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Feature] Korean Biennales 2014 Preview 2014 부산비엔날레
2014 부산비엔날레
세상 속에 거주하기
9.20-11.22
부산시립미술관
부산문화회관
고려제강 수영공장
세상을 살아가는 능동적인 태도
‘세상 속에 거주하기’를 주제로 내건 <2014부산비엔날레>가 9월 20일부터 두 달간의 여정에 나선다. 전체 행사를 통틀어 30개국 160여 명(팀)의 작가가 참여해 380여 점을 선보이며, 이 중에서 신작이 43점으로 구성된다.
본전시 감독을 맡은 올리비에 케플렝(Olivier Kaeppelin)은 “불안정한 현대사회에서 예술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세계에 거주하기’란 능동적인 태도이자 생명력을 표현하는 의지”라고 강조하며, 바로 이러한 에너지와 유동성이 부산이라는 도시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는 본전시는 ‘추상/운동’, ‘우주’, ‘건축적 공간’, ‘정체성’, ‘동물성’, ‘역사’, ‘자연’ 7개의 키워드를 앞세워 동시대 작가들의 고민을 반영한다. 케플랭은 김수자, 쑤이젠궈, 아니쉬 카푸어, 아드리안 파시, 자멜 타타, 치하루 시오타 등을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작가로 내세웠다. 부산문화회관에서는 이건수 전《월간미술》편집장이 기획한 아카이브전 <한국 현대미술 비엔날레 진출사 50년>이 열리며, 큐레이터 4명(서준호, 하나다 신이치, 류춘펑, 조린 로)이 공동 기획한 아시안 큐레토리얼전 <간다, 파도를 만날 때까지 간다>가 고려제강 수영공장과 부산시민공원에서 선보인다.
이번 부산비엔날레는 진행 과정에서 전시감독 선임문제로 논란이 불거졌으며 부산문화연대가 나서서 비엔날레 보이콧을 벌이고 오광수 운영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지난 6월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직개선에 나섰다. 현재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권달술 부위원장은 “부산비엔날레의 위상을 재검토하고 현지 체제에 맞게 수정할 것”이라며 강한 개선 의지를 보였다.
부산=이슬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