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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19

2019 02.01. – 02.28.

Contents

특집

2019년, 한국 미술현장의 키워드

21세기가 출범한 지도 어느덧 20년이 되어간다. 세기말의 불안과 초조, 새로운 세기에 대한 부푼 희망이 공존하던 시기의 자장을 벗어나 한국미술의 향방을 가늠했던 수많은 예견과 기대 혹은 좌절과 흙빛 전망이 서서히 그 정오(正誤)를 드러내고 있다. 올해는 정치 사회적으로도 국내외 역사에 굵직한 반환점 혹은 변곡점이 예고된 시기다. 그만큼 다양한 논의와 평가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상황이 이러한데 국내 미술계 앞에 놓인 당면 과제와 문제점에 대한 논의는 실종되고, 대안 제시 또한 미미하다. 이러한 현상은 논의를 이끌어내고 모을 수 있는 매체의 부족에도 그 원인이 있다고 본다. 또한 제기되는 문제들의 벽을 쌓지 못하고 맥락을 짚어내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에《 월간미술》은 우리 미술계 현장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른바 ‘현장미술인’에게 직접 마이크를 갖다 댔다. 현재 한국미술 현장에서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지향점은 어디여야 한다고 보는지, 허물고 뛰어넘어야 할 낡은 프레임은 무엇이라고 지적하고 싶은지 등을 물었고 그 답을 키워드로 제시해 달라고 부탁했다.

총 72명의 현장미술인이 제시한 200여 개의 키워드는 한국미술의 현재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일종의 감열지가 아닐까? 한국미술의 현안은 단순히 현재 발생한 현재의 문제가 아니고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도 우리 미술계에 작용할 것이며 고민의 촉수가 닿아야 할 지점이기 때문이다. 한국미술 현장에서 도출한 여러 문제와 미술인들의 고민과 성찰을 공유하고 이를 이슈화하여 생산적인 논의로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이 이번 의견 수렴의 결과이자 목표다. 물론《 월간미술》도 이를 바탕으로 이른바 공론장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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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편제 32

편집장 브리핑 40

모니터 광장 42

칼럼 44
블록체인과 아트마켓 제1편 | 캐슬린 김

기자의 시각 46

핫피플 52
2019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김현진 예술감독 안정대신 ‘실험’을, 코어대신 ‘코너’를 택하다 | 곽세원

사이트앤이슈 54
〈대한제국의 미술: 빛의 길을 꿈꾸다〉
짧은 역사, 시대의 책임 | 황석권

2019 주요 전시일정 56
미리보는 2019년 국내외 전시 경향 | 곽세원

핫 아트 스페이스 64

코디 최의 문화 지형도 다시 읽기6 70
현대미술의 양극화와 미국의 현대미술 | 코디 최

특집 74
2019년, 한국 미술현장의 키워드

테마기획 98
피터 브뢰헬 & 북유럽르네상스
브뢰헬, 북구 르네상의 거목 | 박진아
피테르 브뢰헬 가계와 계보 | 최정은
북유럽의 긴 중세와 이탈리아의 짧은 르네상스 | 김진희

작가 리뷰 116, 122
변선영 회화 표상과 시지각 관성의 내밀한 패턴을 그리다 | 박남희
허산 허산의 설치, 그 ‘위장된 실제성’ | 전영백

전시초점 128
〈이스트빌리지 뉴욕〉

‘극단적인’, 그러나 취약하지 않은 저항 | 정신영

크리틱 134
환상벨트ㆍ여성의 일: Matters of Womenㆍ넷플릭스: 화이트 큐브에서 넷플릭스까지ㆍ서해영ㆍ박주애 이승미 이해강

큐레이터스 보이스  141
몸소 / 전환상상 | 장윤주, 정지영

리뷰 142

프리뷰 146

전시표 152

논단 새로운 영상문화 도래와 한국 싱글채널 비디오의 태동 3 160
경계인의 시선과 함양아의 초기 비디오 작업 | 문혜진

송현민의 audience odYsseY 10 152
20세기 현대문화의 전위와 복고 | 송현민

유선경의 곁을 보는 시선들 15  164
이 다음에 커서 뭐가 되고 싶으세요? | 유선경

위대한 사진 시리즈 – 한미사진미술관 소장품 노트 6  166
사라질 뻔한 1세기 전 사진들, 세상의 유물이 되다 | 정재숙

아트북 170

아트저널 172

독자선물 176

표지
허산 〈테이프 3번〉(부분) 브론즈, 합판 가변크기(42×18×12cm, 테이프) 2018
흡사 벽면에 붙여진 흔한 청테이프처럼 보이지만 브론즈로 제작되어 견고하게 벽면에 부착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처럼허산은 일상적인 대상을 비일상적 대상으로 변모시켜 당혹감을 극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