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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8

2018 March 03.01 – 03.31

Contents

특집

지금 여기, 한국의 페미니즘 우리의 페미니즘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둔 가운데 이 날을 우리나라의 법정기념일로 지정하는 법안이 2월 20
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세계 여성의 날’은 유엔이 1975년 여성에 대한 차별 철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성평등 인식을 확산하고자 공식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유엔 지정 43년 만에
제도화를 이뤘다. 수직적 위계구조가 고착된 문화예술계에서도 여성의 인권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양한 언어로 현상된 그들의 용기에 대중의 반응 또한 뜨겁다. 사회 전반에 걸쳐
페미니즘 시각이 보‘ 편적 기준’에 개입해 환상을 깨뜨리는 움직임을 보이는 지금, 과연 미술계는 그
흐름을 좇고 있는가. 보다 나은 삶을 바라는 노력들이 모여 시민의 권리 향상과 법제화를 이뤄갈
때마다 미술은 언제나 전방위에서 그 청사진을 그려오지 않았는가. 이에 《월간미술》은
“‘한국미술의 페미니즘’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보려 한다. 먼저 동시대 여성작가나
페미니즘 관련 담론이 후속 생산되지 못하는 실정을 살펴본다. 그리고 여성미술인 스스로가 여성/
여류/페미니스트란 꼬리표를 거부하고 ‘작가’로만 불리길 원하는 미술계 풍조를 짚어본다. 이러한
미술계의 현실은 미술계 여성 4인의 에세이를 통해 보다 깊이 실감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흐름에
합류하기 위해 한‘ 국’의 페미니즘, 우‘ 리’의 페미니즘은 이론과 실천의 영역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제도권 밖에서 지난 20여 년간 세미나-저널-강좌-출판 활동을 통한 담론
생성에 기여해온 여성문화이론연구소와, 여성노동현장을 지원하고 여성권익과 성평등을 위한 법안
마련을 이끌어온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만나 그들의 활동방향과 향후 목표를 들어본다. 그리고 1, 2
세대 페미니스트와 젊은 여성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 다섯 개를 소개한다. 한국 여성미술가들의
작업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페미니즘은,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고 있었다.
지금 미술계는 얼마나 그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발화하고 있는지를 자문하는 계기가 되길, 나아가
페미니즘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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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이후 한국미술현장에서의 페미니즘 수용 및 전개 | 양은희
여성 예술가의 그림자 노동 그리고 그 인식의 안팎에 서기 | 정필주
미투&여성(주의) 예술가, 이후(post) 혹은 대안에 대한 단상 | 양효실
박물관에 여성이 있는가? | 기계형
에세이 | 송하나 이슬비 신현림 김소마
이제 페미니즘의 계보를 만들어야 할 시간 | 김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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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편집장 브리핑 56

모니터 광장 58

칼럼 60
나와 너 | 선무

기자의 시각 62

핫피플 68 | 기사보기
송영숙
| 황석권

변호사 캐슬린 킴의 예술법 세상 19 70 | 기사보기
예술품 절도범들은 재산을 훔치는 것이 아니다 | 캐슬린 킴

사이트앤이슈 72 |기사보기
개최 이유를 찾는 것이 당면과제가 된 〈강원국제비엔날레〉 | 황석권

핫 아트 스페이스 76

특집 80
지금 여기, 한국의 페미니즘 우리의 페미니즘
1980년대 이후 한국미술현장에서의 페미니즘 수용 및 전개 | 양은희
여성 예술가의 그림자 노동 그리고 그 인식의 안팎에 서기 | 정필주
미투&여성(주의) 예술가, 이후(post) 혹은 대안에 대한 단상 | 양효실
박물관에 여성이 있는가? | 기계형
에세이 | 송하나 이슬비 신현림 김소마
이제 페미니즘의 계보를 만들어야 할 시간 | 김남이

스페셜 아티스트 114 | 기사보기
김세진 〈나쁜 피의 연대기>, 불리거나 사라짐의 통로 | 이단지

작가 리뷰 122 
김지은 제도화된 풍경 | 반이정
박자현 박자현의 고백과 반성: 예술행위의 오류 넘어서기 | 강선주

화제의 전시 134 | 기사보기
〈마지막 여행은 달에 가고 싶다〉 자화상 속의 신체 | 고동연

논단 138
한국의 여성행위미술가, 정강자의 ‘위험한 몸’ | 조수진
서울에서 파리로, 대지에서 우주까지: 이성자의 유목적 여정 | 전유신

월드 리포트 148  | 기사보기
〈나빌 무사: 미국의 지평: 예술과 휴머니티를 탐구함〉&
〈방아쇠: 도구와 무기로서의 젠더〉 미국미술의 메인 스트림에 들어선
L.G.B.T.Q. 작가들 | 서상숙

크리틱 154 
블라스트 씨어리ㆍ조덕현ㆍ정승혜ㆍ사박

큐레이터스 보이스 158
〈부산리턴즈〉
| 강재영

리뷰 160

프리뷰 166

전시표 172

송현민의 audience odyssey 5 176
고전주의, ‘사람의 음악’이 시작되다 | 송현민

유선경의 곁을 보는 시선들 5 180
뼈 있는 오징어도 있다 | 유선경

아트북 182 | 기사보기

아트저널 184

독자선물 188

편제 190

표지
이영학 〈이성자〉 브론즈 80×51×42cm 2010
이 흉상을 제작한 조각가 이영학은 역대 대통령을 비롯해 김수환 추기경,
장욱진 화백, 소설가 박경리 등의 여러 인물의 흉상을 제작한 바 있다.
좌대엔 명지대 석좌교수 유홍준이 쓴 “지구 반대편을 오가며 대지의 생명과
우주의 그리움을 그리다”라는 내용의 글이 붙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