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PEOPLE 브라이언 리

인물 (2)

〈Brian Rea 개인전〉
CMAY갤러리 서울 5.13~6.25

간결한 선과 감성적인 이야기를 담은 일러스트로 사랑받는 작가 브라이언 리(Brian Rea)가 국내 첫 개인전을 열었다. 국내 관객에게는 패션 명품 브랜드인 마르니와의 콜라보레이션과 SNS상에 올라온 감성적인 애니메이션 및 일러스트로 낯익은 작가다. 캘리포니아 LA에 스튜디오를 두고 작업하지만 그의 활동 영역을 하나로 정의내릴 수 없다. 《뉴욕타임스》의 논평 및 칼럼 페이지 아트디렉터로 활동했고, 현재 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겸임 부교수, 바르셀로나 파리 뉴욕 등의 미술관에서 전시하는 벽화 및 드로잉 작업을 하는 작가, 패션, 책, 잡지 등에 게재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다양한 시각미술 분야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느끼는지 묻는 기자에게 “나 스스로를 스토리텔러라고 생각한다. 상업적인 작업, 타 장르와의 협업, 나만의 작업 등 모든 미술은 어떤 감정적인 이야기라는 같은 선상에 서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각각의 타이틀이 사라질 때 아티스트라는 이름으로 자유로운 작업이 가능하다. 기업과의 상업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내가 접근하는 스토리를 인정하지 않는 상대와는 절대 같이 작업하지 않는다”며 작가로서의 뚜렷한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가이드라인을 확실히 지키기에 상업과 비영리 예술 사이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양쪽에서 사랑받는 예술가로서의 행보가 가능했다. 첫 한국 방문이지만 많은 영감을 받았다는 그는 올해 9월 디자인 콘퍼런스 특강을 위해 한국을 다시 찾을 예정이라며 곧 다시 한국을 찾아 조금 더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 이야기를 작업에 녹여내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한편 브라이언 리 개인전을 연 CMAY 갤러리 서울은 2005년 로스앤젤레스에 개관한 CMAY 갤러리의 서울 분점이다. 이곳은 성북동에 위치하며 여유롭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갖추고 있다. 브라이언 리, 에릭 어네스트 존슨(Eric Ernest Johnson) 처럼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럽, 북미, 남미 등의 신진, 중견작가를 소개해나갈 계획이다.

임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