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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18

2018 April 04.01 – 04.30

Contents

특집

시도 미술이다

“시는 형체 없는 그림이요, 그림은 형체 있는 시다”
– 신영주 역《 곽희의 임천고치》 문자향, 2003, 11쪽
일찍이 중국 북송시대 화가 곽희는 이렇게 말했다. 이처럼 시와 미술은 인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전통적 예술 장르다. 동서고금 가릴 것 없이 문학(가)과 미술(가)은 여러 면에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해왔다. 특히 시인과 화가의 표현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자연과 인간세상을 바라보는 예술적 감수성은 일맥상통한다. 이런 배경에서 시와 미술의 관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이번 특집은 먼저 고대 그리스의 두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이 주목한 시‘ 인’이라는 존재에 대한 통찰로부터 시작한다. 이어서 시공간을 훌쩍 건너 뛰어 조선시대로 넘어온다. 정선, 김홍도, 전기의 그림을 통해 우리 옛 그림에 나타난 시인묵객의 풍류를 회고하고, 근대기 시인과 화가의 우정을 톺아본다. 이상과 구본웅, 김광균과 김환기의 인연을 좇아 근대기 화가와 시인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것이다. 이 밖에도 한국 미술계 여러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미술인 가운데 시에 각별한 애정을 지닌 인물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척박한 도시에 오아시스 같은 ‘광화문 글판’의 뒷이야기를 덧붙인다. 아무쪼록 이번 특집이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데 있어 잠시 여유를 갖고 삶의 쉼표를 찍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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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메시스와 포이에시스 사이에 지어진 집 | 김헌
시와 그림으로 만난 풍류 | 조정육
화가, 시인을 만나다 | 장두식
시와 미술, ‘좋은 만남’은 가능한가? |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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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편제 32

편집장 브리핑 66

모니터 광장 68

칼럼 70
정치적 예술의 정치적 올바름? | 조습

기자의 시각 72

핫피플 78 | 기사보기 
캐슬린 킴 
“예술법은 나의 자부심” | 곽세원

변호사 캐슬린 킴의 예술법 세상 80 | 기사보기 
개념예술이 예술법 개념을 바꾼다 | 캐슬린 킴

핫 아트 스페이스 82

특집 88
시도 미술이다
미메시스와 포이에시스 사이에 지어진 집 | 김헌
시와 그림으로 만난 풍류 | 조정육
화가, 시인을 만나다 | 장두식
시와 미술, ‘좋은 만남’은 가능한가? | 배수연

스페셜 아티스트 108 | 기사보기 
박재철 박재철의 서사회화 | 김최은영

작가 리뷰 116 , 122
김성복 금욕주의의 현실원칙에 대한 보고서 | 조은정
김진 김진 작업을 해석하는 몇 가지 키워드 | 김상우

전시 초점 128  | 기사보기
〈감각과 지식 사이〉 미디어와 테크놀로지의 위력 사이 | 이수정

전시와 테마 134
〈카운터밸런스〉 정치적 메시지 예술과 큐레이팅에 대한 질문 | 심상용

해외 리포트 140 | 기사보기
브루노 지론콜리 머피는 조형한다 | 박진아

해외 토픽 146  | 기사보기
〈견자적서신〉 중국에 상륙한 예술혁명가들 | 유정아

크리틱 150 
부드러운 권력ㆍ자화상ㆍ김재홍ㆍ홍수연ㆍ이순종

큐레이터스 보이스 156
〈안드레아스 블랑크 & 헬레나 파라다 김〉
| 최선희

리뷰 158

프리뷰 168

전시표 174

유선경의 곁을 보는 시선들 6 178
세상에, 아이고, 우스워, 하하하 | 유선경

아트북 180  | 기사보기

아트저널 182

독자선물 186

표지
김성복 〈도깨비의 꿈〉 나무에 채색 15×7×3cm 2017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보고 ‘희망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희망을 갖게 되기 바란다고 얘기한다. 따라서 그의 조각은 행운과 부를 가져다주는 부적(符籍) 노릇을 한다. (사진 박홍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