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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화

암벽화 岩壁畵

동굴, 절벽, 암괴 등의 벽면에 그린 그림. 각지에 걸쳐 구석기 시대부터 중세까지 각 시대의 것이 있다. 실루엣*을 새기거나 윤곽선을 단색의 안료로 그린 것에서부터 부조나 여러 색채를 사용한 것까지 그 기법과 양식이 다양하다. 작품 소재는 구석기 시대에는 주로 수렵의 대상인 들소, 말, 맘모스, 코뿔소 등이었고, 신석기 시대 이후로는 집단적인 수렵, 어로, 경작, 제의 장면이 표현되었다. 이것들은 대개 주술적인 목적에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구소련에는 구석기 시대의 암벽화로 카포바야 동굴과 쉬슈키노 등이 있고, 신석기 시대의 것은 자라보르가 등이 알려져 있으며, 특히 러시아 동북부와 동 시베리아에 많이 분포한다. 우리나라의 암벽화로는 경남 울주군 언양면 대곡리와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의 것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