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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도화원

한림도화원 翰林圖畵院

북송北宋 전기의 화원(畵院). 화원 제도의 기원은 당대(唐代)에도 보이며 오대(五代)의 후촉後蜀, 남당南唐에서 제도화되었다. 북송시대에는 태종太宗과 신종神宗 모두가 회화를 좋아해 이를 적극 후원하였다. 따라서 황실에서는 오대의 화원제도를 계승하여 한림도화원을 건립하고 내시성內侍省 밑에 두었다. 대조(待詔), 예학(藝學), 지후(祗候), 학생 등의 직급과 정원, 승진제가 확정되고 무인계 관직이 주어지게 된 것은 진종眞宗(998~1022)에 이르러서라고 추측된다.
진종에서 휘종徽宗(1067~1125)에 이르는 사이에 여러번 제도가 변혁되었다. 특히 휘종의 화원개혁에서는 직업화가로서의 질적 향상이 도모되고 원체화*(院體畵; 화원회화양식)가 확립되어 후세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화원화가는 주로 궁정용, 외국 사신들에게 증여하기 위한 회화, 궁정 사관 관공서에 필요한 장식화 등을 제작하였다. 주로 제왕과 궁정의 심미안을 반영하였고, 북송 전기 예술의 발전과 번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