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볼만한 전시 추천 5

2018년 7월 첫째, 둘째 주 ⠀⠀⠀⠀⠀⠀⠀⠀⠀⠀⠀⠀⠀⠀⠀⠀⠀⠀⠀⠀⠀⠀⠀⠀⠀⠀⠀

5.⠀

구현모 : 후천적 자연

2018. 6. 20. ~ 8. 3.

PKM갤러리

구현모, < Object > ,Mixed media, Dimension variable, 2018 | Courtesy of the artist & PKM Gallery

PKM 갤러리는 시적 서정성과 재료에 대한 공감각적 접근 방식으로 주목 받아온 구현모 작가의 개인전후천적 자연을 개최한다. 전시는 4년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설치와 조각 신작에서부터 작가의 아이디어 단상, 작품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드로잉과 마케트(maquette; 작품의 준비 모형)에 이르기까지 구현모의 근래 작품세계를 총체적으로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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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강요배 : 개인전 2부 – 메멘토, 동백

2018. 6. 22. ~ 7. 15.

학고재 갤러리


강요배, < 망보는 소년들 >, 캔버스에 아크릴릭, 130.3×162.1cm, 1992 | 사진제공 : 학고재 갤러리

전시는 2부로 구성된다. 1부  ‘상(象)을 찾아서’는  지난 달 17일에 마쳤다.  2부 전시는 ‘메멘토, 동백’이라는 주제로  7월 15일까지 열린다. 학고재 갤러리는 ‘동백꽃 지다’로 널리 알려진 강요배의 역사화를 한자리에 모은, 전에 없던 구성을 선보인다. 1989년~1992년 제작된 작품 50여 점과 199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한 점씩 4∙3을 기념하여 제작한 작품 10여 점을 ‘동백꽃 지다’와 ‘동백 이후’라는 파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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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플랫랜드 Flat Land

2018. 6. 1. ~ 9. 2.

금호미술관

전시는 ‘추상’이 동시대 미술에서 가지는 의의를 살핀다. 기하학 형태를 탐구하거나 일상 사물을 조형 요소로 변환하는 등, 추상을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들은 재현에서 더 나아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관람자는 작품을 통해 미술사 안에서 변화해온 추상의 의미를 살펴보는 동시에 사회를 바라보는 인식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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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플립북 : 21세기 애니메이션의 혁명

2018. 5. 18. ~ 8. 12.

일민미술관

일민미술관은 동시대 예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소개되지 않았던 애니메이션 장르의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는 다양한 예술 영역과의 협업을 통한 ‘확장’을 추구하는 국내외 애니메이터 및 감독들의 활동을 소개한다. 동시에, 3D, 4D 영화, 웹툰, 게임, VR 등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서 다시 주목받는 전통적 애니메이션의 ‘수작업’이나’이야기’적 속성들을 조명한다. 궁극적으로 포스트-시네마나 SNS와 같은 매체적 환경에서 애니메이션의 속성이 야기하는 다양한 철학적,미학적 담론을 동시대 문화에 적용시킴으로써 후기 디지털 시대의 사회적,문화적 이슈를 새로운 관점에서 성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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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이스리스 : 일곱 바다를 비추는 별

2018. 6. 26. ~ 8. 15.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송상희, <한여름 밤의 꿈>, 영상 설치, 2채널 비디오, 2채널 음향설치, 레코드, 플레이어1대 레코드 1장, 영상사운드 연동장치, 31분, 2012/2018 | 사진제공 :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은 우리 시대의 억압받고 배재된 존재를 조명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전쟁, 난민, 여성, 죽음 등을 주제로 소외된 자들을 다루어 온 국내외 작가 일곱 명을 선별해 동시대가 접하는 다양한 문제를 생각해 볼 기회를 마련했다.  전시는 지역과 경험에 한정된 특수성을 넘어 세계 도처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고통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관람객은 동시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바라봄으로써 공감을 형성한다. 전시는 ‘공감’을 통해 세상을 ‘다시’읽어내는 방식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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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서울시립미술관,일민미술관, 금호미술관, 학고재갤러리 , PKM갤러리 

글 : 김민경 (monthlyart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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