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Feature] Korean Biennales 2014 Preview 2014 창원조각비엔날레

2014 창원조각비엔날레
달그림자

9.25-11.9

돝섬 마산항중앙부두
창원시립문신미술관
창동일대

장르의 특화된 비엔날레의 방향을 제시한다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조각이라는 장르에 특화된 전시다. 알려졌다시피 2010년에 시작된 ‘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을 모태로 하여 출발하였으며 2012년 마산합포구에 있는 돝섬을 배경으로 <제1회 창원조각비엔날레>가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전시공간을 돝섬에 한정지었던 것에 비해 이번 대회는 돝섬은 물론 마산항중앙부두, 창원시립문신미술관 그리고 작가 창작촌이 형성된 창동일대로 넓혔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달그림자(月影, The Shade of the Moon)’이며 아시아 11개국의 작가 42명(팀)이 참여한다.
이번 주제는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있는 ‘월영대(月影臺)’에서 착안한 것으로 신라시대 최치원이 세운 정자의 이름이자 다양한 전설이 든 곳이기도 하다. “예술과 세계가 조화를 이루고, 나아가 예술이 삶 속으로 확산해 나가는 동시대의 예술지형을 반영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
도시 곳곳에서 열리는 전시 특성상 지역에 대한 생태연구가 선행되었다. 이에 대해 예술감독을 맡은 최태만 국민대 교수는 “장르적 특성이 두드러진 오브제를 도시에 파종하듯이 심는 것은 비엔날레가 지향할 방향이 아니다”라며 “신생 비엔날레가 국제성을 내세우면 오히려 독자성을 훼손시킬 수 있고 미약하게 만들 수
있겠다 싶어 지역성을 살리는 방향을 잡았다”고 이번 비엔날레를 설명했다.
황석권 수석기자

07186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