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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벽화

불교 벽화 佛敎壁畵

사원의 벽면에 직접 그린 불화*. 인도의 아잔타 석굴* 벽화를 비롯해 미란, 키질, 돈황* 등지에 많이 남아 있는데, 이들 초기의 작품들은 주로 본생도*와 불전도* 등의 불교설화를 다루었다.
중국 당나라 때에 이르면 불교학의 발달과 경전 번역사업에 힘입어 경변상도가 주요 테마로 대두되고, 이 밖에 예배도, 설법도 등도 많이 그려졌다. 한국에서는 기록상으로 삼국시대부터 불교 벽화가 발전되었다고 하나, 현존하는 유물로는 고구려, 백제고분에 불교예배도, 보살, 비천 및 연꽃, 화염문 등의 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 현존하는 불교 벽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부석사浮石寺 벽화〉는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제석천*과 범천* 그리고 사천왕상*이 그려져 있다. 그 밖에 조선시대의 벽화로는 강진 무위사無爲寺 극락전 벽화, 안동 봉정사鳳停寺, 고창 선운사禪雲寺 등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