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PEOPLE | 이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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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sty-in your life〉누브티스 3.28~4.30

성북동에 위치한 누브티스(Nouveautes)는 갤러리와 카페, 고가구점, 레스토랑 등이 함께 들어선 복합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누브티스는 ‘새롭다’는 뜻의 프랑스어 ‘Nouveau’와 ‘구상하다’는 뜻의 그리스어 ‘Textele’를 합성하여 만든 이름으로 “새로운 것에 대한 비전과 창조”, “새로운 것에 대한 끊임없는 구상”이란 의미를 담았다.
디자인을 전공한 이경순 누브티스 대표는 태극과 팔괘를 응용해 디자인한 이른바 ‘히딩크 넥타이’로 유명세를 탔다. 또한 전직 대통령과 유명 정치인, 경영인 등이 이 대표가 디자인한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다고. 이 대표는 백제금동대향로, 해시계, 가야금, 신사임당의 <초충도> 등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을 디자인에 활용한다.
누브티스를 실제로 방문해 보니 넥타이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그간 디자인하고 수집한 넥타이와 스카프, 각종 액세서리 등이 고가구와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디자이너로서, 경영자로서 이중 역할을 담당하던 이 대표는 최근 작가로 변신했다.
자신이 세운 누브티스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 대표는 전시 타이틀을 <Honesty-in your life>로 명명했다. 이 대표는 “넥타이의 기본 심지를 주제로 삼았다”며 “나비, 들꽃, 장미, 눈, 코, 잎, 와인글라스, 선물꾸러미, 옷걸이를 콜라주 형태로 풀어냈다”고 작업에 대해 설명했다. 캔버스에 위의 요소를 그리고 그 위에 넥타이 형태로 천을 잘라 붙인 작품이 공간 여기저기에 설치됐다. 이 대표는 “솔직함, 정직, 당당함을 주제로 작가로서 하고픈 이야기를 화폭에 옮기게 되었다”고 이번 전시의 주제를 설명했다. 그러고 보니 다양성을 담은 공간과 이 대표의 다방면에 걸친 욕심이 닮아있다는 느낌이다. 이 대표는 향후 제주와 파리에서도 전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석권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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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순 대표가 디자인한 넥타이와 소품을 모아놓은 진열대 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