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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8

2018 October 10.01. – 10.31.

Contents

특집

호텔이 미술작품을 만났을 때

‘호텔(hotel)’은 ‘Hospitale’이란  라틴어에 어원을 두고 있다. 이는 ‘순례 또는 참배자를 위한 숙소’라는 의미인데 이후 현재 병원의 의미로 쓰이는 ‘hospital’로 변했고 시간이 흘러 지금처럼 다중의 의미로 쓰이게 됐다. 그렇다면 호텔은 휴식의 공간이자 ‘치유’의 공간인 바, 미술관의 기능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겠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철저한 서비스 공간인 호텔이 작품을 품었다. 휴식과 여가, 미식 (美食), 연회와 각종 행사 등이 준비된 호텔은 그 자체로 갤러리 혹은 미술관인 셈이다. 호텔 내 · 외부를 가릴 것 없이 설치돼 있는 작품은 공간의 격조를 높이며 그 호텔의 수준을 나타내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한다.

《월간미술》은 작품을 품은 호텔을 주제로 특집을 내보낸다. 최근 문을 연 파라다이스 시티는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를 함께 개관해 제프 쿤스, 데미안 허스트, 김호득과 이배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곳곳에 작품을 설치, 호텔을 찾는 이들이 미적 감흥을 얻을 수 있도록 힘쓴 흔적이 역력하다. 작품이 호텔에 설치된 이유도 알아봤다. 해외 사례를 통해 작품 전시와 호텔 경영이라는 상반된 가치가 어떻게 연결되고 어떤 효과를 내는지 살펴보자. 더불어 최근 아트페어의 한 형태로 각광받는 호텔아트페어를 준비 중인 이들을 만나 준비 과정과 호텔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예술행사의 연관성을 들어봤다. 고급스러운 서비스 공간이지만 접근성이 낮은, 제한된 장소라는 게 지금까지 호텔에 대한 선입관이었다면 이제 그 통념은 깨야 할 것 같다. 이제 호텔은 예술작품을 품고 휴식과 예술 향유공간을 지향한다. 여러분의 발걸음이 미술관과 갤러리 외에 호텔로 향하게 될지 모른다.

호텔, 대중을 현대미술로 초대하다 | 권이선
아트 컬렉션의 ‘파라다이스’가 열리다 | 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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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편제 32

편집장 브리핑 60

모니터 광장 62

칼럼 64
미술관장을 바라보는 불안한 시선 | 최석태

기자의 시각 66

웰컴 투 코리아 72
〈2018 현대미술 국제심포지엄 10×10〉 한국미술의 국제화 가능성을 타진하다 | 황석권

세계로 가는 한국미술 74
〈한국 전통문화에서 찾은 최초의 아이다어〉 新 조선통신사, 일본에 한국 현대미술을 전하다 | 강재현

핫 피플 76 , 78
손엠마
리만머핀 서울 대표 | 박유리
유진
유영국미술문화재단 대표 | 박유리

핫 아트 스페이스 80

코디 최의 문화 지형도 다시 읽기 2  84
모던, 포스트모던 그리고 동시대 문화 | 코디 최

특집 88
호텔과 미술작품이 만났을 때
호텔, 대중을 현대미술로 초대하다 | 권이선
아트 컬렉션의 ‘파라다이스 ’가 열리다 | 전동휘

테마기획 114
비엔날레 춘추전국시대 | 편집부

화제의 전시 138
〈지도예찬〉 지도가 들려주는 공간ㆍ시간ㆍ인간의 이야기 | 장상훈

해외 리포트 146, 152
〈고든 마타 클락〉 사회적 실천으로서의 예술 | 마정연
〈다이애나 세이터〉 바다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ICA의 실험 | 서상숙

크리틱 158
철-인ㆍ김순기ㆍ김상균ㆍ최선ㆍ유혜숙ㆍ이호억

큐레이터스 보이스 165
〈쌈지스페이스 1998-2008-2018: 여전히 무서운 아이들〉 | 권주연, 류정화, 안현숙, 송가현

리뷰 166

프리뷰 168

전시표 178

위대한 사진 시리즈 – 한미사진미술관 소장품 노트 3 182
개리 위노그랜드 당도녀(당당한 도시녀)가 납신다, 1960년대 미국이 여기있다 | 정재숙

유선경의 곁을 보는 시선들 11 186
너무도 멋지고 조금은 별난 여름 | 유선경

아트북 188
이 또한 자연일지도 | 유선경

아트저널 190

독자선물 294

표지
제프 쿤스 〈게이징 볼(파르네세의 헤라클레스)〉 석고, 유리 326×170×123.5cm 2013 ⓒ박명래
로마시대 대리석으로 제작된 파르네세의 헤라클레스를 석고로 다시 만든 작품이다. 헤라클레스 어깨에 푸른 공이 매달린 이 작품은 푸른 공의 반짝이는 표면에 비친 유명 작품과 관람객 사이의 관계, 욕망, 흥미 그리고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