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덕준 : 1960년대 회화–살을 에는 듯한 시선

2018. 1. 10 – 2. 18

갤러리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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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길 잃은 너구리>, 1967, 판넬에 석고, 호분, 수지, 수채, 아크릴, 162 x 132 cm, 곽덕준 (사진제공: 갤러리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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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덕준은 영상, 사진, 퍼포먼스, 설치 등을 주요 작업으로 하는 현대미술계의 원로작가. 2003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며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이번 갤러리 현대에서 열리는 곽덕준의 개인전 <1960년대 회화 – 살을 에는 듯한 시선>은 그가 본격적으로 예술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1960년대의 초기 작품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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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은 일본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따라 일본 국적이 박탈되었다. 부모가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인이기 때문. 일본에서 이민족이자 ‘이방인’으로 자란 그의 작품엔 정체성, 태생적 딜레마, 고민이 투영되어있다. 이번 개인전에는 20대 초반 폐결핵을 앓고 3년간의 긴 투병생활을 했던 그의 젊은 날 격투 흔적이 담겨있다. 원색적 색감을 사용하고 눈의 형상을 띄는 작품들에는 인간의 고독감, 얽매임과 동시에 생명력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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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1970년대를 기점으로 설치, 퍼포먼스, 사진 등 다양한 소재로 작품 활동을 했다. 곽덕준의 초기작품을 볼 수 있는 갤러리 현대의 전시는 2월 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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