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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포

주심포 柱心包

우리나라 목조건축 양식의 하나. 공포*(栱包)의 일종으로, 공포가 기둥의 위에만 배치된 형식. 기둥 위에 주두*(柱頭)를 올려놓고 그로부터 첨차(檐遮)와 도리*, 보*를 층층이 짜올려 지붕의 하중을 기둥에 전달하는 비교적 간단한 형식의 공포이다. 다포*계와 익공*계 양식보다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주심포 양식은 고구려 고분 벽화에 나타난 건물의 공포에서도 볼 수 있어 삼국시대부터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주심포 양식의 건물은 외관상 화려함보다는 단아한 맛을 보여준다. 경북 안동의 <봉정사鳳停寺 극락전極樂殿>(국보 제15호)이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오랜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