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제287호

특별기획096
韓國의 肖像畵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은 귀신을 그리는 일이요,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을 그리는 일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잘잘못을
가릴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귀신그림에 비해 사람의 초상은 무엇보다도 ‘전신(傳神)’을 중요하게 여기기에 그리기가 만
만치 않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전신’은 초상화를 그릴 때 외모뿐 아니라 그 인물의 내재된 정신까지 사생해낸다는 의미
다. 그런가 하면 초상화를 보는 일 또한 그 자체로서 모순적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내가 보는 것이 그림인지, 아니면 이미
지가 환기하는 특정인물을 지각적으로 인지하는 것인지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월간미술》은 우리시대 우리 얼굴을 간직한 초
상화의 세계를 살펴보는 특집기획을 마련했다. 삼국시대 이후 조선시대와 근현대를 거치며 면면이 이어온 한국 초상화의
역사와 그 가치를 되짚어보고자 함이다. 이를 위해 초상화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조선미 교수가 선정한 한국의 초상화 걸작
10選을 소개하고, 초상화의 황금기라 할 조선시대 초상화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그리고 근현대로 이어진 초상화의 흐름과
변모과정, 정부에서 지정한 표준영정 현황, 작가 인터뷰, 서양의 초상화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한 텍스트로 본 기사를 구성했다.

작가
126 작가리뷰
        이불ㆍ살아서 돌아온 자들의 그림자 _ 유진상
        이용백ㆍ미디어아트의 미래를 투영하다 _ 반이정
        윤석남ㆍ윤석남의 보살핌의 미학 _ 윤난지
        김영원ㆍ인간 내면의 진중한 울림 _ 김미진
        박병춘ㆍ실제를 투영하는 관념적 풍경 _ 김백균

전시
076 화제의 전시
        제임스 터렐전 _ 정무정
        사진의 힘전 _ 최봉림
084 전시초점 대구사진비엔날레 2008 _ 류병학
160 전시와 테마
        미술정기간행물 1921∼2008전 _ 최열
        간송미술관 서화대전 _ 홍선표
146 전시리뷰
        동대문운동장ㆍ세계 속의 한국현대미술2-파리
        오수환ㆍ심문섭ㆍ전영근ㆍ박혜수ㆍ방명주
        이정민ㆍ이헌정ㆍ이명호ㆍ한진수ㆍ정연두
156 전시프리뷰

학술ㆍ자료
170 한국의 미
        붉은 단풍의 호방한 붓놀림 _ 민길홍
        인물·정보·기타
028 영문요약
054 독자편지
056 아트러버 15 홍기석 _ 심정원
058 이색박물관 12 쉼 박물관 _ 이준희
060 사이트 앤 이슈
       〈아트 인 대구 2008전〉 _ 황석권
      〈우리들의 눈전〉 _ 황석권
        태백산맥 문학관 개관 _ 이준희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 특별전〉 _ 류동현
174 아트저널 뉴스ㆍ지역ㆍ피플ㆍ노티스ㆍ아트북
190 독자선물
192 넥스트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