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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樑

처마와 무거운 지붕을 지탱하는 수평재로서 가구*(架構)의 바탕을 이룬다. 목조건물의 기둥 위나 공포*에 얹혀 내부공간을 구성한다. 놓이는 위치와 구조적인 기능에 따라 크게 대들보와 보충보(補充樑)로 나눈다.
대들보는 어떤 건물이나 반드시 있는 기본 가구재로서 평주(平柱)와 평주 위, 또는 평주와 고주(高柱) 위에 놓이거나 기둥 위의 공포가 있을 때에는 그 위에 놓이게 된다. 보충보는 기둥과 보, 보와 보 사이, 또는 보 위에 놓이는 것으로 종보(宗樑), 중종보(中宗樑), 퇴량(退樑), 충량(衝樑; 대들보의 직각방향으로 얹힌 퇴보), 우미량(牛尾樑; 도리*와 도리 사이에 놓는 누여진 들보), 귓보(耳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