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ART SPACE
세종대왕 창공에 띄우다
광화문 세종대왕상 3.24~4.14
김영원 홍익대 명예교수가 제작한 세종대왕상은 현재 광화문광장에 설치되어 일반인을 만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의 존경을 받는 세종대왕의 업적에 찬사를 보내는 것은 벽안(碧眼)의 작가도 예외가 아닌 듯싶다.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카스텔바쟉은 세종대왕에 경의를 표하며 오마주 형식의 작품을 설치했다.
이 작품은 세종대왕상을 중심으로 육면체의 네온프레임을 싸고 각 귀퉁이에 ‘눈을 떠라’ ‘행동하라’ ‘사랑하라’ ‘꿈의 날개를 펼쳐라’는 의미를 담은 상징물을 설치한 것. 작가는 세종대왕상이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한 이미지를 구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3월 24일 열린 점등식에는 작가와 김영원 교수, 그리고 장 마크 에호 프랑스 외무부 장관이 참석, 그 의의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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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기 개인전
313 아트 프로젝트 3.10~4.8
‘Reflection-色卽是空(리플렉션-색즉시공)’이란 제목으로 갤러리 1층 전면에 깨진 거울 조각 뒷면에 아크릴 물감을 칠한 신작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전시장에 숯 조각으로 통로를 만들어 사색의 공간을 조성했고, 광섬유를 이용한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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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숙 개인전
블루메미술관(BMOCA) 3.12~6.19
작가 이은숙은 가족과 남북관계를 주제로 오랜 시간 작업해왔다. 이산가족의 아픔을 겪는 개인의 이야기로 이 두 주제는 작가에게 동량의 거리와 무게를 지니고 있다. 그의 작품은 블랙라이트에 반응하는 형광실을 투명 상자에 담아 일상에 가려 보이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를 나타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베를린 에서 선보였던 작업을 미술관 내에 재구성해 보여준다. 또한 관객이 형광실을 끊어 직접 꾸밀 수 있는 참여형 작업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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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書)로 통일(統一)로-통일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3.1~4.24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이 1년 4개월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했다. 이 전시는 재개관을 맞아 준비한 특별전으로 서예와 미술이 만나 통일논의의 한 획을 그으려는 기획 의도를 갖고 있다. 리모델링을 거쳐 두 배로 커진 전시공간에 1만여 명의 서예가와 최정화 박기원 서용선 조민석 등의 작가가 참여하여 ‘망국: 독립열망’ ‘분단:통일염원’ ‘통일:세계평화’라는 3개 섹션으로 나뉜 전시공간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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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림 퍼포먼스-〈현상에서 흔적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조각공원 4.11
46년 전 김구림은 한강 살곶다리(한양대에서 뚝섬 방향) 근처 둑방에 총 길이 400m, 폭 22m에 달하는 잔디밭을 삼각형 형태로 태우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1970.4.11) 우리 나라 초기 아방가르디스트의 면모를 보였던 이 퍼포먼스는 “예술의 비물질화 제시” “대지미술 개념의 발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개관 30주년을 알리는 첫 이벤트로 김구림의 이 퍼포먼스를 야외 조각공원에서 재현한 것은 그래서 매우 의미 있다고 하겠다. 수많은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총 길이 32m의 잔디밭에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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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주노초파남보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관 3.2~7.24
봄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전시가 줄을 잇고 있다. 이 전시는 색채의 형식과 내용을 실험하며 색 자체를 작업의 주제로 삼은 박미나 작가가 참여, 색을 매개로 한 감상 경험을 제공하고 색 이면에 숨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어린이들이 색에 대한 미술적, 과학적 경험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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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Bridge 2015-2016_Plastic Garden
토탈미술관 3.17~4.24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유현석)과 중국 베이징 798예술구(회장 왕옌링)가 2014년부터 해마다 개최해온 〈East Bridge전〉. “문명의 기록은 곧 야만의 기록”이라고 한 발터 벤야민의 말에서 영감을 받아 ‘Plastic Garden’이라는 주제를 설정했다. 양국의 작가 10명이 참여해 신자유주의 체제로 넘어오면서 경험한 현실적 무력감, 정신적 공허와 같은 상실감을 담은 회화,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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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BEUYS- NAM JUNE PAIK
갤러리 토마스 모던(Gallery Thomas Modern) 2.19~5.7
향년 74세의 나이로 2006년 1월 29일(한국시각 1월 30일) 미국 플로리다 자택에서 타계한 백남준. 그의 타계 10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여러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백남준의 예술적 동지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요셉 보이스가 세상을 떠난지 3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를 기념해 독일 뮌헨에 있는 갤러리 토마스 모던(Gallery Thomas Modern)에서 백남준과 요셉 보이스의 작품을 함께 선보이는 뜻 깊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 2월 19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독립큐레이터 김순주(베를린 B/S 쿤스트 라움 디렉터)가 기획에 참여했다. 뮌헨은 1956년 24세의 백남준이 음악사와 철학을 공부하기 위해 독일로 유학 와서 처음 도착한 곳으로, 요셉 보이스를 비롯한 ‘플럭서스’ 활동의 주요 무대였던 도시다. 전시 오프닝에선 생전에 백남준이 주장했던 ‘비빔밥 정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에서 참석자에게 비빔밥이 제공됐다.