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재료를 사용하여 작업하는 조각가 지용호가 을 제목으로 개인전을 가나아트센터(1.23~2.16)에서 열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기존 작업에 사용했던 폐타이어라는 인공물에서 벗어나 자연물인 조개류를 선택하여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냈다. 그의 작품은 형태에 대한 재현이 아니라 새로운 형상의 근원과 기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해와 오독을 의미하는 ‘miscommunication’과 놀이를 뜻하는 ‘play’의 합성어인 <미쓰-플레이>를 제목으로 내건 전시가 1월 24일부터 2월 28일까지 인사미술공간에서 열렸다. 오차 줄이기를 거부하고 이를 실험과 놀이로 상정하면서 얻어지는 창의적인 활동을 새내기 기획자들의 이야기와 강문식, 장현준, KKHH의 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보이지 않는 형상의 존재를 다루는 작가 윤희수의 개인전 〈침묵을 응시하다〉가 1월 3일부터 31일까지 코너갤러리에서 열렸다. 작가는 돌에서 침묵을 읽었다. 오랜 세월 동안 존재해 온 돌에 응집되어 있는 내면의 소리를 설치를 통해 보여주었다.
시와 미술을 결합한 전시 <봄이 오는 소리>가 2월 21일부터 3월 23까지 강진아트홀에서 열린다. ‘시가 꽃피는 행복한 마을 조성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이다. 고시가부터 현대시에 이르기까지 강진에 대해 쓴 시를 지역 인근 출신이거나 현재 거주 중인 미술가 15명이 나무작업, 영상, 애니메이션, 수묵화, 병풍그림 등 다양한 매체로 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사랑을 주제로 한 전시 가 2월 5일부터 23일까지 롯데갤러리 영등포점에서 열렸다. 강준영, 김경민, 박성수, 산타, 서유라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삶의 의미와 근간이 되는 사랑의 감정을 각각의 다채로운 시선으로 살펴보았다.
조각과 회화의 영역을 폭넓게 아우르는 영국작가 줄리안 오피의 국내 두 번째 개인전이 2월 13일부터 3월 23일까지 국제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울의 보행자들의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다룬 새로운 회화 연작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비닐 페인팅 LED 패널 그리고 대형 조각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선보인다.
생명 중심 사유로의 전환을 세상의 진정한 가치로 상정하고 풀어내는 동양화가 김진관의 개인전이 <생명의 소리>를 주제로 2월 13일부터 19일까지 한벽원미술관에서 열렸다. 물질의 풍요와 팽배하는 개인주의 속에서 간과하기 쉬운 세상 본연의 가치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의 잎사귀를 통해 표현했다.
드로잉을 통해 일상을 풍자적인 시각으로 유머 있게 풀어내는 프랑스 작가 이방 르 보젝의 개인전 <Y’s Back>이 2월 8일부터 3월 8일까지 코너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10년 만에 열리는 그의 개인전으로 월-드로잉 (walldrawing)과 함께 영상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예술가는 줄 타는 사람과 같다”며 드로잉의 균형에 대해 이야기한다.
생명의 공생과 진화과정에 대한 과학적 관찰과 도전 그에 따른 인간의 불안을 성찰한 전시 〈생명은 아름답다〉가 2월 18일부터 3월 30일까지 여수에 위치한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다. ‘우발성의 각도(angle of tangence)’에서 만물의 생성과 활동을 보여주고자한 전시로 생명과학과 인문학의 만남을 통해 통섭의 지평을 넓힌다.
〈우수졸업작품전〉이 제10회를 맞이해 2월 5일부터 18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열렸다. 매년 2월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와 동덕아트갤러리가 주관하고 서울 및 수도권 26개 대학이 참여해 그해 졸업생들의 우수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로 예비 작가에게 향후 미술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징검다리 구실을 해왔다.
시공간의 한계성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전시 <시·공_기억이 되는 시간>이 2월13일부터 3월 8일까지 갤러리 LVS에서 열린다. 권인경, 권오신, 전채강이 참여하여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고, 가능성의 공간을 제시하면서 사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기억의 콜라주를 선보인다.
소리의 순간을 담아내는 작가 구민정의 개인전이 <디링_동그란 소리가 들리는 이미지>란 제목으로 2월 6일부터 18일까지 서울문화재단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열렸다. 작가는 동작이 일어나는 순간의 음향 공간과 입체를 하나의 생명체로 표현했다.그의 작업에서 소리와 공간의 순간은 마치 만화의 한 장면처럼 전환된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만화를 현대미술의 영역으로 지속시켜 온 대표적인 작가 이동기, 쑨쉰, 고이치 에노모토의 3인전 <그래픽노블>이 1월 7일부터 2월 20일까지 아라리오갤러리 청담에서 열렸다. 작가들은 각기 자신만의 방식으로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상, 만화의 장면을 회화나 판화와 혼합한다. 이를 통해 현대인의 모습과 대중문화를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한다.
인간의 몸을 하나의 수단이나 도구로 여기는 현대사회의 태도에 문제를 던지는 전시 <몸·살/momsal/>이 2월 7일부터 4월 6일까지 성곡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성곡미술관 인턴십 22기를 수료한 신진기획자 5인이 기획했다. 신제헌, 이선행, 이승훈, 흑표범, 추이쉬엔지, 시갈릿 린다우가 참여하여 우리 시대가 앓고 있는 몸살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이미지를 자유롭게 재구성하는 작가 김태기의 개인전 〈(K)new world〉이 2월19일부터 3월1일까지 갤러리 이마주에서 열린다. 작가는 실체와 허구의 이미지를 재배치하여 진본을 알 수 없는 정신적인 공간을 구성하여 쉽게 사라지는 이미지에 영속성을 부여한다.
회화의 시점을 생각하게 하는 기획전 〈페인트 오브 뷰(paint of view)〉가 1월 22일 개막해 3월 9일까지 갤러리 스케이프에서 계속된다. 다양한 시점으로 풍경을 그려낸 작가 이혜승, 히데아츠 시바, 에테르, 제니 조, 최수정이 참여했다. 각자의 회화적 주관으로 현실과 가상, 내면과 외면, 형식과 해체 사이를 가로지르며 자신만의 관점을 표현했다.
작가 송영욱과 건축가 김형우의 협업으로 코오롱스포츠의 2014 SS Press Presentation 공간이 꾸며졌다. 1월 23, 24일 이틀간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김형우는 건축공사장을 오르내릴 때 쓰이는 임시 가설물인 비계(scaffolding)를 이용하여 전시공간 안에 또 다른 공간을 연출하였고 송영욱은 ‘사적 제278호 계단’을 응용한 작품을 선보였다.
추상과 함축을 표현하는 도예가 김유주의 전시가 <서정적 프레임>이란 제목으로 2월 13일부터 3월 12일까지 누크갤러리에서 열린다. 9년 만의 개인전이다. 작가가 최근에 몰두하고 있는 도자 표면의 수채기법을 사용하여 시간의 흐름, 주변의 변화, 생각과 신념 등을 서정적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