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제325호

특별기획 054
2012년을 빛낼 미술인 20

역사의 주인공은 언제나 개인이었다. 개인의 가치와 성과가 모여 시대의 역사를 만들어 온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작가 개인이
창조한 작품은 세상의 모든 의미가 담긴 소우주이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자족적 실체다. 따라서 작품에 담긴 의미는 사회적
맥락 속에 형성된 개인과 시대의 기록이자 역사다. 2012년 국내외 정세는 어느 해 못지않게 심한 격변과 혼란 속에서 불안하게
흔들릴 것이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의 먹구름은 여전히 전 세계를 덮고 있고, 총선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국내
정치상황 또한 이런 불안정한 여건과 맞물려 있다. 반면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올 한 해 우리 미술계 전망은 긍정적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진단해 본다. 짝수 해를 맞아 광주 부산 서울에서 연이어 비엔날레가 열리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프레
오픈하는 등 다양하고 굵직굵직한 전시와 행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작가의 해외전시도 활발하고 반대로 해외
유명작가의 국내전시 또한 그 어느때 보다 풍성한 한 해가 될 것이다.
2012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할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월간미술》은 올 한해 주목할 만한 활동이 예상되는
작가와 큐레이터 20인을 소개한다. 다양한 연령과 장르를 고려해 선정한 이들의 행보는 개인의 성과뿐 아니라 2012년 우리
미술계를 풍요롭게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의 전시일정을 미리 살펴본다.

전시
화제의 전시
116 〈여의도비행장에서 인천공항까지展〉
        여행, 소비문화를 통해서 본 한국인의 자화상 _ 양은희
138 〈김환기展〉
        수화 김환기의 시대와 ‘색면회화’의 창조 _ 김복영
124 전시리뷰
        박진영·천민정·비밀, 오차의 범위
        장금원·심철웅·임영선
132 전시프리뷰

해외미술
098 월드토픽 〈셰리 레빈展〉
        미술사를 소재로 한 다분열적 이미지의 확산 _ 서상숙
108 월드리포트 〈마그리트展〉 〈초현실주의展〉
        하 수상한 세월 속 르네 마그리트의
        수수께끼 같은 현실 _ 박진아

학술·자료
038 작가의 취향 5 정재호
        기억의 저편, 추억은 방울방울 _ 이강진
038 작업의 비밀 5 이명호
        사막의 중심에서 또 다른 세상을 펼치다 _ 이슬비
148 한국의 미
        龍, 그 찬란한 권위의 상징이여 _ 천진기

인물·정보·기타
028 영문요약
037 에디토리얼

042 현장
         권옥연, 나의 사랑하는 戀敵 _ 김종근

154 아트저널

158 스페셜 리포트
       ‘행복한 예술전투기 조종사’
       큐레이터 이원일 1주기 _ 이경민

165 모니터 광장
166 독자선물
168 편집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