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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폴리스

페르세폴리스 Persepolis(영)

아케메네스조 이란의 다리우스Darius 1세(재위 기원전 522~486)가 세운 제국의 수도이다. 페르세폴리스에는 다리우스 1세 시대인 기원전 518년에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크세륵세스Xerxes 1세를 거쳐 아르타크세륵세스Artaxerxes 1세의 통치기인 기원전 460년경에 완성된 궁전이 있다. 거대한 방형 기단 위에는 궁전의 여러 건물들의 유구가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다리우스 1세의 알현실인 아파다나Apadana는 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건물로 독립된 기단 위에 만들어졌는데, 네 모서리의 탑*에는 각각 경호실과 계단이 있다. 남쪽에는 방들이 있고 나머지 세 벽면에는 현관인 포르티코(portico)가 있다. 알현실로 올라가는 양쪽 계단의 벽면과 기단부에는 부조*가 장식되어 있다. 기단부는 세 층을 로제트 문양대로 나누어 메디아인과 페르시아인의 행렬을 표현하였다. 아파다나 옆에는 크세륵세스의 알현실이 있는데 모두 100개의 기둥이 있는 넓은 건물이다.
석조 기둥은 이오니아식 열주*를 원형(原形)으로 하여 만들어졌다. 세로홈이 파인 주신(柱身) 위에는 두 마리 동물의 몸이 결합된 주두*가 올려져 있다. 벽면에는 왕좌에 앉은 왕과 괴수와 싸우는 왕의 모습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두 알현실 사이에는 부조를 새긴 계단으로 연결되는 트라이파일런(tripylon)이 있다. 양 건물과 통하는 2개의 문 이외에 하렘으로 통하는 문이 하나 더 있어서 이런 명칭이 붙었다.
그 밖에도 왕들이 거주하던 궁전과 보물 창고, 성벽, 출입문 등이 남아 있다. 건물 곳곳에 새겨진 부조들은 같은 형태를 조금씩 바꾸어 반복적으로 표현한 것이며 조각이라기보다는 건물을 장식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