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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노동

월례노동 月例勞動
Labours of the Months(영)

인간이 한 해 동안 전념해야 할 일들을 그린 그림 또는 조각*의 통칭. 1년을 12개월로 나누어 각 달마다 그에 어울리는 노동과 풍경을 연속적으로 재현한다. 일반적으로 그 달에 해당하는 별자리인 12궁의 기호(Zodiac)가 함께 표시된다. 주로 중세 고딕 성당의 정문 주위에 조각되며, 스테인드 글라스*에서 발견된다. 또한 기도서*(Book of Hours)에 실린 달력이나 도판 필사본*에도 삽화형태로 삽입된다. 이같은 월례노동의 12달 장면 그림을 ‘사계노동(四季勞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월주요

월주요 越州窯 yue-zhou-yao(중)

절강성浙江省의 상우上虞, 여요余姚, 영파寧波 등지에 있는 도요지(陶窯址). 그 지역이 옛 월주越州에 속하므로 월주요라 부른다. 동한대(東漢代)부터 남송대(南宋代)까지 청자* 제작지로 유명하다. 초기의 월주요에서 생산된 원시청자를 소위 ‘고월자(古越磁)’라 하는데, 회유도(灰釉陶)에서 발전된 것이다. 이는 장석(長石)과 같은 규산 물질을 재에 첨가하여 만들어낸 고화도 유약을 바른 것으로, 유약에 포함된 적은 양의 철분으로 인하여 청록색의 색조가 생긴다. 유약이 두껍고 매끈하게 용해되어 회유도에서 자기의 단계로 다가서는 과정의 것으로서, 주로 당대(唐代) 이전까지 월주요의 덕청德淸과 구엄九嚴의 가마군에서 제작된 청자*를 일컫는다.
중당(中唐)기부터 북송대까지 가장 번성했는데, 이 때 도자기의 유색이 맑고 영롱해서 ‘유빙(類冰)’ ‘유옥(類玉)’이라 불렀다. 또한 치밀한 태토와 유약 밑에 선조된 아름답고 섬세한 음양각의 장식, 그리고 참신한 기형으로 당시 극찬을 받았다. 월주요의 도자기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까지 일찍부터 수출되어 많은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