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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흐마

브라흐마 Brahmā(범)

인도 베다 시대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신이었고 그 후 힌두교 신 중의 하나가 되었으며 불교에서는 ‘범천*梵天’이라고 한다. 브라흐마는 ‘세계의 창조자, 자기 스스로를 창조한 아버지’라고 불리기는 하지만 힌두교의 다른 두 신인 시바*와 비슈누* 보다는 중요하지 않다. 브라흐마를 섬기는 특별한 종파는 없으며 인도의 아즈메르Ajmer에 있는 푸시카르Puschkar 사원이 유일하게 브라흐마를 모시고 있다.
브라흐마는 사면사비상(四面四臂像)으로 표현되는데 그의 지물*로는 악샤말라Akshamala(염주), 카만달루Kamandalu(물병), 시루크Shruk(숟가락), 경권(經卷)이 있다. 고행의 상징인 검은 사슴 가죽을 둘렀고 그의 바하나*는 거위 혹은 백조로 번역되는 함사hamsa이다. 단독으로 혹은 그의 배우자인 사라스바티*와 같이 연화좌* 위에 앉은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6세기 초에 만들어진 데오가르의 비슈누 신전에는 아난타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비슈누의 배꼽에 핀 연꽃에서 태어난 브라흐마의 이야기를 부조*로 나타낸 작품이 전하고 있다.

브루탈리즘

브루탈리즘 Brutalism(영)

1950년대 영국에서 형성된 건축의 한 경향으로 르 코르뷔지에 Le Corbusier(1887~1965)의 후기 건축과 그의 영향을 받은 동시대 영국 건축가들을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1954년 영국의 건축가 피터 스미슨과 앨리슨 스미슨 부부Alison & Peter Smithsons가 노포크 지방의 한스탄튼 학교 건축에서 보여주기 시작한 비정하고 거친 건축 조형미학을 가리킨다. 브루탈리즘이라는 명칭은 전통적으로 우아한 미를 추구하는 서구 건축에 대해서 야수적이고 거칠며 잔혹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 형식주의화한 브루탈리즘은 기능주의*로의 복귀를 꾀하면서 신절충주의나 신아르누보라고 불려지는 것처럼 일종의 조형화된 근대 건축에 반기를 들었다. 그 건축적 특징으로는 가공하지 않은 재료 그대로의 사용과 노출 콘크리트(béton brut)의 광범위한 적용, 비형식주의, 건물에서 감추어져 왔던 기능적인 설비들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드러낸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스미슨 부부 외에 스털링James Stirling, 하웰William Howell 등이 브루탈리즘을 대표하는 건축가들이다.

브뤼케

브뤼케 Die Brücke(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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