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우 : 모르는 평범함

성곡미술관 

2018.  9. 14 – 11. 11

http://www.sungkokmuseum.org


전시는 지난 15년 동안 10여 개국의 기관과 장소에서 행해졌던 천경우의 퍼포먼스들을 선별해 기획되었으며 설치, 영상, 사진, 아카이브 등으로 구성된다. 천경우의 퍼포먼스는 작가 자신의 신체를 이용해 행위를 하는 기존의 퍼포먼스와 달리, 작가가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다국적의 평범한 사람들이 실천하여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처럼 보통 사람들이 예술창작의 주체가 되어 함께 일궈낸 천경우의 퍼포먼스는 온갖 종류의 문화를 수용하고, 사소한 일상에 가치를 부여해 놀라운 소통의 힘을 발휘한다. 또한 참가자들은 누구나 일상적이지만 낯선 상황과 직면하면서 깊이 잠재되어 있지만, 평소에 활성화되지 못했던 진한 감정들을 느끼고, 나아가 원초적 감정과 기억들을 탐사하며 자신의 자아를 재발견한다.

천경우는 한국과 유럽을 기반으로 1990년대부터 작품활동을 펼쳐왔으며, 독일 쿤스트할레 엠덴에서의 개인전을 비롯해 서울과 암스테르담, 베를린, 마드리드 등지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과 그룹전을 열었다. 국내외 유수 출판사에서 작품집과 도록을 출판했고 바르셀로나, 서울, 베를린, 리버풀, 취리히, 뭄바이, 브레멘, 뉴욕 등지에서 대중이 참여하는 수많은 퍼포먼스를 실현하였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미국 휴스턴미술관, 암스테르담의 하우스, 마르세이유사진미술관, 독일의 쿤스트할레 괴핑엔, 네덜란드 오덴세사진미술관, 프랑스 막발 현대미술관 등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했다.

사진제공 | 성곡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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