinha

Artist Review 106
Kim Jeeyoun |Jeon Gagyeong

Exhibition Topic 112
| Jeong Jooha

Exhibition Focus 120
| Kim Mansuk

World Report 128
| Hwang Sukkwon

Artist Essay 136
Château de La Napoule | Jo Sookjin

New Face 140
Park Jina | Hwang Sukkwon
Park Yeojoo| Lee Seulbi
Park Gwangsoo|Lim Seunghyun

Choi Yesun’s Sweet Workroom 5 146

Kang Sungweon’s Art & Humanities 11 148
Garden | Kang Sungweon

Critic152

Review 158

Preview of Overseas 160

Preview 164

Exhibition guide 168

art book 172

art journal174

readers gift178

Credit 180

2016년 1월 제372호

특집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새로운 아시아문화의 중심을 선언하다
2015년 11월 2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 이하 ACC)이 공식 개관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정부 공약사업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이 꾸려진 후, 10년 만의 일이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계획대로 이뤄진 개관이라기보다는 그간의 논란을 정리하고 운영에 힘쓰자는 데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인다. 한국 민주화의 성지로 불리는 ‘광주’는 그래서 더욱 ACC를 소중히 품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
《월간미술》은 ACC 개관에 맞춰 기획기사를 내보낸다. ACC 소개기사를 가이드북 형식으로 꾸몄다. 먼저 ACC의 연혁을 싣고 개관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살펴본다. ACC 개관 후 운영에 대한 제언도 싣는다. 이러한 시선에는 기관이 들어선 광주의 시선과 그 외의 것이 존재할 것이다. 상반된 시각을 반영하며 ACC가 지향해야 할 바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이제 ACC를 채울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다. 이른바 ‘아시아성’이라는, ACC의 존재 이유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질문과 그에 대한 고려를 제시해 본다.
ACC의 문은 일단 열렸다. 그 문 안으로 들어가는 이들에게 ACC가 과연 무엇을 제시할 수 있을지 현재로선 의문부호를 떠올릴 수밖에 없지만, 그것을 느낌표로 바꾸려 노력하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편집장 브리핑46

칼럼48
동시대 한국미술에서 비평은 왜 부재할 수밖에 없는가 |문혜진

모니터 레터 50

기자의 시각 52

핫 아트 스페이스 58

사이트 앤 이슈64
우리옛돌박물관 성북동에 터 잡은 우리옛돌박물관 |임승현

핫 이슈68
루벤스는 조선인 안토니오 코레아를 그리지 않았다 |노성두

이태호 교수의 진경산수화 톺아보기 5  72
서울이 아름답다 16~17세기 계회도, 한강의 서호 풍경을 그리다 |이태호

특집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새로운 아시아문화의 중심을 선언하다 78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우여곡절 개관기 |황석권
아시아는 없다 |유진상
‘아시아 프리미엄의 허상(虛想)’을 자각하는 아시아인가? |심상용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바라보는 하나의 시선 |이승권

스페셜 아티스트108
박불똥 박불똥, 혹은‘불’과‘똥’사이 | 김동일

작가 리뷰116
강홍구 강홍구의 평면 각뜨기와 양생 |강수미
진기종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보고서 |류한승

전시초점 128
<윌리엄 켄트리지展> 불확실성의 예술가, 윌리엄 켄트리지 |이윤희

월드 토픽 134
<아이웨이웨이展> 베이징의 앙팡테리블, 아이웨이웨이 |권은영

뉴페이스140
김지영 내가 할 수 있는 말, 예술이라는 믿음 |이슬비
이지연 기억하나 헤매고, 그리고 발견하다 | 황석권
강신대 동시대의 이미지를 박제하다 |임승현

강성원의 인문학미술觀 10  146
‘있는 그대로’의 자연과‘인간화’된 자연 | 강성원

최예선의 달콤한 작업실 4  150
생애전환기의 작업실 | 최예선

크리틱152
임민욱··평면 탐구··유비호··송상희·하룬 미르자

리뷰 158

월드 프리뷰 160

프리뷰162

전시표 166

아트북170

아트저널 172

독자선물 178

편제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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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Briefing46

Column48
The reason why contemporary korean art criticism has been absent | Moon Hyejin

Monitor’s Letters50

Editor’s view 52

Hot Art Space58

Sight & Issue 64
Korean Stone Art Museum|Lim Seunghyun

Hot Issue 68
A Man in Korean Costume|No Seongdu

LEE TAEHO’S JINKYUNGSANSU SKETCH 5  72
Seoul is Beautiful_Gyehoedo in 16~17C|Lee Taeho

SPECIAL FEATURE78
Asian Culture Center claims to be the Hub of Asian Culture
Hwang Sukkwon, Yoo Jinsang Shim Sangyong, Lee SeungKwon

Special Artist108
Park Bulddong|Kim Dongil

Artist Review116
Kang Hongoo | Kang Sumi
Zin Kijong |Ryu Hanseung

Exhibition Focus128
William Kentridge – Peripheral Thinking|Lee Yoonhee

World Topic134
Ai Weiwei | Kwon Eunyoung

New Face140
Keem Jiyoung|Lee Seulbi
Lee Jiyeon|Hwang Sukkwon
Kang Sindae |Lim Seunghyun

Kang Sungweon’s Art & Humanities 10146
Nature | Kang Sungweon

Choi Yesun’s Sweet Workroom 4150

Critic152

Review 158

Preview of Overseas 160

Preview162

Exhibition guide 166

art book 170

art journal172

readers gift178

Credit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