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번째 한국문화원, 홍콩 개원

(사진:주홍콩 한국문화원 안내데스크 / 사진제공: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아시아의 중심 도시인 홍콩에 한국문화원을 개원한다. 주홍콩 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은 북경, 상해에 이은 중국 지역의 3번째 문화원이며, 재외한국문화원으로서는 32번째 문화원이다. 문화원 개원식은 1월 24일(수) 현지 시각 오후 6시 30분(한국 시각 오후 7시 30분), 홍콩의 유명한 문화복합공간인 피엠큐(PMQ, Police Married Quarters: 옛 경찰기혼자숙소)에서 열린다.

 

– 한국 근현대 미술 전시로 개원

(사진: 개관전시 참여작가 김수자의 작품, 보따리, 2011/ 사진제공 : 국제갤러리, 2017년 )

홍콩이 세계 3대 미술시장인 점을 고려해 한국 근현대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개원 기념 전시회 ‘접점개화(Blooming at the Junction)’를 개최한다. 1월 25일(목)부터 3월 31일(토)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백남준, 김수자, 김아타, 김구림 등 한국 미술 대표작가 19명의 작품 30여 점을 집중 조명한다.

 

개원 전시는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통해 개화한 접경의 도시 홍콩의 특징에 착안하여 기획되었다. 한국과 홍콩의 접점을 찾고 앞으로 한국과 홍콩의 미술적 교류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한다. 한국적 정서와 역사, 문화를 바탕으로 작업하고 있는 19인의 한국현대미술작가들을 소개하고, 한국적 사유가 현대미술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고자 하며 한국 현대미술 다양성의 측면을 제시한다.

 

– 홍콩 심장부에서 한국 문화 전파

(사진 : 주홍콩 한국문화원 K-POP 체험존 / 사진제공: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원은 홍콩센트럴에 있는 피큐엠(PMQ) 내 2개 층(약 1,072m^2)을 사용해 전시·공연 등을 위한 다목적홀, 한국문화체험관(한식, 전통문화, K-pop ), 강의실, 한식조리실, 도서자료실, 멀티미디어실 등을 제공한다. 문화원은 앞으로 미술 전시, 소규모 공연, 한국어 강좌, 한식 강좌, 케이팝(K-pop) 감상, 한국영화 감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7층 자료실을 통해서는 한국 미술, 한식, 한국 문학 등 3대 분야 도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2011년부터 홍콩에서 한국문화 종합축제로 자리매김해 온 ‘한국 10월 문화제(Festive Korea)*’를 문화원의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 2015년 국립오페라단 공연, 이영희 한복 패션쇼, 2016년 국립현대무용단, 리처드 용재오닐 콘서트, 2017년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회 등 한국 정상급 예술단이 ‘한국 10월 문화제’를 통해 홍콩에 소개된 바 있음.

 

– 지정학적 이점을 가진 동서 문화의 융합지 홍콩, 앞으로 한국 문화를 세계 속에 전파하는 데 큰 역할 기대

사진: 개관전시 참여작가 백남준 작품, 문학은 책이 아니다,1988 / 사진제공: 갤러리 신라 )

홍콩은 2004년에 한국·홍콩 정부 간 문화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 2014년 한·홍콩 창조산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홍콩예술발전국간 문화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 ▲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원·관광공사와 홍콩 피엠큐(PMQ)간 융·복합 콘텐츠 분야 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을 통해 문화적으로 긴밀한 교류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홍콩 한국문화원은 새 정부 출범 후 개원하는 첫 번째 문화원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 홍콩이 지정학적 이점을 가진, 동서 문화의 융합지라는 점에서 앞으로 한국 문화를 세계 속에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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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monthlyart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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