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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현석굴

공현석굴 鞏縣石窟 Gongxian(중)

중국 하남성河南省 낙양洛陽 서방 약 50㎞, 공현에 있는 불교석굴군. 현성의 서북 2㎞, 낙수洛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대력산 산기슭에 있다. 원래는 정토사淨土寺로 불렸으나 현재는 석굴사石窟寺로 불린다. 동(東)에서 서(西)로 대굴 5개소가 남면에 늘어서 있는데, 이 중에서 제3, 4동(洞) 사이에 〈마애대상磨崖大像〉이 있다. 약간 푸른 기를 띤 사암(砂岩)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양식과 제2동과 3동의 조상기(造像記)로 미루어 북위北魏 후기(6세기 초)의 조상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석굴내외에는 동위~초당 시기의 소불감(小佛龕)이 200여개 남짓 있다. 제2, 3, 4 동은 탑주굴(塔柱窟)로서 탑주사면에는 좌불의 오존감(五尊龕)이 있으며 또한 제2, 3 동에는 귀인공양자 행렬의 부조가 있다. 지리적, 시대적으로는 용문석굴*에 가까우나, 용문석굴의 불상에 비해 공현석굴의 조상은 소박하면서도 밝아서 남조양식(南朝樣式)의 영향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