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FEATURE 아라리오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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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아라리오는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 아라리오의 실체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다양하기 때문이다.아라리오는 서울과 천안 그리고 중국 상하이엥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아주 의미 있고 특색 있는 미술관을 연이어 개관함으로써 국내외에서 다시 이목을 끌고 있다. 아라리오는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건축가 고 김수근의 옛 ‘공간’  건물을 매입해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라는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켰고, 제주도 구도심인 탑동 일대를 핫한 아트타운으로 재생시키는 뮤지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989년 처음 갤러리 문을 연 이래 2002년 재개관하면서 거칠것 없이 진화하며 무한증식해 온 아라리오의 중심에 김창일 회장이 있다. 그는 현재 1인 4역의 삶을 살고 있다. 이와 같은 아리리오의 행보에 대해 이제 섣불리 개인의 호사스러운 취미 혹은 돈을 벌기 위한 갤러리 비지니스라고 단순하게 규정지을 수 없다.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미술계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그 존재감이 너무 커진 까닭이다
아라리오, 그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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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RIO MUSEUM jeju

탑동 시네마

이 건물은 1999년 제주에 처음으로 문을 연 복합영화상영관이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이 극장은 2005년 폐관된 이래 9년 동안 빈 건물로 방치돼왔다. 천장이 높은 극장 건물의 특성을 최대한 유지하는 동시에 콘크리트 구조의 건물 뼈대를 그대로 살려 대형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장환 Zhang Huan (왼쪽) 혼합재료 160×1070×520cm 2009

장환 Zhang Huan <영웅 No.2>(왼쪽) 혼합재료 160×1070×520cm 2009

수보드 굽타 Subodh Gupta   혼합재료 설치 110×2135×315cm 2012

수보드 굽타 Subodh Gupta<배가 싣고 있는 것을 강은 알지 못한다(What Does the Vessel Contains)> 혼합재료 설치 110×2135×315cm 2012

동문모텔 Ⅰ

제주 구도심의 상징인 동문시장과 제주항에 인접해 있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뱃사람들이 머물던 여인숙과 여관, 모텔 같은 숙박업소가 밀집해 있던 지역이다. 항공교통 발달과 신도심 개발과 맞물려 이 일대 상권이 쇠퇴했다. 1996년 개천을 복개하고 생태환경을 복원하면서 서서히 활력을 되찾고 있다. 5층 규모의 모텔 객실과 부대시설 흔적을 간직한 채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이 연중무휴로 상설 전시된다.

 Antony Gormley  206×88×77cm 동문모텔 1층 안내 데스크 옆에 놓여있다

Antony Gormley <우주의 신체들 I> 206×88×77cm 동문모텔 1층 안내 데스크 옆에 놓여있다

토니 아워슬러 Tony Oursler   2002

토니 아워슬러 Tony Oursler <제거(Eliminations)> 2002

탑동 바이크샵

탑동 시네마 바로 뒷골목에 위치한 이 건물은 이름 그대로 자전거 매장과 분식집 등이 있던 건물이다. 개관전시로 한국 실험미술의 산 증인인 원로작가 김구림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에 이어서 올봄 사진조각으로 유명한 권오상 작가의 개인전이 열릴 예정이다. 앞으로도 이 공간은 개인전 중심으로 운영된다.

김구림 (왼쪽) 1973

김구림 <걸레(닦여진 바닥과 걸레)>(왼쪽) 1973

ARARIO GALLERY Cheonan

시외버스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바로 옆에 있는 아라리오 갤러리 앞마당은 천안시에서 선정한 ‘천안 12경’ 가운데 하나로, “학생, 청소년 등 하루 7만여 명이 찾는 젊은이의 광장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조각품 63점과 백화점 갤러리 등이 있음”이라고 적힌 안내판이 서있다. yBa 대표작가 데미안 허스트를 비롯해 아르망, 수보드 굽타, 코헤이 나와, 김인배, 성동훈 등 국내외 유명 작가의 대형 조각작품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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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ien Hirst  브론즈에 도색 700 x200cm 2000

Demien Hirst <cksrk(Hymm)> 브론즈에 도색 700 x200cm 2000

ARARIO GALLERY Shanghai

일찍이 중국 베이징과 미국 뉴욕에 진출했던 아라리오는 현재 아시아 아트허브로 성장한 상하이에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본토 작가와의 협업을 비롯해 새롭게 급부상하는 아시아 동시대미술의 최신 경향을 소개하는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2월 8일까지 차세대 중국작가로 주목받는 가오 레이의 개인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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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 레이 Gao Lei   330×120×180cm 2012

가오 레이 Gao Lei < M-275.> 330×120×180cm 2012

ARARIO GALLERY Seoul

그동안 서울 청담동 옛 카이스갤러리 자리와 아트선재센터 옆 골목 옛 목욕탕 건물에 있던 갤러리는 2014년 3월 소격동 현재 위치에 문을 열었다.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바로 옆에 자리 잡아 인근 국제갤러리와 학고재 등과 어우러져 명실공히 한국 현대미술의 메카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2월 22일까지 사진작가 한성필의 개인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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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까지 열리는 사진작가 한성필의 개인전  전시광경

2월 22일까지 열리는 사진작가 한성필의 개인전 <지극의 상속(Polar Heir)> 전시광경

ARARIO MUSEUM in space

등록문화재 제586호로 지정된 이 건물은 한국 현대건축사의 거장 故 김수근(1931~1986)의 철학이 깃든 유서 깊은 장소다. 건축사무소의 경영난으로 궁중분해될 위기에 처한 이 건물을 매입한 아라리오는 건축물 원형의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공간과 조화를 이룬 신개념의 미술관 모델을 제시한다. 건축예술과 만난 현대미술품은 예상치 못한 시너지 효과를 발산하며 관람객에게 신선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함에 부족함이 없다.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옆 건물은 한옥카페와 베이커리, 일식, 이태리식, 프랑스식 레스토랑이 들어섰다. 사진은 4층 일식당에서 내려다보이는 창덕궁 광경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옆 건물은 한옥카페와 베이커리, 일식, 이태리식, 프랑스식 레스토랑이 들어섰다. 사진은 4층 일식당에서 내려다보이는 창덕궁 광경

최욱경 Choi Wook-kyung  (왼쪽) 캔버스에 오일 96.5×79.5 cm 1961 변관식 (오른쪽) 29.5×165cm 1963

최욱경 Choi Wook-kyung <여인좌상>(왼쪽) 캔버스에 오일 96.5×79.5 cm 1961 변관식 <춘경산수>(오른쪽) 29.5×165cm 1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