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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리스크

오달리스크 odalisque(프)

‘방’을 의미하는 터키어의 ‘오다’에서 유래한 말로, 원래는 터키 황제 술탄의 옆방에서 봉사하는 여자, 즉 할렘의 여자를 의미한다. 19세기 초 오리엔탈리즘의 주요 테마의 하나로 서양 회화에 등장했고 근대 나체화의 주요 주제가 되었다. 이미 카를로 반 로 등의 엑조티슴적인 회화에 사르타나(술탄의 소실)나 오달리스크가 그려졌으나, 이를 불후의 테마로 만든 작가는 앵그르Jean Auguste Dominique Ingres(1780~1867)이다. 그는 1814년과 1819년에 살롱에 출품한 <그랑 오달리스크>(루브르 미술관)를 비롯하여 여러 점의 오달리스크를 제작했다. 또한 들라크루아Eugène Delacroix(1798~1863), 르누아르Pierre Auguste Renoir(1841~1919), 마티스Henri Matisse(1869~1954) 등이 동일한 주제의 작품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