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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커처

캐리커처 caricature(영)

시국(時局) 풍자나 인생의 유머를 다룬 모든 회화의 총칭. 캐리커처의 어원은 이탈리아어 ‘caricare’에서 온 것으로, 인물을 그릴 때 그 사람의 특징적인 요소나 신체의 일부를 괴상하거나 우스꽝스럽게 과장시켜 그린 그림을 말한다. 이러한 과장법을 사용하는 이유는 풍자, 우의(寓意), 해학 따위를 표현하기 위해서이다.
영어로는(특히 미국의 경우) 인쇄 매체에 발표되는 정치 풍자화를 카툰이라고 하여 이것과 구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풍자화 이외에 만화*라는 명칭이 있다. 캐리커처의 기원은 멀리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풍자화가 하나의 장르*로서 확립된 것은 17~18세기이며, 프랑스의 칼로Lorrainer Jacques Callot(1592~1635), 영국의 호가드William Hogarth(1697~1764), 롤랜드슨Thomas Rowlandson(1756~1827) 등에 의해서였다. 스페인의 화가 고야Francisco de Goya(1746~1828)의 환상적인 우의화(寓意畵), 19세기 프랑스의 도미에Honoré Daumier(1808~1879), 그랑비유Grandville(1803~1847), 모니에Henri Monnier 등의 정치 사회적인 풍자화에 의해 근대 만화는 전성기를 맞는다. 20세기에는 독일의 프리츠 마인하르트Fritz Meinhard, 프랑스의 페네J.J.C. Pennes, 영국의 로David Low, 베이트먼H.M. Bateman, 미국의 쇼글로브, 스타인버그Saul Steinberg(1914~ )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