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우, 이소요: < 식물학자의 그림: 그 시작과 끝>

2018. 3. 15 – 3. 29

통의동 보안여관 2층 

http://www.boan1942.com/


 

사진 | <식물학자의 그림: 그 시작과 끝> 전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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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자의 그림: 그 시작과 끝》은 식물분류학자이자  단행본 『우리가 원하는 식물』 공동저자 신혜우가 2014 ~ 2017년 사이 작업한 여러 유형의 과학적 식물 일러스트레이션 스물 한 점을 살펴보는 전시다.

과학적 식물 일러스트레이션(botanical illustration)은 계몽시대 유럽 박물학의 유산이다. 식물의 생태와 형태학적 정보를 ‘정성적 시각정보체계’로 환원한 도해의 일종으로 식물을 정밀묘사한 예술적 정물화와는 역사, 양식, 목적과 용례 측면에서 차이를 가진다.

<식물학자의 그림: 그 시작과 끝>은 작가가 작업 현장에서 맞닥뜨렸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림과 함께 소개한다. 전시는 식물분류학 논문이나 생물도감에 실리는 정보성 도해와 개인 혹은 기업의 의뢰로 제작된 조형적 식물 묘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학적 식물 일러스트레이션을 선보인다. 연구자가 남긴 일지와 기록들을 보면서 한 점의 식물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 속의 오랜 기다림과 복잡한 판단들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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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17~19세기 유럽에서 제작된 식물학 도판들을 유형별로 전시하여 역사적 맥락을 함께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식물세밀화’, ‘보태니컬 아트’와 같은 용어를 풀어서 생각해보는 코너도 함께 마련했다. 3월 24일 토요일로 예정되어 있는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전시 속의 이야기, 그리고 과학 일러스트레이션의 개념에 대해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다. 전시는 3월 29일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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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식물학자의 그림_그 시작과 끝> 전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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