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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미술

참여미술 參與美術
participatory art(영)

뒤샹Marcel Duchamp(1887~1968)은 1957년 모든 예술작품은 완성되기 전에 관중들의 참여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의미에서 모든 미술은 참여적이다. 그러나 전통적인 화가들은 그들의 작업에 관객을 참여시키지 않았다. 반면 1945년 이래의 많은 전위미술가들은 관객들을 작업에 참여시키기 위해 오브제*를 창조했고, 구성된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참여적 경향은 전통적인 유화보다는 시각과 활발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옵 아트*, 관객의 움직임을 이용하는 키네틱 아트*, 관객의 소리에 응답하는 사이버네틱 조각, 관중이 때로는 필수적인 존재가 되는 해프닝*과 거리미술*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참파 미술

참파 미술 Champa Art(영)

참파 왕국은 2세기경 인도차이나 반도의 가장 동쪽인 남부 베트남 지역에 참족이 세운 나라로서 15세기에 멸망했다. 중국의 사서에는 ‘임읍林邑’ ‘점성占城’ ‘점파占波’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일찍부터 인도화되어 힌두교*, 특히 시바* 신앙과 불교가 널리 성행하였다. 처음에는 다낭Da Nang의 남쪽에 정치, 문화의 중심지가 있었으며 트라키에우Tra Kieu에서는 초기의 도성 유적이 발굴되었다. 미손Mi Son에는 수많은 힌두교 사원*(8~11세기)이 남아 있고 동두옹Dong Duong에는 오래된 대승 불교 사원(875)이 있어 이 나라의 고전기 미술을 대표한다.
10세기 말 베트남의 침입으로 수도를 미손에서 남쪽의 빈딘Binh Dinh으로 옮겼다. 천도한 이후 수도 부근이나 나트랑Nha Trang 등지에 몇 개의 사당(11~13세기)을 축조했다. 그렇지만 12~13세기 초에는 캄보디아*와의 전쟁으로 국력이 쇠퇴하였고 결국 1471년 베트남에 정복되었다. ‘카랑’이라고 하는 사당(祠堂)은 처음에 목조 건물이었으나 현존하는 것은 모두 기와를 얹어 만들었다.
카랑의 형식은 방형의 기단 위에 네모난 건물을 올리고 그 위에 점차 좁아지는 단들을 높게 쌓아올린 것인데 남인도 팔라바* 시대의 비마나*와 유사하다. 또한 중부 자바의 찬디, 캄보디아의 프라사트*도 모두 비슷한 건축 형태이다. 카랑에는 독특한 화엽문(花葉文)이 장식되어 있어 이것으로 카랑 양식*의 변천을 구분할 수 있다.
참파 미술에서는 10세기까지의 조각* 작품이 매우 중요하다. 사당의 모서리를 장식하고 있는 마카라의 머리는 환조로, 기단을 받치고 있는 사자상들은 부조*로 장식되어 있다. 트라키에우에서 발견된 링가*의 대좌* 측면을 장식한 무희(舞姬)와 비천*(飛天)의 부조 작품(10세기)이나, 후옹쿠와Huong Qua에서 출토된 여인상(10세기) 등이 유명하다. 또한 트라키에우나 동두옹에서 발견된 시바상들은 인도네시아*의 영향을 보여주며, 후옹쿠와에서 나온 로케시바라*상은 캄보디아의 전(前)앙코르기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