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제320호

특별기획 086

재래시장과 문화예술의 同居
우리 재래시장은 예로부터 교류의 장소였다. 상품과 정보 같은 물질적 가치뿐만 아니라 정, 멋, 흥 등
무형의 문화적 가치도 오고갔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산업화하고 고도화된 자본주의가 유입되면서
재래시장의 가치는 외면당했다. 하지만 재래시장은 현재 진화 중이다. 그 촉매 구실을 한 것은
2008년부터 시행된 문전성시 프로젝트. 전국 21개 현장에서 벌어지는 문전성시 프로젝트는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정책적 실행과 상인과 지역민의 참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류의 장으로 변화의 계기를 맞은 것이다. 이에 《월간미술》은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취재했다. 우선 전국 각지의 문전성시 프로젝트 현장을 찾았다. 그곳은 물건이 매매되는
상업적 공간이 아닌 문화예술이 해당 지역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살펴보며 최근 자주 언급되는 커뮤니티아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아트의 올바른 정의는 지역의 문화와 역사가 바탕이 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커뮤니티아트는 작가가 해당 지역을 점령하는 것이 아닌, 온전한 소통을 통한
동화의 과정이니 말이다. 자! 페이지를 넘기면 가까운 우리 이웃의 모습이 왜 그 자체로 ‘아트’인지
확인할 수 있다.

작가
작가리뷰

주명덕·주명덕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_ 박주석 144
박경숙·흙덩어리에 내재된 현대 도시인의 심상풍경 _ 오세권 152

해외미술
월드 리포트 〈요코하마 트리엔날레 2011〉
미학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 _ 조선령 116

전시
전시초점
장-미셸 오토니엘·유리구슬에 내재된 치유의 서사 _ 이수균 124
다카시 구리바야시·경계의 지점을 감지하는 공간 해석력 _ 하계훈 132
화제의 전시
〈카운트다운〉 단락된 시간의 가치 _ 강수미 138
전시리뷰 158
2011 창작지원작가전·이완·박병래·5C5C·한경우·이진주·강영길
전시프리뷰 166

학술·자료
작업의 비밀 4
손봉채·역사의 켜를 담아내는 입체회화 _ 이슬비 064
마주보기 13
배종헌 & 허구영·생각하고 실천하는 멸종위기 아티스트 _ 이준희 174

인물·정보·기타
영문요약 028
에디토리얼 063

현장
〈수퍼 네이처전〉 _ 이슬비 066
제1회 인천평화미술프로젝트 〈분쟁의 바다 화해의 바다〉 _ 이강진 068
〈2011 에르메스재단미술상 후보 3인전〉 _ 문영민 070

아트저널 180
모니터 광장 189
독자선물 190
편집후기 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