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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부

교부 敎父
fathers of the church(영)

신앙상 맺어진 사제지간을 부자 관계로 말하는 호칭. 역사적으로 기독교 초기의 교의와 교회 발달에 큰 공헌을 한 교사와 그 옹호자들을 일컫는다. 4세기의 성(聖) 제롬, 성 암브로즈, 성 아우구스티누스, 그리고 6세기의 성 그레고리우스 등이 특히 유명하다.

교양학과

교양학과 敎養學科 liberal arts(영)

서양 중세에 플라톤Plato의 사상으로 복귀하려 한 전통적인 사조. 구체적으로는 수학, 기하학, 천문학, 음악 등의 사학(四學)과 이보다 낮은 문법, 논리학, 수사학 등의 일곱 개 과목을 말한다. 교양학과는 당시 전인교육을 위한 필수적인 과목이었다. 미술사에서는 중세 회화와 조각에 상징적인 형태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교차 궁륭

교차 궁륭 交叉穹窿 cross vault(영)

같은 크기인 두 개의 반원형 궁륭*이 서로 교차하여 생긴 것. 교차 궁륭은 모서리가 날카롭고 네 부분으로 된 경간구획*을 이루거나, 또는 이 두 개의 궁륭이 만나는 곳의 궁륭 교차 선으로 된 경간구획을 형성하기도 한다.

→ ‘궁륭’ 참조

교차 늑골

교차 늑골 交叉肋骨
cross rib(영) ogive(프)

건축 용어로 늑재 궁륭*의 틀을 이루는 석조의 돌출띠인 늑골*들이 교차하는 구조를 일컫는다. 즉 교차 궁륭*의 안에 돌출시켜 만들어진 아치*로서, 한 지점으로부터 그 요석(要石)을 경유하여 마주보는 쪽의 지점에 이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궁륭 안쪽에 돌출하는 능선을 따라 만들어진다. 교차 궁륭의 지점으로부터 그 요석에 이르는 반(半)아치 형의 늑골은 ‘블랑시 오지브(blanche ogive)’라고 한다.

→ ‘늑골’ 참조

교토화단

교토화단 京都畵壇

도쿄화단*과 함께 일본의 근대화단을 이끌던 대표적인 화단. 서양적인 기법을 도입하여 강렬한 화풍을 이루었던 도쿄화단과는 달리 교토화단은 전통을 중시하였다. 에도江戶 중기 이후부터 지속되어온 화파인 마루야마, 시조파(圓山, 四條派)의 사생적 태도가 근간이 되었으며, 혁신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미온적이며 전통적인 것을 중시하였다. 하지만 신선함을 잃고 있던 남화*南畵를 교토의 도미오카 데쓰사이富岡鐵齊가 새로운 화면으로 재창조하였다는 점에서 전통성을 근간으로 한 저력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초기 교토화단의 화가로 기쿠치호분菊池芳文, 야마모토 슌쿄山元春擧, 다케우치 세이호竹內栖鳳를 들 수 있는데, 이 중 다케우치 세이호가 메이지明治 신화풍(新畵風)의 선두주자로서, 차세대 작가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그러나 일본미술원파(日本美術院派)로부터 자극을 받은 교토화단의 신세대들은 그들의 시각으로 주변을 비판하고 근대의 신감각을 탄생시켜 보고자 노력하였다. 그 결과 일시적이나마 쓰치다 바쿠센土田麥僊, 무라카미 가가쿠村上華岳 등은 문전(文展)을 거부하고 개성과 주관의 표현을 위해 서양화를 연구하기도 하였다. 한편 야마토에*를 재발견하려는 새로운 움직임도 있었는데, 이러한 활동은 국화창작협회國畵創作協會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전시회를 가진 횟수는 많지 않았으나 주변 화가들에 미친 영향력은 상당했고 일본미술원과는 다른 새로운 각도에서 전통미술과 근대 미술을 연결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교회 지하 제실

교회 지하 제실 敎會地下祭室 crypt(영)

기독교 성당의 애프스* 지하에 설치한 성자와 순교자의 묘실. 성인들을 참배하기 위해 애프스 주벽을 따라 지하 통로를 설치한 것이 그 기원이 되었다. 4세기에 시작된 지하통로 형식은 11세기에는 묘를 수용한 공간의 광간식 할렌크립타(Hallen Krypta)가 완성되어 12~13세기까지 건축되었다. 지하 제실은 통상 내진* 아래의 궁륭*으로 된 공간이며, 이것에 의해 내진의 마루가 네이브* 신랑의 마루보다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