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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 아트

테크놀로지 아트 Technology Art(영)

1970년대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미술 동향으로 키네틱 아트*에서 발전한 것. 따라서 키네틱 아트와 명확한 구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키네틱 아트가 1970년대의 상황에 맞게 변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키네틱 아트로서 대표되던 기술과 예술의 결합은 196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었으나, 1970년대 초 석유파동과 불황, 환경보호운동의 여파로 급격히 퇴조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테크놀로지 아트는 단순한 1960년대 키네틱 아트의 부활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으로 복잡한 것을 추구했던 키네틱 아트에 비해 테크놀로지 아트는 단순하고 안정된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며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작품들을 많이 제작하였다. 1978년 1~7월까지 미국 앨라배마 주의 헌츠빌 미술관에서 개최된 <우주시대의 예술전>, 1978년 9월 로체스터 대학 부설 메모리얼 미술관에서 개최된 <예술의 에너지전>에서는 제2세대의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테크놀로지 아트의 특성상, 그것의 취급이나 보급에 대한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인의 의식 환경 속에 과학 기술이 보다 깊이 침투되어 있으므로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접촉 및 그들의 적극적인 공존을 지향한 작품들이 증가하는 것은 필연적인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