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제337호

특별기획 062

복원, 시간을 거스르다
2008년 2월 10일 오후 9시 무렵이었다. 설 연휴가 끝나는 날 우리 국민은 뜻밖의 비보(悲報)에 귀를 의심해야 했다. 바로 국보의 상징,
국보 제1호 숭례문이 방화로 소실되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당시 문화재 관리 부실을 비판하는 여론이 비등했다. 문화재 정책
전반에 대한 적잖은 파장을 낳은 이 사건이 일어난 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최근 숭례문 개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문화재 복원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월간미술》은 문화재 복원에 대한 특집 기사를 싣는다.
우선 일반인은 물론 미술계 내부에도 생소한 복원의 개념과 문화재 보존에 관한 일반적 설명을 싣는다. 이와 더불어 문화재와 예술품의
재질별 복원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재질별 실제 복원 사례를 바탕으로 어떻게 복원 작업을 진행했는지 전문가에게 듣는다.
복원의 현재적 정의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는 복원의 근본적 의미와 윤리 문제를 되짚어볼 계기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복원 현장을 지상(紙上) 방문해본다.
문화재나 미술품 복원의 다른 말은 ‘잃어버린 시간 찾기’가 아닐까 한다. 유물은 시간을 품은 ‘타임캡슐’이다. 그것을 복원하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 형상을 재구성하는 의미 외에도 우리가 현재 존재하는 이유를 알려줄 중요한 단서를 찾아가는 여정이 아닐까?

작가
108 작가리뷰
이이남·되살아난 전통의 끝나지 않는 여정 _ 이향준

전시
100 화제의 전시
        <신로 오타케展>
        천만에! 무엇이든 처음이 어려운 법이야 _ 이진명

116 전시초점
        <회전무대: 중국 현대 비디오아트展>
        견고한 경계를 허무는 비디오아트 _ 이경민

140 전시와 테마
        관계의 미학과 관객참여의 실상 _ 고동연

124 전시리뷰
        갈라파고스·주재환·최병소
        르포르타주·박승예·정혜정·홍원석

132 전시프리뷰

해외미술
102 월드토픽
        <에르빈 부름展>
        심연에서 부르짖는 탄식 _ 박진아

학술·자료
146 마주보기 19 전뢰진 & 김성복
        쇠몽둥이를 갈아 바늘을 만드는 사람 _ 이준희

인물·정보·기타
028 영문요약
041 에디토리얼

현장
042 악재의 연속 2012년 미술시장, 양도세 난관 극복할까? _ 서진수
046 미리보는 2013년 주요 전시 _ 이준희
050 문화공장 오산 개관전 II <오산 미디어아트의 모험展>
        소도시 공공미술관의 실험과 도전 _ 이준희

152 포토에세이 61
       신임 대통령과 과거의 기억 _ 이강우

154 아트저널
160 아트북
162 회원동정
165 모니터 광장
166 독자선물
168 편집후기

2013년 1월 제336호

068 특별기획

호모 픽토르, 대한민국에 말 걸기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의했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라고. 인간의 행위는 모두 정치적이다. 적어도 지금과 같은사 회구조에서는
말이다. 2012년 전 세계는 정치적 전환의 상황에 직면했다. 이른바 G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은 물론이고 60 여나라에서 선거가
치러졌음을 상기해 볼 때, 지난 한 해는 ‘전지구적 정치의 해’로 불릴 만 하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대한민도국 마찬가지다. 방금 끝난
대선을 비롯해 4·11총선 등 한 해 정치적 빅이슈가 우리를 에워쌌다. 평소에는 잊고 지내다가 이러한 이슈가 생기면 비로소 정치가
우리의 일상이라고 인식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이슈와 상관없이 우리의 일상이 곧 정치라는 사실이다. 누가군를 다스리거나
누군가에게 다스림당하는 현상이 아닌 내가 사회를 바라보고 그것에 대해 발언하고, 행동하는것이 바로 정치다. 그렇다면 작가는?
작가의 작업 소재는 항상 자신의 시선으로 보는 사회다.
그 시선이 꽂히는 사회의 모습은 작가의 정치적 인식이라는 필터를 거쳐 다시 사회에 작품으로 선보이게 된다. 《월미간술》은 작가의
사회에 대한 발언 행위를 ‘정치적 행위’로 정의하고 그것을 모은 특집을 내보낸다. 지
금까지 우리 미술계는 제한된 프레임에서 작가의 정치적 행위를 봐왔음을 직시하고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하는 필자들의 글을 싣는다.
또한 16명의 작가가 자신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발언하는 과정과 그 결과물을 화보로 선보인다. 목적은 분명다하.
새로운 추동력을 얻자는 것, 그리고 우리의 삶은 여전히 정치적으로 진행 중임을 인식하자는 것.

 
작가
116 작가리뷰
        이열 ·이미지 시대, 대지(大地)적 사유의 복원 _ 김복영

전시
122 전시리뷰
        카타스트로폴로지·유근택
        홍순명·나현·김정욱·송명진
        백정기·전수현·최대진

130 전시프리뷰

해외미술
102 월드토픽
        <터너 프라이즈 2012>
        네 개의 시선, 하나의 캠페인 _ 이숙경

110 월드리포트
        <안상수-One Eye展>
        안상수가 노는 법 _ 최범

학술·자료
138 마주보기 18 차명희 & 백순실
        헤이리에 살어리랏다 _ 이준희

144 논단
        인스톨레이션 아트, 쿠오 바디스? _ 홍가이

150 반이정의 9809레슨 6
        2003년. 위계를 평정한 양날의 칼, 팝 _ 반이정

156 아트 에세이
        주체의 탈주체화, 카라바조의 그림 하나 _ 문광훈

인물·정보·기타
028 영문요약
039 에디토리얼

핫피플
040 바르티 커
        피부는 당신의 삶과 역사를 담는다 _ 이경민
042 다카노 아야
        작품에 펼쳐내는 나의 이상향 _ 이경민

현장
044 <2012마을미술프로젝트>
        사람과 미술이 소통하는 플랫폼 _ 이경민
050 <팀 버튼展>
        팀 버튼 세대와 어떤 변화들 _ 김노암

162 아트저널
168 아트북
170 회원동정
173 모니터 광장
174 독자선물
176 편집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